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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29 09:38:30
Name   mime
Subject   유시민 “완벽한 조국, 가족으로 몰락시키려 해”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456376

현재 조 후보자를 둘러싼 언론 행태에 대해 유 이사장은 ‘그리스 고전 비극’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고전 비극 주인공들이 다 잘나가는 사람들이다. 유복한 집안, 16살에 서울대 법대를 들어가고 26살에 교수가 되고, 잘 생겼고, 논문도 많이 쓰고, 키도 크고, 얼굴도 그렇고, 부인이 돈도 많대. 완벽하게 모든 걸 가진 것으로 보였고, 민정수석을 하고 장관으로 지명됐다....... 비극은 가족 문제와 얽혀서 파국을 맞이한다....... 딸이 이상한 방법으로 고등학교를 갔다고, 가족펀드로 돈을 후려쳤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그리스 고전 비극 같이 영웅의 몰락처럼 되는 거다. 너 잘 걸렸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회에서 오랜 세월 동안 기득세력을 누린 기득권들에 대해 함부로 까불지 마라, 너가 탈탈 털어서 먼지 안 날 정도로 완벽한 게 아니면 이런 일들에 대해선 헛소리하지 마라. 누구든 조국처럼 기득권에 도전한 사람 중에 먼지 안 날 사람만 해라.......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국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선 “충정은 이해하나 심한 오버였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압수수색은 혐의가 드러날 때 하는 거다.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검사들의 의도는 모르겠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을 보면 흔한 스릴러로 장르를 바꾸고 있다........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거다. 저질 스릴러”라고 비판했다.

——

며칠 전에 홍차넷에 ‘전성기 유시민과 조국 가운데 누가 더 탁월한 어그로인지’ 묻는 질문이 올라왔었는데요. 전 그때 ‘당연히 유시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맞았음을 유시민 씨가 증명해주시네요. 그 시절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보편적이고 국민적인 관심사로 본다면 유시민도 이 정도로 화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이 주체할 수 없는 천운과 시운이 부족했을 뿐이지 일신의 능력만 보면 지금도 조국하고는 게임이 안 됩니다. sns로 십수년간 조국이 쌓아온 것들은 유시민 인터뷰 한 방이면 죄 우수수 나가떨어져요.

유시민이 십여년만 젊었어도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 중에는 조국 청문회가 유시민 청문회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도 나왔을걸요. 이건 농담 아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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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어그로 끄는 능력은 탁월하군요.
1
전성기를 노무현과 함께한 게 한이죠. 하늘은 왜 노무현을 내리고 유시민을 내렸는가...
맥주만땅
노무현과 함께가 아니였으면 장관도 못했을 것인데...
5
장관은 못했어도 의원 뱃지는 달았을걸요. 그리고 그 정도만해도 유시민이 전투본능 발휘하긴 충분했을거고요.

음... 다만 노무현이 아니었다면 유시민이 그 정도로 전심전력을 다하진 않았을 것도 같네요

참 이러면 안 되지만 남자애들 좋아하는 서사에서 흔히 나오는... 주인공의 존재로 인해 능력이 개화하는 라이벌 뭐 이런 클리셰가 떠오르네요 ㅋㅋㅋ
제로스
저런. 썰전 알쓸신잡 보면서 나름 정도 쌓이고 팬심도 쌓여 유시민은 그냥 침묵을 지켜주길 바랬는데, 결국 참참못하고 참전하는군요. 안타깝게도.
6
사나남편
에고..할말이 없네요.
판다뫙난
누가 기득권인지 모르겠네요. 다죽어가는 야당?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
압수수색이 오바?
명문대출신 기자들의 분기탱천?

기득권에 도전한 조국????? 편법과 불법 사이에서 호가호위하던 법잘알 서울대 교수 조국이 기득권에 도전???

도대체 어느 한구절 납득할만한 부분이 없네요.
2
켈로그김
개구리 가재 물방개가 보면 다 용인데,
용들끼리는 블랙>골드>레드>그린 이렇게 또 계층이 나뉘나 봅니다.
본인들을 고스트드래곤 정도로 생각하면 나올 수 있는 발언같읍니다.
(HOMM3 계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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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yWithGlasses
이야 이 비유 좀 수입해가겠읍니다... 다른 데서 가끔 써야지
뱅드림!
그럼,,,할배취급,,,받아여,,,
1
불타는밀밭
히마메 3에서 골드드래곤이 나오던가요
켈로그김
그린 업글하면 골드일걸요
4레벨까지 면역에 속도는 블랙보다 빠름 ㅋ
AGuyWithGlasses
나중에 나온 4머드래곤>>>>>블랙(업글 전 레드)>골드(업글 전 그린)>>고스트 드래곤...
맥주만땅
6두품에게는 성골, 진골이 기득권이지요.

