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목표가 병원 등 의료시스템이 버틸 수 있는 한도를 넘지 않게 관리한다는 것과, 완전 봉쇄 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감염자 0로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완전 종식은 어렵다 + 외국과의 교류/이동이 계속되어야(혹은 가능한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나온 목표인 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계속 얘기가 나왔지만, 누구는 하고, 누구는 하지 않고 식이 아니라 엄청나게 강력하게 거리두기 조치를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는 것은 방역 전문가들도 알고는 있지만, 실행이 어렵다고...더 보기
전략 목표가 병원 등 의료시스템이 버틸 수 있는 한도를 넘지 않게 관리한다는 것과, 완전 봉쇄 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감염자 0로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완전 종식은 어렵다 + 외국과의 교류/이동이 계속되어야(혹은 가능한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나온 목표인 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계속 얘기가 나왔지만, 누구는 하고, 누구는 하지 않고 식이 아니라 엄청나게 강력하게 거리두기 조치를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는 것은 방역 전문가들도 알고는 있지만, 실행이 어렵다고 했었죠. 의료/방역 고생하시는 분들은... ㅠㅠ
우리나라의 경우 완화할 때도 앞으로 상황에 따라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약중간약 식으로 계속 상황에 맞춰서 조절한다고 했었습니다만. 사람들이 역치도 있고,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 번 풀어줬던 것을 다시 죄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조건이 달랐죠. 뉴질랜드는 다른 곳에 비해서 코로나 시작이 훨씬 늦었고 (뉴질랜드는 2월 2일부터 중국에서 출국한지 14일 이내인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고 그래서 첫 환자가 늦게 나왔습니다. 뉴질랜드에 첫 환자가 나온 날 한국은 신천지 덕분에 일일 확진자가 500명이 넘었던 때였죠.) 감염 초창기에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었던 뉴질랜드와는 달리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너무 강력해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았던게 더 큰 차이라고 봅니다. 감염 초창기에 강력한 대응으로 한번에 끊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덜 퍼져서 확실하게 끊었다는걸 알기도 상대적으로 쉬웠죠.) 뉴질랜드와는 다르게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가 훨씬 퍼져 있는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에 대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뉴질랜드보다 약한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된거니까요.
뉴질랜드 같은 케이스는 국경을 막긴 했지만 뛰기를 포기한건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고 철저히 몸 풀고 뛰겠다는거죠. 실제로 호주 및 태평양 국가들과는 국경 개방을 준비중이며 (아직 최소 한두달은 더 있어야 할것 같긴 합니다만) 아바타 2 팀 및 몇몇 영화 팀 같은 경우에는 촬영을 위해서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시설격리 중입니다. 다른 스포츠 행사들 (대형 복싱 매치라던가 아메리카스 컵 요트 대회라던가)도 각을 보고 있구요.
애초에 조금씩 걸렸다 치유했다를 계속 반복할거라는거 다 예상치 였던걸로 압니다.
어차피 우리는 저런 나라들처럼 하나에만 올인할 수 없습니다. 물류전 하면서 방역도 같이 해야되요. 이제는 막는게 아니라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류를 끊을 수 없는 나라라서요. 언제부터 갑자기 이렇게 국제적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지금이 대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국내정치든, 국제정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