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챌코시절에 반해 함께 달려왔던 농심 아이들이 이제 모두 떠났네요 (칼릭스가 남았긴 합니다만, 떠나는게 정배니까요)
제 이십대 중반을 바쳤는데 정말로 흩어지고 끝났다는게 느껴져서 묘한 기분이네요

그럼에도 현 로스터가 만들어지는데 지우의 공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죠 지우의 그 눈부신 경기들이 있었기에 킹겐, 리헨즈를 데려올 수 있었겠죠
아마 농심에서의 여정은 끝이겠지만, 새로운 곳에서도 부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그 수많은 악플들로부터 지켜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고, 새로운 곳에서 받는 비난이 환호로 바뀌길 바랍니다

정말 좋아했고 정말 아꼈어요 그래서 많이 아쉽네요 오래도록 보고 싶었거든요

이제
든미 / 실 / 피콜쿼피칼 / 바지 / 피구바 도 끝이네요
내년에도 아마 응원은 하겠지만, 예전 같은 팬심이 나올 것 같지 않네요
이제 Drx가 세컨팀 될 것 같고요ㅎㅎ

셀캡 하에서는 쓰리핏까지 한 티원 선수들 몸값이 오를대로 오를거라 모두 지켜내기가 쉽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LCK우승은 못한지라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 선수 또한 페이커 뿐이구요.

그래서 추측컨대 지난 해 재계약했던 세 선수도 쳐다보지 못할 정도의 높은 금액은 당연히 아니였을것 같고, 그렇기에 제우스 선수는 고민 끝에 이적+구마유시 선수는 가치 재증명을 위한 1년 재계약을 했을거라 봅니다.

올해도 올해지만, 내년에 도란-오너-케리아가 FA가 되는데 올해 성적에 따라 T1이 이 중 몇명이나 같이 더 팀에서 머무르게 할 수 있을까싶네요.

어느 스포츠이든 전성기가 오래가면 선수단이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기는 합니다. 나이도 들어가고 그만큼 연봉도 올라가니까요. 어쩌면, 이 로스터가 계속 한없이 유지되면서 계속 우승하기를 바라는건 무리일 수도 있겠다싶습니다.

그게 가능한 경우라면, 이 판이 줄어들어 상위권 선수들도 그걸 체감하게 된다는건데 적어도 일단 아직까지는, 상위권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꽤 높은 연봉을 받는게 가능해보여서 실현되기 어려워보이네요. 어느정도는 마음을 편하게 먹는것도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