부르조아가 프랑스혁명을 이끌 었듯이...
눈팅만
시민이형 인간적으로 딸은 몰라도 가족펀드는 닥치자.
그게 무슨 가족펀드냐 삥뜯기펀드지...
1
타는저녁놀
아이고 맙소사..
어용지식인답네요. 아니 사이비지식인이려나.
AGuyWithGlasses
유시민은 경제학 카페 시절까지인걸로
sound And vision
이제 개구리 가재 자리도 뺏기네요... 개구리 가재마저 내얘기가 아니었다니..
그걸 모르고 개구리나 가재인줄 착각했네요.. 저들이 말하는 천룡인이 아닌 자들은 개구리 가재도 애초에 아니었고 플랑크톤 정도 되는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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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
뭐 하긴 입을 다무실 분은 아니기는 했죠. 거 참 저번에도 20대 남자들은 게임도 해야 하고 운운하며 이미지 대폭 깎아내리시더만... 옳은 말이고 틀린 말이고 일단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의 한계라 생각합니다.
1
이말이 정말 와닿네요
시민찡은 어용지식인으로 스스로를 규정할 때 어용부분이 아니라 지식인 부분이 더 웃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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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랑 똑같은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네요. ㅋㅋㅋ 비슷한 포인트에서 웃은 사람 좀 있을걸요
뭐 어차피 조국 사태는 어느 쪽이든 인상비평 수준으로 가버려서요.
녹차김밥
제가 그 질문 탐라에 올렸던 사람인데, 결국 참전하셨군요. 유 선생께서 날뛰는 흑염룡을 잠재우고 유해지시기는 했지만 역시 흑염룡을 완전히 봉인하지는 못하셔서 전투본능이 불끈불끈하셨나 봅니다.

저는 여전히 조국이 잘못에 비해 심하게 두들겨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사모펀드 건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딸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저는 여러 가지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말을 너무 많이 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유시민씨가 언급한 것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한 가지 관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1
전 딸에게 논문 1저자를 준것과 뇌물을 찔러준것이 똑같다고 봅니다.
2
뭐 대놓고 어용지식인 하겠다는 분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Epiloid
60세가 넘으면 뇌세포가 죽으니까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고 하신 분이
남들 다 듣는 방송 자리에서 헛소리를 하심으로 친히 자신의 말을 증명해 주셨군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내로남불이네요.
저 동네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면 입에 가시라도 돋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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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ani
어용인이 또... ㅋㅋ
참... 다시 읽어봐도 받는 입장에서 좋아하기 힘들 지지 표명이에요. ㅋㅋㅋ 하긴 유시민이 원래 그랬죠. 실드가 대신 맞아줘야 실드지 현실은 실드건 그 실드를 받을 사람이건 한대 맞을 걸 열대 맞게 하는데 실드는 무슨 실드에요
오후다섯시
라디오 들었던 입장에서, 라디오에서 나온 논조를 기사가 잘못 옮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 비극 얘기는 기자들이 그렇게 느꼈을 거라는 얘기가 아니고, 독자들로 하여금 그러한 서사적 카타르시스를 느껴지도록 기자들이 기획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기억해요. 즉, 기자들 스스로가 분기탱천한 게 아니고, 국민들이 분기탱천 하도록 기자들이 조장하고 있다는 거죠. 영웅의 몰락 서사는 누구를 막론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기자가 이 프레임을 활용해서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한다고요.

http://tbsefm.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2
그런데 말씀하신 논조랑 기사랑 배치되는 맥락인지 모르겠어요. 기사 논조도 말씀하신 게 맞아요. ‘그런 기획은 읽히지만 그런 기획과 사람들이 조국에게 느끼는 분노는 전혀 무관하다’고 유시민이 라디오에서 따로 덧붙이지 않았다면 말이죠.

무엇보다 기자가 라디오를 듣고 없는 말을 지어낸 게 아니라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와 같은 발언을 유시민이 직접 했다는 건데... 정작 사람들을 자극하는 건 기사의 논조가 아니라 직접 인용된 해당 표현인 거 같은걸요
오후다섯시
아... tbs 전문에도 그런 내용이 있긴 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기자들을 향해 유시민 씨가 섣부른 악의를 내비쳤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저도 이해합니다.

