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이야기를 자유롭게
- TFT이야기도 좋습니다
페선생님. 10년쯤 전 제가 롤 한창 열심히 볼때는 이렇게 교양넘치고 자기관리쩔고 믿음직한 이런 슈퍼초간지캐릭터는 아니었단 말이죠. 괴물처럼 잘해서 어느날 갑툭튀하더니 내가 좋아하던 선수들 뚝배기를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다니셨지만 게임 바깥에서는 평범하게 과묵한 겜붕이1이었음. 미드리븐 미드마이로 상대 박살내기 같은 티배깅성 플레이도 해주시고. 그래 너 어디까지 하나 한번 보자고 생각했던 게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저한테 페이커가 달리 보인 건 2017년 결승 끝나고 우는 장면. (팬분들한테는 아픈 기억이겠지만, 저한테는 페이커를 만난 매경기가 아픈 기억이었습니다ㅠㅠㅠ) 처음으로 인간미를 느꼈습니다. 그 후로 부침을 겪으면서 몇 년 걸려 부활해서 월즈 리핏까지 해낸 행보는 일단 인간적으로 존경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 친근감도 있고요. 라인전부터 압도하던 플레이스타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좋아하는 타입으로 유연하게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쓰리핏 하는 것도 롤판 서사의 깔끔한 결말일 수 있겠다 싶어요.
결론은... 우리 도란이 잘부탁합니다.
저한테 페이커가 달리 보인 건 2017년 결승 끝나고 우는 장면. (팬분들한테는 아픈 기억이겠지만, 저한테는 페이커를 만난 매경기가 아픈 기억이었습니다ㅠㅠㅠ) 처음으로 인간미를 느꼈습니다. 그 후로 부침을 겪으면서 몇 년 걸려 부활해서 월즈 리핏까지 해낸 행보는 일단 인간적으로 존경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 친근감도 있고요. 라인전부터 압도하던 플레이스타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좋아하는 타입으로 유연하게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쓰리핏 하는 것도 롤판 서사의 깔끔한 결말일 수 있겠다 싶어요.
결론은... 우리 도란이 잘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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