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 인사를 남기는 공간입니다.
Date 18/09/20 12:10:52
Name   삼공파일
Subject   가입인사 드립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으로 남겨두고 오해는 오해로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남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련이 남아 인사 남깁니다.
가입인사가 아니라 작별인사가 될 수도...

30대 초반 대학병원 전공의입니다. 영화 베를린에 보면 마지막에 여주인공(전지현)이 남주인공(하정우)에게 업힌 상태로 죽어가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아직 못한 말이 많은데..." 못다한 말이 많았다는 그 상태를 전하는 것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요? 못한 말이 많았다는 말로 하고 싶은 말을 다 전했을 거에요.

남겨진 인생은 남겨진대로 못다한 말이 무엇이었을까, 답이 없는 질문에 끊임없이 대답하면서 살아가겠죠. 인연이란 것이 너무나도 독하여 독기운으로 내 피를 흐르고 있는데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흐르지 않고 멈추는 날도 올겁니다. 그때까지는 독하게, 너무나도 독하게 인연에 얽혀서 땅에 발 붙이고 있겠죠. 고통의 나날을 살아가다가 보면 언젠가는 다시 볼 순간도 올 것이고 그렇지 않아서 끝내 볼 수 없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엔딩이어서 해피한 해피엔딩.

홍차넷과의 인연도 얽혀있다면 얽혀있는대로 아니라면 그것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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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삼공파일님은 이전에 이미 다회 재가입으로 자문단의 승인을 받아 재가입하신 적이 있으시고,
이번에도 그런 절차를 밟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탈퇴 이전에 삼공파일님의 활동에 대한 징계 반복에 이은 추가 처분을 논의중인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을 마무리 하기 이전에 탈퇴하셔서 이번 재가입 승인은 그에 이은 연장선 상에서 고려하였습니다.

운영진 논의 결과 자문단 재가입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가입승인을 불허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간의 제재 기록과 내용이 너무 많고 운영진의 권고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이었던 전례가 있어 홍차넷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보이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쉽지만 이렇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futile devices
ㅠ_ㅠ
새벽3시
잉 ㅠ_ㅠ
제로스
아쉽네요.. 어디선가 또 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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