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과는 별개로, 외교부 법무부 등에서 정책적인 이유로 무문별한 비자발급, 사증면제를 하는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남방정책 때문인지, 내한관광객 증가 때문인지, 허위비자신청은 미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건지,

구체적인 대비책 없는 낙관주의가 있거나 유관부서 단기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비자발급을 무분별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395850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9192176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817993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054795

다만 글 내용과 같은 외국인 혐오범죄에는 엄정대처 해야죠.

뭐 좋은 것도 아니고 한국이 인종차별 최고야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사람들이 호주/미국/인도는 (물론 거대한 나라들이니 도시간 편차도 크고 일반화하긴 어렵겠죠) 인종차별 정말 심하(다)더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이 그보다 덜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만 좀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한국인이 흑인이나 동남아사람을 차별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들로부터 억압당한 역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이 일본 싫어하는 이유), 지금 무슨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찌가 유대인을 싫어한 이유; 9/11이후 미국 백인이 무슬림 더 싫어한 이유), 이들과 경쟁해서 깎아내려야할 이유가 있는 것고 아니고 (미국 내 백인이 고학력 아시안 싫어하는 이유), 애초에 교류 자체가 별로 없는데 (미국이나 호주에서 백인-흑인-아시아인 교류의 양에 비교해볼 때), 왜 백인을 우대하고 다른 흑인이나 동남아인을 낮게 보는지 그 근원이 궁금합니다.

인종차별, 특히나 백인우월주의 사상에 기반한 인종차별은 무언가 인과관계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급하신 이유들은 결과를 보고 인과관계를 끼워 맞추는게 태반이죠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인종차별의 근원은 거의 철저하게 유럽계 백인들의 식민사관을 스스로 정당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레이밍이니까요.

그리고 저런 프레이밍은 tannenbaum님이 언급하신대로 "세계화"의 일환으로 전세계로 다양한 형태로 퍼져나갔죠. 무슨 직접적인 피해나 교류가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저 지배층이 자신의 권력의 소유와 남용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거라 어디에든 적용이 가능한거죠 (조금씩의 변형은 가능). 아래 댓글에서 세인트루이스님이 직접 언급하셧듯이 한국도 백인우대사상이 꽤나 뿌리깊게 자리잡고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백화점 갈때마다 화장품 광고판 모델들의 피부색 분포를 머리속으로 대충 세어보는데, 이 숫자가 시사하는바가 없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