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 인사를 남기는 공간입니다.
Date | 17/05/09 15:55:08 |
Name | L'Etranger |
Subject | 신병 받아라 ! |
피지알에서부터 많은 일들을 지켜보았어요 29입니다 사실 많은 것들을 적었는데 로그인이 풀리면서 모두 날라갔어요 그래서 다시 기억을 돌려보려하지만 똑같이 쓸 수는 없군요 그럴 필요도 없지만 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시 작성해보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기 떄문에 가입인사를 짧게 쓰지 않을거예요 제 내면으로 파고들어 가는 일들이 취미입니다 음악과 책, 영화, 눈에 보이는 모든 낯선 풍경들이 절 도와줘요 항상 제 호흡의 마지막을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순간들을 잡아보려 하고 그 순간들이 그나마 저를 조금씩 더 지탱해 줍니다 지금 제 앞에는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와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 서머싯 몸의 '면도날'이 놓여져있네요 2주안에 다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백수지만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스쳐간 분들의 삶에 대한 고민들이 저에게 용기와 절망을 안겨줄 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겐 이 책들이 지금 필요해요. 10년된 제 멀쩡한 컴퓨터의 스피커에선 오늘 아침 받은 코드쿤스트의 정규앨범 수록곡이 흘러나옵니다. 좋네요. 이런 음악적 재능이 부럽습니다. 얼마전 4번의 비행끝에 이곳에 도착했어요 더이상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겠군요 슬픈일입니다 다시 바다를 건너 돌아가야겠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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