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이 집권 못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이 투표로서 해야 할 일이고, 기무사의 권한을 흩어내고 내부구조를 개혁하는 것은 별개로 진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중동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언론 중에서 믿을 만한 곳은 없지만, 반대로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면 그것을 채택하지 못할 이유도 없지요.

딴 이야기인데, 제가 이재명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된 것은 자칭 보수 인사인 변 모 씨가 만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라는 곳에서 제기한 이재명의 석사논문 표절에 대한 주장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그곳은 주로 자기네들 정치적 스탠스와 맞지 않는 사람들의 학위 논문 등에 시비를 거는 곳이기에 저도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이재명에 대한 의혹 제기도 헛소리에 불과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적어도 이재명의 석사논문에 대한 의혹제기에 있어서는 제가 직접 본 바로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다른 의혹제기를 보면 새로 내놓는 의혹들도 헛발질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그런 곳이라고 해서 무조건 헛소리를 한다고 치부할 수만도 없다는 것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