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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26 11:09:46
Name   맥주만땅
Subject   "지방 사람들은 감염돼서 죽어도 괜찮다는 말?"
https://news.v.daum.net/v/20201226095050199

26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와 경북도, 청송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용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500여명 가운데 중증 환자, 고령자,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400여명을 오는 28일 이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즉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경북북부교도소 생활치료센터’로 기능이 한시적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재소자들을 잘 해 줄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감염자들을 청송으로 이송하는 것을 보면 지방에 대한 수도권의 생각을 알만 합니다.




1


Cascade
이건 너무 심한데요. 환자를 이동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감염병 대응 교리를 한참 어기고 있는 것 같은데
Cascade
자리가 없는 게 문제면 비확진자를 옮기는 게 당연한 수순 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대응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맥주만땅
감염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있습니다만, 요양병원은 코호트격리하는데 코호트 격리해야 마땅한 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곳을 코호트 격리하지 않는 것은 좀 그렇지요.
jnote0504
현재도 이미 많은 수도권의 코로나 환자들이 병실 부족으로 지방으로 입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비확진자와 확진자를 구분하는건 의미가 없죠. 이미 다 노출 되었다고 판단해야할것 같고 ㅠ
맥주만땅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 코호트 격리로 가야지요.
jnote0504
그래서 저 경기 북부 제2교도소를 생치소로 바꾸는 작업인것 같은데요. 기저질환, 고령 여부에 따라서 환자를 나눠서 봐야지. 모두 한곳에 밀어넣으면 효율도 떨어지고 중증 환자를 놓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맥주만땅
경기북부가 아니라 경북 청송이니 하는 말 입니다.

전국에서 의료자원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 자체가 가장 적은 곳을 생치소로 하겠다는 것은 뭐 귀양보내겠다는 말 이지요. 재소자라서 귀양의 의미는 없겠지만...
jnote0504
아 제가 경기라고 했네요. 실수입니다.ㅎ

여튼.. 이미 코로나 경증과 중증은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래서 전담병원과 생치소로 나눠서 입원 시키고 있는 판국에 개인적으로 저 결정이 크게 잘못 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혹시 저 청송으로 이송된 재소자 중에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지역 거점 병원이나 경기도로 다시 불러 오면 되는거죠.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재소자라는 이유로 경/중증을 한번에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관리가 용이하고 여유가 되는 교도소가 있다면 그쪽으로 보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맥주만땅
문제는 청송이 오지 중의 오지라는 것이지요.

아마 가장 가까운 코로나 거점 병원이 상주적십자인데 차량으로 두시간은 걸릴 겁니다.

청송사는 사람들도 큰병원 진료보기 위해서 세시간씩은 소모하는 동네입니다.

관리가 용이해서 보낸 것인지, 반발이 적어서 보낸 것인지는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환자를 경북청송까지 보낸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12
Cascade
그럼 코호트 격리를 하는 게 맞죠. 이걸 환자를 이송시킨다는 판단은 도대체 누가 한 건지...
jnote0504
어쩔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단순히 지역으로 온다고 해서 전파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성패가 달려있을것 같습니다 ㅠ 500명을 저 밀집 시설에 가두는것도 문제가 있을것 같고, 고령 중증 환자를 잘 선별해야할것 같은데 고민이 클 것 같네요 ㅠ
맥주만땅
어쩔 수 없다고 보기에는 지방천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상태에서 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수백명 단위의 환자가 발생한 곳은 환자가 아닌사람들을 이동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
세상의빛
코호트 격리하는 방안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비용문제로 인구가 적은 청송에 이송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군요. 맥주만땅님 말씀대로 지방천시가 기본으로 깔린 판단입니다. 거기서 퍼져도 얼마 안걸리니까 하는 생각이요.
2-3월에 오로지 수도권만 병상 여유 있는데도 대구/경북 환자 대놓고 거부하던 거 저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별로 고운 시선으로 보고 싶지도 않읍니다

