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한만호가 수감 생활 당시 작성했다는 비망록(뉴스타파 공개) ②2011년 한만호가 출소한 뒤 KBS와 했던 육성 인터뷰 ③한만호 동료 수감자 한은상의 폭로 ④증인 최 씨의 이번 폭로다.

①번과 ②번은 비슷한 맥락이다. 둘 다 한만호 본인의 글과 말이다. 자신의 주장, 즉 '검찰의 압박과 회유로 한명숙에게 돈을 안 줬는데 줬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재확인하는 내용이다.

③번은 지난 25일 보도된 내용이다. 한만호의 또 다른 동료 수감자 한은상 씨가 최근 <뉴스타파>에 밝힌 것인데, 자신을 포함해 총 3명의 동료 수감자(한은상·최 모 씨·김 모 씨)가 검찰에게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고, 이 가운데 자신만 증언을 거부하고 나머지 2명은 법정에 출석해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번에 KBS가 처음 확인한 ④번 최 씨의 폭로는 '위증교사' 부분에서 한은상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임과 동시에,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한은상 씨와 달리 실제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나가 증언했던 사람의 폭로라는 점에서 주목할 지점이 있다.

한명숙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의 부당함을 주장한 사람이 이제 총 3명입니다.

첫째는 비망록을 남기고 사망한 한만호 - 검찰 수사 때는 돈을 줬다고 했다가 재판에서는 진술을 번복

둘째는 한만호의 동료수감자 한은상 - 현재 수감중
그의 주장에 따르면 검찰이 한만호의 증언번복 이후 자신도 증인으로 세워
한만호의 증언번복 경위를 진술하게 하려 했으나 한은상이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그 때의 검사들을 고발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셋째는 이번 보도에서 나온 최씨 - 현재 수감중
한은상은 거부했지만 그 때 검찰에 협조해 증언했던 수감자 두 명 중 한 명
검찰의 위증교사를 주장하며 올해 4월 7일 법무부에 진정서를 제출
어떤 계기로 변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