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문학은 '기업의 이익과 자기계발에 복무하는 인문학’으로서 존재 그 자체가 목적인 정통 인문학과 달리 생존과 출세, 성공과 경제적 이익이 목적이다.] 저도 인문학 쪽 전공이 아니라서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은데... 저 말이 요즘 세태의 본질인거 같아요.
그래도 인문학 유행 좀 지나간거 같지 않아요?
글쎄요. 전 흥미 위주로 영업하는 게 오히려 당연하지 않나 싶은데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는지요? 대다수 대중들은 독서습관 자체가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인데요.(저 포함)
유튜X의 동영상들, 스포츠/게임중계방송,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쟁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인문학 역시 쉽고 재미있게, 흥미 위주로 영업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 토양속에서 인문학자들, 인문학 출판사들이 살아남아야만, 생활할 수 있어야만 인문학의 대중화도 이루어질 수 있을테고,
나아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문학 연구도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지요.
순수 인문학으로 볼수 있는건 문학, 예술, 역사학/고고학 정도가 남았는데 이쪽은 매니아층에게 여전히 잘 소비되고 있고
나머지는 언어학, 사회과학, 경제학, 정치학, 인지과학, 논리학 등 '과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인 학문'들로 떨어져나갔죠.
그런 상황에서 '두루뭉술한 인문학' 은 학문으로서는 필요없죠. 그러니까 유사 자기계발서들처럼 되어가는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