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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29 12:25:58 |
Name | The xian |
Subject | KBS '김경록 인터뷰' 제작진 "저널리즘은 단죄 대상 아냐" |
https://news.v.daum.net/v/20200226133006970 일단 전제하자면, 이 징계가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제 관심 밖의 영역입니다. 다만 이 기사가 저에게 불쾌감을 준 것은, [저는 기자 및 언론인들이 저널리즘 운운하며 보도 시 자기의 취사선택을 처벌과 단죄의 대상이 아닌, 불가침의 대상처럼 여기는 생각이야말로 언론인의 교만이자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사에도 있지만, 제작진은 방심위 징계에 대해 현장에서의 저널리즘을 들먹이며 저널리즘은 취사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하며 취사와 선택의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처벌하고 단죄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언론이 어떠한 사실을 어떻게 보도해도 비판은 몰라도 처벌이나 죄를 물을 수 없다는 것인데, 왜곡 보도나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와 문제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저널리즘의 취사선택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작용하면,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왜곡이든 가짜뉴스든 기자와 언론에는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어야 된다는 이야기인가 싶군요. 저는 특정 사실을 보도할 때 취사와 선택의 결과가 사실을 왜곡하고, 개인 혹은 단체에 대한 피해를 주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에 맞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게 맞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작진들의 반론은 저 제작진들이 징계 대상이든지 아니든지 저는 굉장히 동의하기 어려운 발언이고, 저 같은 사람은 자기가 지닌 펜대를 천룡인처럼 놀리는 언론인들을 계속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겠지요. - The xian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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