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10/03 13:58:10
Name   Vinnydaddy
Subject   롤드컵 2일차 감상
* 어젠 3경기까지 보고 나머지는 하이라이트만 봤습니다. 오늘도 아들내미가 일찍 자주면 좋을텐데..

* 통역에 대해
- OGN 직원분이 롤도 잘 알고, 영어도 엔간히 하고, 개그도 칠 줄 알고 나쁘지는 않은 거 같은데...
   결정적인 문제로 말을 조리있게 하는 능력이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 물론 평상시 말을 잘 못한다는 게 아니고, 통역을 할 때는 상대의 얘기를 번역해서 깔끔하게 요약하여 전달하고 동시에 들려오는 얘기를 들어야 할텐데 이 정리 능력이 기대보다 낮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니 '왈도체'라는 말이 나오는 걸지도요. 한다! 나는! 통역을! (...)

* KT vs TSM
- 나그네 선수는 얼굴이 너무 굳어있더군요. 롤드컵에서 데뷔한 선수라 생각보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 페이커 아지르가 류블랑 상대로 선전한 거였구나 / 울프나 벵기가 정말 잘 백업해줬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비역슨이 한 번 우위를 잡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 없이 힘들어지더군요.
- 세계레벨이 되려면 1. 명백한 에이스가 있을 것 2. 구멍이 없을 것 3. 교전시 합류 4. 시야장악 5. 3과 4를 통한 오브젝트 컨트롤 이 5가지는 필수요건이라고 봅니다.
   이 점을 가장 충실히 지켜주는 팀이 SKT와 EDG라고 보구요.
- 그런 점에서 TSM의 탑과 KT의 미드의 역캐리 대결이었던 어제는 결국 나그네가 한 사람 몫은 해줬던데 비해 다이러스가 그냥 쑥쑥 밀려버리고 말았던게 승부를 가르지 않았나..
- TSM은 다이러스 구멍(...)을 해결하지 못하면 LGD나 오리젠과의 대결을 장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KT로서는 당장 오늘 GODV를 상대로 나그네가 얼마나 해 주느냐가 이번 조별예선의 성패를 가를 거라고 봅니다. 긴장만 풀리면 어제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 LGD vs Origen
- 보면서 이야! 했던 경기는 이번 롤드컵 두 번째였습니다(첫번째는 마오라)
- 경기분석은 많은 분들이 해 주셨으니 넘어가고...
- 임프가 던졌던 게 결국 패전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니 라이엇선정 Top20에서 임프를 2위에 놓으면서 했던 평가가 떠올랐습니다.
   "But there's one player who's known to get the best of imp: himself. The godly AD carry will get so ahead that he'll almost seem bored of the mere mortals he's playing against. When his arrogance catches up to him, imp's notorious for going too far. 하지만 임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가 있으니 - 바로 그 자신이다. 신계에 있는 이 원딜은 너무나도 앞선 나머지 단지 인간에 불과한 상대와 경기하는 것을 지루해하는 느낌마저 든다. 이러한 오만함이 그를 잡아먹는 때에 임프는 너무 지나치게 나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 역시, 역사는 반복되는 법입니다. 임프에게도 페케에게도(비록 다른 이를 통해서였지만).

* SKT vs BKT
- 센빠이의_도끼학살.avi
- 어쩌면 올라프 미드의 가장 좋은 점은 '상대방이 많이 대처해보지 않아서 처음에 당황한다'일지도...?
- 그래도 BKT는 둘째판에서는 서렌 안 쳤으니(...) 다음 H2K전에서는 한번 제대로 해보길 기원합니다.

* EDG vs H2K
- 카사딘이 좋은 챔프였나요 아니면 폰이 잘하는 건가요(물론 후자겠지만)
- 메이코 애니는 무조건 밴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밴으로 막을 수 있는 팀이 아니면 필밴챔은 필밴하고 넘어가야...
- 개인적인 느낌인데 지금의 EDG의 폼은 MSI 당시처럼 가장 좋았던 시절로 돌아온 게 아닌가 합니다.

* FW vs KOO
- 아래에 Leeka님이 잘 써주셨듯이 밴픽을 저렇게 해 놓고 이기기를 바라면 안 되는 거죠.
- 생각났던 경기는 진에어대 CJ전, 롤드컵 진출전 준결승전 5경기였습니다. 그때도 결국 갱플랭크를 못 막아서 펑-
- 노페 감독, 쏭 코치 모두 심기일전하시길 바랍니다. CLG전에서 지면 IEM의 재판을 피할 수 없고 그랬다가는 아마 영원히 이미지 복구하지 못할지도.

* CLG vs Pain - 못봤습(...). 나중에 시간내서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Pain이 지금 정도 수준이라면 BKT보다야 낫지만 최종 스코어는 큰 차이 안날지도...

* 3일째에 대한 단상
- SKT 드디어 EDG를 만납니다. EDG가 전보다 강해보이는데 과연 칼을 갈아온 SKT가 이길 수 있을지..
   만약 EDG가 이기기라도 하면 2주차에 다시 SKT가 EDG를 잡더라도 일단 지고 들어가는 느낌 분명히 들 겁니다. 페이커는 폰에게 밀리는 느낌 분명 들 거구요.
   그러니 SKT가 전력을 다해서 싸워서 당당히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 KT는 LGD 경기네요. LGD가 어제 패배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KT 입장에서는 어쨌든 나그네가 잘 버텨주고 썸데이가 에이콘을 이겨주는 게 중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스코어가 TBD 상대로의 우위를 얼마나 지배력으로 환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 KOO는 경기 없는 오늘 좀 잘 추스려서 다음 CLG전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겁니다.
- 갱맘이 객원해설로 나온다네요. 스피릿은 참 잘 했는데(톤이 너무 좋아서 플러스점수를...) 갱맘은 일단 기대됩니다. 크크크.

* 어제의 베스트 깜놀 : 스피릿 "임프형이..." 엉? 임프가 스피릿보다 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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