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난 건 방송 전에 자기 책 내면서 신문 인터뷰했을 때였을 걸요.
그걸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게 설렁탕 정석대로 끓일 필요없다 우유로 색만 내도 손님은 모른다 같은 소리를 했거든요. 이후에 토크쇼 같은데 나와서 자기 이야기 하는 것도 자기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 어떻게 속였나 하는 것들 썰 풀고.
황교익씨가 다 잘한건 아니지만 좀 과하게 까이는면이 있긴하죠. 그러니까 평소에 말을 좀 이쁘게 해야합니다. 같은 말도 듣는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는 양반이라 쌓인업보가 크게 터진거죠ㅋㅋㅋ 사실 전 이번건은 말만 따지면 황교익씨말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봐야하는데 아무리 예능이라도~라고 시작하면서 다큐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됐다고 생각해요. 페북보니 멘탈이 지금 산산조각난상태인거 같은데 나중에 정제된 입장을 내던지 하고 페북은 좀 쉬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평론이라는 장르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이미지는 [교육방송]이나 [풀이와 해설]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평소에 있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것이 대중적인 세상에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에 신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이비나 사기꾼으로 몰리는데, 원래라면 평론은 주관이 없으면 쓸 필요도 없는 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평론만큼 만만한 씹을거리도 드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