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9/25 02:52:31
Name   Schweigen
Subject   "2평 원룸에 갇혀 잔고를 빼앗겼다" [방구석 연대기 원룸 생활 청년 ③]
https://news.v.daum.net/v/20200924114931222

경향신문의 방구석연대기 시리즈 중 세번째 입니다.

첫번쩨 두번째는 아래 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922153927315

https://news.v.daum.net/v/20200923110142845


우선 시의적절한 기사라 보겠습니다. 재난은 언제나 가장 약한곳부터 찾아오지요. 1편 고시원처럼 취약계층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실제로 우리 모두의 아킬레스로 돌아왔습니다. 2편에서 자가격리를 가능하게 누군가 외근을 해야만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젶었구요.

그런데... 3편에서 무뜸금 성소수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힘겹게 사는 청춘들을 보여주기 위한 사례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체성으로 가족간의 불화나 그로인해 연인과의 동거가 코로나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고 코로나 이전 월 40으로 생활해왔다는것 또한 이해는 안되지만 다른 사정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다 치겠습니다.

여튼간에 전 이런식으로 소비되는 게 싫습니다. 별 상관도 없는데다 불쑥불쑥 가져와 ‘자!!! 봐라!!! 우린 다양성과 열린 사회를 위해 이라고 노력하고 있다. 이 uneducated들아.’ 우리 같은 게이가 무슨 무적방패도 아니고요.

저 총각이 게이인것과 코로나로 과외알바가 끊긴게 무슨 상관인지? 부모와 불화로 2평 원룸에서 애인과 동거중인게 코로나와 무슨상관인지? 도대체 성소수자와 코로나 비용이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당췌 모르겠고 자칭 진보 언론이라는 경향이 성소수자를 앞세워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영 기분이 나쁩니다. 더욱이 게이가 돈이 없으면 40만원짜리 과외 대신 200짜리 모텔청소 하면 누가 죽이기라도 한다는건지...



18


예전부터 들었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성소수자가 특별취급 받는 사회보다는 성소수자가 커밍아웃 했을때 [뭐 어쩌라고?] 라면서 무심하게 받아줄수 있는 게 더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이성애자와 다를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니까요.
11
ebling mis
저도.. "아 그렇구나" 라고 넘기면 안 되는건지... 성 소수자들끼리 연애 결혼 동거 등등, 그들이 하면 하는거지 왜 해당 부류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그냥 받아넘기는걸 넘어서서 그들을 억제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남의 연애에 신경쓰면 오지랖이라 하는 세상인데
다람쥐
이태원발 코로나 재확산이기에 소수자들이 아웃팅이 두려워 연락처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것에서 출발한 기사 아닐까 싶네요
코로나시대가 낳은, 방역을 위한 동선공개가 누구에게는 정말 치명적일 수 있었다는 식의 서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영 매끄럽게 읽히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1
어... 음... 저기...

아우팅을 두려워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쟤들에게 일말의 공감도 안되여...

이태원발 사건은 당시 코로나 정국에서 불금 즐기겠다고 신나게 킹-포차 루트 타면서 섹스 상대 희번덕거리다 코로나 걸려 놓고 아우팅이 무서워~ 불이익이 어쩌고~ 한국이 어쩌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리는데 개소립니다.

유리할 땐 나 성소수자에요. 불리할 때도 나 성소수자에요.

딱 이수준.
다람쥐
저도 저 기사를 쓴 분이 "코로나 상황에선 저소득층 소수자 등이 더욱 취약하다"는 인식에서 기사를 구성한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논지 전개방향에 구멍이 많아 실제로 설득력은 떨어질수밖에 없는 거 긑아요
왜 2평 원룸에 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굳이...ㅋ 게이가 아니어도 2평 원룸에서 사는 사람은 많은데? 당사자로서 충분히 기분나쁘실것 같습니다. 오히려 2평에서 동거 어쩌구 하는데서 혐오를 부추기는 느낌도 나네요.
Schweigen
어머!!!
그르네여.
사나남편
경향이라서?
닭장군
경향신문이 좀 이러한 경향으로 기사를 쓰는 경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것같은 경향이 있는...
에엑따
1
야수선배
PC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히 확실히 드는 밤이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427 사회대법, 동성커플 법적권리 첫 인정…"건보 피부양자 등록 가능" 18 카르스 24/07/18 2498 18
36678 국제“교전 48일 만에 가자 여성·아동 1만명 희생…유례 없는 이스라엘의 학살” 19 자공진 23/11/27 3089 18
34527 사회"검토한 1천 건 중 문제 없는 입양은 한건도 없었습니다" 5 구밀복검 23/05/06 2662 18
33721 사회1924년생 이춘식이 드러낸 세계 6 기아트윈스 23/03/10 2239 18
29885 사회35살 방역 공무원의 죽음…마지막 말 “초라해” 15 구밀복검 22/06/15 2910 18
29637 정치김예지 “준비된 가해자로 내몰린 장애 부모…” 눈물의 분향소 3 늘쩡 22/05/27 3129 18
26373 정치이재명 "양육비 국가 선지급, 구상권행사" 15 주식하는 제로스 21/10/31 4220 18
25958 사회추석 이후, 쿠팡에서 퇴근한 아들이 눈을 뜨지 않았다 18 구밀복검 21/09/29 3929 18
24129 정치김오수 전 법무차관 검찰총장 지명 29 주식하는 제로스 21/05/03 3927 18
23574 외신[일본-아사히신문] "한 번 더 끌어안고 싶다" 쓰나미에 사라진 딸, 지금도 수색 중 4 자공진 21/03/11 3721 18
23102 정치국정원,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 사찰 문건 일부 공개 4 토끼모자를쓴펭귄 21/01/27 2987 18
21878 사회"2평 원룸에 갇혀 잔고를 빼앗겼다" [방구석 연대기 원룸 생활 청년 ③] 10 Schweigen 20/09/25 3762 18
20742 사회'삶의 맥락'을 찾아서 3 거소 20/06/22 3009 18
18827 사회폐쇄병동 코로나19 집단 감염, 감추어진 질문들 2 자공진 20/02/23 2693 18
17655 사회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반전', 가슴줄 풀자마자.. 9 먹이 19/12/01 2739 18
16793 문화/예술[DBR] 자신감이 승리의 원동력 20 기아트윈스 19/09/14 4094 18
34663 정치유죄판결 받은 나눔의집, 후원금은 조계종에 남았다 21 매뉴물있뉴 23/05/17 2655 17
30355 사회중랑역 선로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 열차에 치여 사망 4 고기먹고싶다 22/07/14 2873 17
26622 경제인구학자 이철희가 본 한국 인구 (부제: 인구절벽 우려는 과장되었는가) 17 샨르우르파 21/11/20 5326 17
24583 정치사진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31 주식하는 제로스 21/06/14 5771 17
23642 국제일본 법원 최초로 “동성 혼인신고 반려는 위헌” 4 자공진 21/03/17 3877 17
23558 정치3기 신도시 발표 직전 일제히 토지 거래 급증 17 주식하는 제로스 21/03/10 3625 17
21511 사회'재생' 사라진 을지로의 비명, 30년차 장인들이 쫓겨난다 12 자공진 20/08/27 3493 17
19817 문화/예술자화자찬의 기술 ... 이겼다고 도 넘지 말자. 13 기아트윈스 20/04/16 4041 17
18079 사회[허지웅의 설거지] 믿지 않고, 기대하지 않던 나의 셈은 틀렸다 2 맥주만땅 20/01/05 2647 17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