왜 그 때는 수도권 계신 선생님들께서 `코로나 확진자가 단순히 지역으로 온다고 해서 전파가 되는건 아니다`라고 아무도 이야기 안 하셨는지 모르겠읍니다
15
진짜 왜 시설격리 안하고 거기까지 이송하는거지..?
이담아담
수도권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중앙 정부의 생각이겠죠.
2
사나남편
결국에는 수도권도 지방식민지화를 못하게 막아야됩니다. 각종 기반시설은 지방에서 다빨아가고 더러운거 다 지방으로 몰지 않읍니까?
세상의빛
뭐 그렇죠. 지방 천시의 풍조가 생긴 것이 하루 이틀은 아니었기 때문에... 반대로 지방도 빨아먹는 거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방 주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몇몇 유지들에게 집중되어서 문제지.
크루즈나 병원은 다인실이라 하더라도 보통 1인당 2-3평 가량의 생활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내부전염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데(다이아몬드 프린세스도 확진률이 712/3,711=19.2%에서 정지), 구치소 혼거실은 주로 평당 2-3명을 모아놓는 환경이다보니 현재 20% 언저리인 수용자 확진률(478/2,412=19.8%)이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검사를 하더라도 감염 초기엔 식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확진자는 확진자끼리 비확진자는 비확진자끼리 혼거실에 수용하는 방법으로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독거실 수용 등 내부전염을 제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만한 수의 독거실이 없으니 이송으로 해결하려는 듯 하고, 이미 70%쯤 확진된 상태라면 비확진자의 수가 적으니 그쪽을 이송하겠지만 아직 20%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그나티우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예전에 로스쿨 입시 준비하던 시절에 금강 이남의 로스쿨에 진학하느니 서울의 다른 회사에 취직하고 만다고 했던 지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뭐... 중앙의 높으신 분들이 지방을 생각하는 레벨이 대략 그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이그나티우스
정말 저 이송결정이 지방천시인지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떼놓고 보더라도 서울 수도권의 기득권층이 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공명정대한 것인가?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뭐...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예컨대 북한군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졌으니 그 선에서 끝났을 수도 있죠.
저건 지방천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교정시설 중 청송이 차지하는 위치가 있어요. 밖에선 감옥이라면 다 똑같아보이지만, 서로 다 달라요. 청송도 그래서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0여년전에는 그랬습니다.
사악군
그쵸..청송이 주로 환자들 가는데라서
요즘은 환자들이 가나요? 예전과는 달라졌나보네요.
사악군
엥 제가 뭔가 착각했나봅니다. ㅡ.ㅡ
kogang2001
청송이 환자들이 가는데라뇨...
특히나 청송2교는 전국 수용자들 중에서 가장 질나쁜 수용자들이 갑니다.
사악군
제가 착각했습니다. 보호감호소 있던곳이라 정신질환자가 많이 간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질환자 주로 수용하는 곳은 진주였죠..
맥주만땅
보호감호라는 것이 형집행이 끝나도 계속 하던 것 아니였나요?
kogang2001
보호감호도 기간이 정해져 있거든요.
이제 전국에 보호감호로 교도소에 수용된 사람도 얼마 없습니다.
게다가 보호감호도 가석방처럼 가출소를 해줘서 남은기간 아무사고 없이 보내면 보호감호가 종료된 것으로 해줍니다.
2
메오라시
좀 억지 기사 제목인 것 같습니다.
그전에도 들은 얘긴데 어제 뉴스를 보니 동부구치소는 재소자가 땅을 밟을 일이 전혀 없다는군요. 운동시설 등 재소자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이 실내에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등 전통적인 구치소, 교도소에서는 운동이나 노역으로 야외 활동을 할 시간이 주어지죠.
동부구치소를 신축할 때(2017년) 올해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은 상상도 못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동부구치소같은 시설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라주셈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그 성격상 전국구 또라이들만 모아놓은곳이라 대부분의 수용거실이 독거실(독방)입니다....
확진자는 각개 격리를 해야 하는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가는 거 같은데 문제는 이제 거기서 쫓겨날 전국구들이 다 전국으로 날라간다는 얘기죠....
3
에피타
전 이제 정치, 사회 뉴스 거의 관심 없는데,
앞뒤없이 누구의 말인 지도 모르겠고 감정적인 면으로만 이목을 끄려는, 그냥 따옴표로만 제목 짓는 기사는 제발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어떤 맥락으로 한 지도 알 수 없이, 그 발언이 어떤 무게를 지니는 지도 모르는데 이런 기사 제목 보는 것 만으로도 감정소모가 심해요.
2
불타는밀밭
청송 군수와 지자체라는 이야기가 된 건가요?

지자체와 협의 안하고 중앙정부 명령에 따라 이런 일이 나타날 수 있다면 지자체는 허울 뿐...
cruithne
최소한 제목은 오바네요
kogang2001
제가 볼땐 아주 올바른 제목이네요.
경북2교에 확진자를 몰아 넣으면 근무는 누가합니까??
바로 경북2교에서 근무하는 교도관들이 합니다.
근데 그 교도관들이 안동과 청송에서 출퇴근하죠~~
하다못해 2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한동안 관사에서 출퇴근하라고 한다면
기존에 관사에 살던 경북1교,3교,직훈교도소 직원들과 그가족들은 안전합니까??
이건 교정본부의 간부들이 생각이 없는거죠...
그리고 기존에 경북2교에 수용자들이 어떤 인간들이냐면 전국 수용자들중에 가장 질 나쁜 인간들입니다.
그런 수용자를 다른 교도소로 이송보... 더 보기
제가 볼땐 아주 올바른 제목이네요.
경북2교에 확진자를 몰아 넣으면 근무는 누가합니까??
바로 경북2교에서 근무하는 교도관들이 합니다.
근데 그 교도관들이 안동과 청송에서 출퇴근하죠~~
하다못해 2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한동안 관사에서 출퇴근하라고 한다면
기존에 관사에 살던 경북1교,3교,직훈교도소 직원들과 그가족들은 안전합니까??
이건 교정본부의 간부들이 생각이 없는거죠...
그리고 기존에 경북2교에 수용자들이 어떤 인간들이냐면 전국 수용자들중에 가장 질 나쁜 인간들입니다.
그런 수용자를 다른 교도소로 이송보내는데 그 수용자를 받는 교도소직원들도 죽어나는거죠...
그나마 경북2교가 완전독거여서 직원들이 데리고 있었던거죠.
안그래도 다른 교도소는 과밀이고 독거실도 부족해서 2교에서 이송온 수용자들을 혼거방에 넣으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안가네요...
이건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코로나감염이 경증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나요??
만일 중증으로 진행되면 경북2교에서 안동에 있는 병원까지 1시간정도 걸리죠...
병원으로 이송시키다가 죽거나 그러면 아무 잘못도없는 2교직원들은 수용자죽었다고 문책당하겠죠...후...
7
맥주만땅
최근에도 경주에서 30대 간호조무사 한명이 사망했지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75675
조지 포먼
일반인의 시선으로 쓸데없어 보이는데....
카사르
3단계하느니 지방을 버리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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