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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1/15 14:31:00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이런 적은 처음”…마스크에 맥 못춘 독감·노로 바이러스 |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78932.html 코로나19 팬데믹이 해를 넘겨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위장관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급감하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 제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살균 소독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역 대책들을 전례없는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의도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코로나가 다른 바이러스들의 활동을 봉쇄한 격이다..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긍정적 측면만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사이 이들 병원체에 대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코로나 상황 호전으로 방역 조처들이 완화되면, 오히려 이들 질환이 더 활개를 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청정 상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브라이언 그렌펠 교수는 이를 산불에 비유했다. 불이 번지려면 타지 않은 나무들이 필요한 것처럼, 감염병이 확산되려면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렌펠 교수는 "따라서 올해 감염자들이 없다는 건 훗날 어느 시점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https://www.pressherald.com/2021/01/13/the-latest-covid-19-deaths-in-u-s-hit-another-one-day-high-at-over-4300/ “The best analogy is to a forest fire,” said Bryan Grenfell, an epidemiologist and population biologist at Princeton. “For the fire to spread, it needs to have unburned wood. For epidemics to spread, they require people who haven’t previously been infected. So if people don’t get infected this year by these viruses, they likely will at some point later on.” 실제로 호주에서는 이런 일이 미래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호주에선 사회적 봉쇄 조처로 남반구의 겨울인 지난 5월부터 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완화된 이후 5세 이하 어린이의 독감 사례가 다시 늘어 12월에는 6배나 증가했다. 예년 같으면 연중 최저에 이를 시기에 오히려 급증한 것이다. 그렌펠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1일치에 게재한 논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개입'이 1918년 스페인독감 유행 기간 중 홍역 환자를 38%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문의 실제 초점은 코로나 유행이 사그라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들이 완화되는 2021년 또는 그 이후에 있다. 연구진은 풍토병이 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미래 발병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한 해 2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1만4천명의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감염증은 두 돌이 되기 전의 어린이들한테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논문 제1저자인 레이첼 베이커 박사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오던 감염 건수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향후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pnas.org/content/117/48/3054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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