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법을 써보자면 안희정이 현재 민주당 내에서 김종인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인 건 맞을 거예요. 그리고 안희정의 경제정책이 대략 김종인의 그것과 가장 비슷한 게 그 이유일 거구요.
따라서 이러나저러나 김종인이 안희정 캠프에 합류하는 건 정해진 수순처럼 보이는데 문제는 전권을 맡긴다는 워딩이 있었는지, 그리고 기자가 누구한테서 저 말을 받아썼는지 정도가 궁금하군요. 김종인 측근이란 사람들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말을 과장하거나 곡해해서 언론에 흘린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김종인, 안희정에게 탈당권유 라든가 등등)
신문도 국민일보고 저도 김종인 자가발전에 한표인데, 정치인인데 자가발전하면 어떤가 싶기도 하고... 김종인은 이재명을 대권후보로 언급해준 최초의 민주당 정치인이었고 2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한테 간다고 했었어요. 어떻게든 선거 국면에서 뭔가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해서 문재인 뒷통수를 치는 게 정치 인생 마지막 목표로 보이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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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당 대선주자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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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분야 하나에 놓고 본다면, 김종인은 저주받은 마검 정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주를 극복하고 무기로서 잘 다루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많은 주인을 해한 마검인거죠. 저 양반이 여기서 이 짓 하고 저기서 저 짓한게 결국은 필생의 숙원인 경제민주화 한 번 제대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해보자는 거였는데, 안지사가 과연 저 늙은 검을 잘 다룰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 일단 사실여부를 좀 더 알고 나서 생각해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