다만 저에게 있어서 이 발언이 정상 참작되는 것은, 유시민은 아무래도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고졸이라고 무시하던 기자들의 행태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입장이었으니까요. 기자들의 살벌한 계급의식에 노통이 물고 뜯기는 걸 곁에서 봐야만 했을 입장에서 형성된, 유시민이 기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기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이미지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Pgr에서 본 댓글인데 "내로남불이 내로남불보고 내로남불이라고 욕한다" 라는게 현 상황을 보는 불편감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특별이 강한 내로남불이면 모를까 다같은 보편적 내로남불을 욕한다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청념도가 지금의 조국 논란이 적당할만큼 높았나 하면 그렇지도 않았고요. 교수사회든 공직사회든 정치쪽은 더더욱 심하고.. 이런걸로 일 못하게 할거면 과거 공직자도 그렇지만 지금 일하는 공직자들 거의 모두 물러나야 할거고, 앞으로 일할 사람도 독야청청 스타일 말고는 사람 못구할 겁니다. 그런데 웃긴게 우리나라에서는 독야청청하면 뒤에서 욕먹고 불이익 받아서 높은 자리는 못가는 사회인데, 지금의 현상이 혼란합니다. 다들 순진한건지 순진한척 하는건지 혹은 생각하기 싫은건지 아마도 이 모두겠지요.
우주최강귀욤섹시수정됨
저도 참 궁금합니다. Hi님 말대로 너도나도 우리나라가 그렇게 청렴하지 않게 굴러가는데 그렇게 끼리끼리 해먹을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도입한 정권은 순진해서 그런 입시제도를 만들었을까요 순진한 척 하는 걸까요 아니면 생각하기 싫었을까요?

애초에 그들이 내세운 적폐청산과 제도개혁은 청렴과 도덕성이 전제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도덕성과 청렴이 무너진 상황에서 어떻게 개혁을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까. 입시제도든 뭐든 그 청렴, 도덕성이라는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의 개혁은 오히려 기득권을 더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 내로남불은 굉장히 위험한 성격을 지니는거죠. 청렴함을 근거로 칼 휘두르겠다는 사람이 청렴함이 없는데 칼은 휘두르게 둬야 합니까?
왜냐면 문재인이 정권을 잡은 명분이 깨끗한척이었거든요
우주최강귀욤섹시
그리고 다같은 보편적 내로남불이라... 청렴팔이 하면서 이득은 특별하게 봐놓고 걸리니까 내로남불은 다같은 보편적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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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내로남불하는 자한당을 강하게 힐난하면서
내로남불이 싫어 자한당 지지를 거부하던 사람들의 원기옥을 받아간 게 민주당이고 친문입니다.

그리고 본인들 내로남불 하는 행태에 질려
'와... 니들 진짜 역겹구나' 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에다가 대고
'우리가 자한당보다는 낫다고!' 라고 강변하는데
"뭐 어쩌라고" 라는 말 외에는 해 줄 말이 없네요.

내로남불 싫어하던 사람들이 이 일로 말미암아 자한당 찍어줄 일 없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라 팔아먹어도 자한당 찍어줄 사람들이랑 나라 팔아먹어도 민주당 찍어줄 ... 더 보기
내로남불하는 자한당을 강하게 힐난하면서
내로남불이 싫어 자한당 지지를 거부하던 사람들의 원기옥을 받아간 게 민주당이고 친문입니다.

그리고 본인들 내로남불 하는 행태에 질려
'와... 니들 진짜 역겹구나' 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에다가 대고
'우리가 자한당보다는 낫다고!' 라고 강변하는데
"뭐 어쩌라고" 라는 말 외에는 해 줄 말이 없네요.

내로남불 싫어하던 사람들이 이 일로 말미암아 자한당 찍어줄 일 없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라 팔아먹어도 자한당 찍어줄 사람들이랑 나라 팔아먹어도 민주당 찍어줄 사람들 중
누가 더 많은지
이번 총선 때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요.

