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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7/10 21:36:26
Name   swear
File #1   4.jpg (625.8 KB), Download : 0
Subject   동의는 안하셨지만 잠시 촬영하고 갈게요~


촬영장소 착각은 뭔 헛소리인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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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세게 맞았으면...
철의꽃무리수정됨
합의된거 보면 배상을 하긴 했나보네요
예전에 kbs 드라마 촬영팀이 서원에 못질했던거 기억나시나요? 그거는 담당검사가 피의자 3명을 기소유예하면서 끝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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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대충 짐작해보면...
사전 제작하지 않는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진행을 할 정도로 찍어가면서 즉흥으로 결정들을 이어가면서 만들고, 일정에 쫒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했던거랑 달리 막상 찍다보니 장소가 예상과 다르고, 연기가 예상과 다르고, 시청자들 반응이 예상과 다르고 하다보니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어떻게든 작품 완성도가 높이기 위해 몸 비틀어가면서 제작을 이어가는거죠.

이 과정에서 섭외는 말단 스탭들 몫이고요. 피디가 이런 이런 장소 찾아봐 하고 던지면 급하게 막 찾는겁니다.
경험도 적은 스탭들이 어떻게든... 더 보기
대충 짐작해보면...
사전 제작하지 않는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진행을 할 정도로 찍어가면서 즉흥으로 결정들을 이어가면서 만들고, 일정에 쫒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했던거랑 달리 막상 찍다보니 장소가 예상과 다르고, 연기가 예상과 다르고, 시청자들 반응이 예상과 다르고 하다보니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서 어떻게든 작품 완성도가 높이기 위해 몸 비틀어가면서 제작을 이어가는거죠.

이 과정에서 섭외는 말단 스탭들 몫이고요. 피디가 이런 이런 장소 찾아봐 하고 던지면 급하게 막 찾는겁니다.
경험도 적은 스탭들이 어떻게든 요구사항에 맞는 촬영장소 찾다보니 허락도 못받았는데 아씨 밤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보고하면 피디가 가자해서 우르르 가고...

NG나면 촬영시간 길어지고 예정된 분량을 못 뽑으니까 촬영장 분위기 개 예민하고... 그러면 또 스탭들은 저 멀리서 뭐야 뭐야 하면서 구경 오는 행인들한테 가서 죄송한데 촬영중이니 다른 쪽으로 돌아가달라고 부탁하고 방어선 뚫리면 피디가 버럭 소리 지르고 행인들에게 사과는 또 스탭들이 하고... 그렇게 촬영하고 이동 우르르 하다보면 뒷정리 챙길 시간도 없고...

뭐 그런거지요.

의식이 있는 피디가 우두머리면 불합리하거나 무리한 일정이나 계획을 안잡는데, 무식하고 게으른 피디들이 있지요.
일 아랫사람들에게 다 떠넘겨버리고, 갑작스럽게 계획 휙휙 바꿔버리는...
그런 수장 밑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이 저런 일이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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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에이슬
옛날 보조출연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첨언하자면
거리나 야외, 골목 같은 촬영장소는 실질적으로 허가 없이 찍습니다. 예를 들어 어디 골목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하면 그 주변에 모든 주민에게 동의를 구하고서 진행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빠른 촬영일정상 불가능합니다.(외국에서는 충분히 시간과 비용 들여서 정상적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비용도 문제구요. 그래서 그냥 막무가내로 찍고 갑니다.
그 당시 모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구옥들 많은 골목에서 찍는데 하도 촬영현장이 시끄러우니까 2층 사는 주민이 이거 허가 받고 찍는거냐고 항의하고 물뿌리... 더 보기
옛날 보조출연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첨언하자면
거리나 야외, 골목 같은 촬영장소는 실질적으로 허가 없이 찍습니다. 예를 들어 어디 골목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하면 그 주변에 모든 주민에게 동의를 구하고서 진행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빠른 촬영일정상 불가능합니다.(외국에서는 충분히 시간과 비용 들여서 정상적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비용도 문제구요. 그래서 그냥 막무가내로 찍고 갑니다.
그 당시 모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구옥들 많은 골목에서 찍는데 하도 촬영현장이 시끄러우니까 2층 사는 주민이 이거 허가 받고 찍는거냐고 항의하고 물뿌리고 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감독들은 마치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처럼 가만히 있고 말단들이 "죄송합니다 빨리 찍고 갈께요" 하면서 그냥 뭉갭니다. 이런 경우 수차례 봤습니다. 새벽에 찍다가 시끄럽다고 주민항의 하는 경우 자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쪽 세계가 위계가 엄청 강하고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저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문제다라는 것 자체를 인식 못하는거 같아요. 정말 무대뽀 무식 그 자체인 경우 많습니다. 이런 제작 환경에서 k 드라마 영화들이 성공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제가 알바했을 당시에는 이제 막 넷플릭스나 이런데서 한국 드라마가 조금씩 뜨기 시작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도 종종 봤지만 대체로 사람 갈아서 만드는 환경입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업체인 무슨 드래곤 이런 곳도 다 똑같아요.
어떤 촬영이든 대체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촬영합니다. 보출같은 경우 샛강역 근처에서 제일 많이 모이는데 모이는 시간이 새벽 5시반이 보통이었습니다.
현장 가보면 다들 피곤에 쩔어있고 예민한데다가 스케쥴이 빡빡하니까 딱 토비님 말하신거처럼 통제합니다.
저렇게 하니까 제작비가 저렴하고 넷플이 좋아하는거죠.
넷플입장에서 제작환경은 그쪽 사정이고 저렴하고 때깔 좋고 시장에서 인기가 좋으니까 아주 환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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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처럼될래요
제가 사는 동네가 약간 못사는 동네여서 유튜브나 이런저런 촬영하는데서 종종 오는 것 같은데(좀 가난한 배경의 인물을 찍는듯...?)
그냥 학생 때부터 촬영하니까 양해 좀 해달라 철판 깔고 가는 게 당연한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왔던 무리도, 학생 단편 영화 촬영 중이라서 잠깐만 양해 부탁한다고...애들이랑 길 가고 있었는데 길을 막더라구요.
뭐 말투는 공손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내가 사는 집 근처에서 내가 생활하는데 내가 왜 불편을 겪어야하지? 싶긴 합니다. 길 막고 촬영하고 있으면 돌아가야하기도 하고 그러니...
자몽에이슬
비교하자면 뚤리는 술집이 되버렸나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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