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12/16 11:03:47
Name   kpark
Subject   [LOL] LCK 중계권 분쟁 최종 합의 도달
합의 내용: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48523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중계에 대한 분쟁이 최종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정리하자면, 대충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일이 진행됐습니다.

1. 라이엇 게임즈(LOL 제작사)에서 2016년 LCK 중계를 현행 OGN 단독에서 OGN/SPOTV 이원 중계로 계획
2. OGN과 이 방침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 내용이 보도됨
3. 각종 커뮤니티에서
  - 라이엇의 일방적인 통보로, LCK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OGN이 기여한 것을 무시하는 처사. 팬들 입장에선 방송의 퀄리티 저하 우려가 있음
  - LOL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라이엇의 정당한 권리 행사이자 계약기간 종료에 이은 새로운 계약일 뿐. 또한 OGN은 지금까지 방송을 통한 이득을 봤음
대략 이런 두 가지 의견으로 파가 갈리며 싸움질
4.  라이엇, OGN, KeSPA에서 서로의 입장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뒤 한동안 잠잠



그리고 오늘 발표된 내용의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6년 LCK Spring은 현행 유지, LCK Summer 매치업 일부는 타 방송사(SPOTV)가 진행 및 중계
2. 16년 LCK Spring/Summer의 모든 경기는 OGN을 통해 시청 가능 (SPOTV가 진행하는 매치업은 OGN이 옵저버로서 참여하여 한/영 동시 중계)
3. 16년 LCK Spring/Summer의 플레이오프, 결승전 및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한 글로벌 대회는 OGN이 중계

2번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를 온게임넷/MBC게임에서 번갈아가면서 주관하고, 중계는 양 방송사에서 동시에 하던 그런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팬들 입장에선 방송 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일이 됐고(SPOTV에서 KeSPA컵을 중계했는데, OGN에 비해 해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OGN 입장에선 하루아침에 SPOTV에 중계의 반을 넘기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으며
SPOTV는 원하던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어쨌든 LCK 중계에 발을 걸치게 됐고
라이엇은 중계 매체를 2개로 늘리려던 처음의 의도를 반 정도나마 관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LCK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OGN에서 파이를 키우고 내실을 다지는 일을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라이엇이 LCK를 단독 소유한 것처럼 주장하는 게 영 아니다 싶었는데요(게임 제작사 측에서 하루아침에 맘대로 중계권을 넘길 수 있다면 어디에서 기반이 없는 컨텐츠에 초기 투자를 할지... 그런 것도 좀 걸립니다)

OGN 입장에선 기분 나쁘겠지만 어쨌든 결과물은 파국을 피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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