-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9/10 20:59:43수정됨
Name   코리몬테아스
File #1   증오스러웠으며잘못되었습니다.jpg (89.6 KB), Download : 56
Subject   뉴질랜드의 대테러작전은 성공적이었나?


https://www.bbc.com/news/world-asia-58405213

일주일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린 쇼핑몰에서 무슬림 극단주의자가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정확히는 나이프를 들고 쇼핑몰에서 6명의 사람들을 부상입혔고 정부는 이를 테러공격으로 규정했죠. 테러범은 경찰총격을 맞고 사망했고, 피해자 중 중환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중환자실에서 나와 회복중입니다. 칼부림이 시작되고 경찰이 출동해 상황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60초였습니다.


뉴질랜드 법원은 법에 따라 테러 공격 직후 이틀 동안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래도 뉴질랜드 총리는 총격 직후 인터뷰에서 그가 ISIS 추종자이며 감시대상이었고, 상황이 60초만에 해결된 것도 감시팀이 즉석에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기초적인 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테러범의 신원이 밝혀졌는데, 놀랍게도 그는 2011년에 뉴질랜드에 학생비자로 온뒤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스리랑카인이었고, 2016년 페이스북에 잔인한 전쟁범죄 사진을 포스팅한 것을 계기로 뉴질랜드 정보당국에 의해 감시대상이 되었으며, 2018년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그의 집을 급습하여 불법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선전물 소지와 나이프 소지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습니다.

재판과정에서 뉴질랜드 검찰은 대테러법을 적용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대테러법으로는 그를 처벌할 수 없었고, 법원에서는 그에게 극단주의 선전물을 가진 혐의만을 인정하고는 집행유예를 내립니다. 이게 2020년.

이후 테러범은 이번 사건 직전까지 정보당국의 실시간 감시하에 놓였으며, 이번 쇼핑몰 칼부림에도 감시요원과 특수대응반이 바로 그의 뒤에 있었기에 상황은 1분만에 종결되었습니다. 다만, 테러범의 피해망상증과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용의자와 더 가까운 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백했습니다.

총리는 사법당국은 최선을 다했다며, 이 사건에는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대테러법은 재고될 것이라 합니다.

타임라인을 보면 뉴질랜드의 사법당국은 정말로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입니다. 테러에 1분만에 대처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칼보다 더 위험한 흉기를 쓰지도 않았죠. 당국은 감시했고, 적절한 법테두리 안에서 처벌했으며, 사상과 '나이프' 정도의 흉기만으로는 테러범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어떻게 보면 자유주의적 원칙도 지켰습니다. 그럼에도 뉴질랜드는 이게 성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큰 성공을 위해 뉴질랜드는 타협해야할까요?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960 정치가짜뉴스 잡는다…대통령실 '사실은 이렇습니다' 홈피 신설 9 야얌 22/10/25 4572 1
25305 경제정은보 금감원장, 임원 14명 전원에 사표 요구 3 맥주만땅 21/08/12 4572 0
18138 정치안철수 낀 통합 신당 추진.."갑자기 뭐냐" 유승민 버럭 12 結氷 20/01/11 4572 0
12765 경제금융위기 이후 한국 가계부채 증가속도, OECD 평균의 7.8배 7 AGuyWithGlasses 18/09/20 4572 0
35293 정치막 나가는 방통위, 한전 ‘분리징수 시행령 수정 필요’ 의견도 무시 1 오호라 23/07/03 4572 0
24030 국제"AZ 필요없다"…'백신 여유' 이스라엘, 1000만회분 환불 요청 16 swear 21/04/22 4572 0
9183 정치“북핵 두려워하면서 통일 논의하는 것은 난센스”…文정부의 대북정책 비판 16 월화수목김사왈아 18/04/08 4572 0
21728 게임끝나지 않는 싸움... '그리핀 사건' 수사, 재판 상황은? 5 자크 20/09/14 4572 0
14305 사회인구 1위 오른 50대, 노후 빈곤 위험하다 29 기아트윈스 19/01/15 4572 0
25058 정치윤석열 하락을 바라보는 국힘의 양가감정 41 기아트윈스 21/07/23 4572 0
30690 정치휴가중 윤 대통령, 대학로서 연극 관람…김건희 여사와 함께 36 퓨질리어 22/08/03 4572 0
31459 정치일본 측 "尹, 안 만나도 되는 데 만나줘... 한국이 빚졌다" 7 알탈 22/09/23 4572 0
30436 경제애플 '긴축 경영' .. 미 빅테크 줄줄이 경기침체 대비 2 알료사 22/07/19 4572 0
27366 정치윤석열 측 "김종인 선대위서 배제? 금시초문" 34 알탈 22/01/04 4572 0
30694 정치'표절' 아니라던 국민대, 회의록 제출명령엔 불응...교육부는 "판정 존중" 26 매뉴물있뉴 22/08/04 4572 2
3047 사회이런 보도들 속에서 문재인은 어떻게 대통령이 됐나? 45 vanta 17/05/15 4572 4
9704 사회토론토 차량돌진 용의자, SNS서 여혐 암시 12 Erzenico 18/04/25 4572 0
37609 사회GTX-A 평일 이틀간 하루 8천명 이용…국토부 예측치 37.2% 수준 18 산타는옴닉 24/04/04 4572 1
29418 정치민주당, ‘성비위 혐의’ 박완주 의원 제명 14 syzygii 22/05/12 4572 0
30699 정치박지원 "尹, 펠로시 전격 면담할 듯…아니면 정치9단 내놓겠다" 15 기아트윈스 22/08/04 4572 0
1516 방송/연예설민석은 제2의 백종원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6 베누진A 17/01/09 4572 0
16364 의료/건강‘아름다움’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이보그 2 moira 19/08/11 4572 7
24812 사회수산업자 "문 대통령과 아는 사이"..거실엔 대통령 부부 사진 11 맥주만땅 21/07/05 4572 0
9197 스포츠K리그 인기, 수원에서 고이 잠들다 4 알겠슘돠 18/04/09 4572 0
26094 사회"노조 필요 없어".. 스타벅스 직원들 "민노총 이익 추구에 우리 이용하지 말라" 13 맥주만땅 21/10/09 4572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