내로남불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떠났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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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다섯시수정됨
지지자들 중에서는 자한당이 더한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임명에 있어 후보자와 여당에서는 그런 식의 논리를 밀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고, 맹목적인 옹호가 눈살 찌푸려지는 일은 맞지만, 지지자의 행위를 후보자나 여당의 행위로 혼동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보자는 정식으로 변론을 펼치겠다고 청문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후보자 검증 제도에 성실하게 응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정보가 풀렸... 더 보기
지지자들 중에서는 자한당이 더한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임명에 있어 후보자와 여당에서는 그런 식의 논리를 밀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고, 맹목적인 옹호가 눈살 찌푸려지는 일은 맞지만, 지지자의 행위를 후보자나 여당의 행위로 혼동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보자는 정식으로 변론을 펼치겠다고 청문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후보자 검증 제도에 성실하게 응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정보가 풀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의혹 기사들 중 새로운 의혹 제기나 또는 이미 제기한 의혹의 변주를 제외하고, 여당과 후보자의 공식적인 답변 그리고 이에 대한 재반론은 얼마나 접하고 계십니까? 청문회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비판적으로 바라 볼 정보는 너무 적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의혹 정보에 많이 노출되고 있고 또 영향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60이 넘어서 뇌가 썩은 뇌썩남?
586을 악의 축으로 비판하며 현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모이려는 모종의 '선동'들이 있는데, 20대 남자지만 그딴 시대정신에 함께가느니 홀로 남겨지는 게 낫겠습니다. 시대정신은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사람들 따라 보면 대충 나와요. 문재인 유시민 손석희 완벽하다고는 못하는데 대안으로 찾는게 하태경 강용석 이준석..? 시원찮은 시대정신에 시원찮은 기회주의자들이 붙을 뿐이죠.
시대정신에 썩어빠진 기회주의자들이 내세우니까 할 수 있는건 반대항을 악마화시키며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그래봤자 시원찮은 시대정신이 새롭게 됩니까? 유시민씨가 뇌가 썩어도 여기 댓글러 대다수는 압살할 사람이니 걱정들 않으셨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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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Iwanna님 말마따나 그딴 시대정신을 타고픈 마음이 별로 들지 않네요. 그런 저도 조롱하기는 매일반인 걸 보면 시대보다는 걍 개개인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겨먹은 게 썩어빠지고 시원찮은 년이라 그런 거 같아요.

음 그리고 혹시 님께서 말씀하시는 시대정신이 헤겔의 Zeitgeist를 가리키는 거라면... 그건 그런 식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헤겔이 나폴레옹을 가리키며 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는 본인이 자기 철학을 완성한 시점에서 역사가 종말했다고 믿었기 때문이고요. Iwan... 더 보기
전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Iwanna님 말마따나 그딴 시대정신을 타고픈 마음이 별로 들지 않네요. 그런 저도 조롱하기는 매일반인 걸 보면 시대보다는 걍 개개인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겨먹은 게 썩어빠지고 시원찮은 년이라 그런 거 같아요.

음 그리고 혹시 님께서 말씀하시는 시대정신이 헤겔의 Zeitgeist를 가리키는 거라면... 그건 그런 식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헤겔이 나폴레옹을 가리키며 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는 본인이 자기 철학을 완성한 시점에서 역사가 종말했다고 믿었기 때문이고요. Iwanna님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님께서는 역사를 믿으시는 거 같은데, 그러나 헤겔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그 역사를 상정하시는 듯 싶어요(하긴 오늘날 역사를 믿는다고 해도 극성 헤겔리언이 아닌 한 헤겔처럼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ㅋㅋㅋ). 하지만 헤겔 말대로 역사가 종말했다고 믿는 사람이든 종말하지 않았다고 믿는 사람이든 아니면 저처럼 역사는 종말할 것도 말 것도 없다고 믿는 사람이든 분명한 건, 추상화된 임의의 시기적 구분을 통해서 역사를 말하는 순간에 헤겔이 상정한 문제의 틀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기란 아주 힘들다는 겁니다. 그리고 헤겔은 시대를 학적으로 사유하기 위해서는, 즉 역사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시대가 어느 정도 정리된 시점에서 말해야한다고 보았고요. 그러니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대충 보는 것 정도로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네요.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황혼이 질 무렵에야 날개를 편다던 게 그냥 폼재려고 한 소리는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전 우리와 너희의 시대정신을 말하며 하태경 강용석 이준석과 문재인 유시민 손석희를 구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장 정제되지 않은 세대론의 측면에서 봐도 그렇고요. 말씀하신 20대 가운데 전자보다 후자를 자기들을 대표할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전 그리 생각하지 않네요. 그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말이죠. 이준석이나 하태경이 우리의 시대정신이라면 문재인이나 손석희, 조국은 그보다 더더욱 분명한 우리의 시대정신입니다. 전 그런 이유로 스스로 민주당을 지지한다거나 지난 투표에서 문재인을 찍었다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조국을 비토하는 여론이 끊이질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뭐, 저처럼 정신머리 썩어빠진 년이야 누구를 비토하고 말 것도 없이 님 말대로 조롱거리나 만들 뿐이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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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20대 남성이면서 문재인 지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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