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조금만 움직여도 땀 나서 정신 못 차리는 땀쟁이인데 4월에 틀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4월 기온도 못 견디면 5, 6, 7, 8, 9월은 어떻게 버티죠..

올해 4월에 이틀인가 사흘인가 좀 더웠던 날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4월에 에어컨은 아니지만 선풍기를 개시했다가 그 이후 기온이 견딜만해져서 5월 초까지는 선풍기가 휴업중이었는데..
그 더웠던 사흘간 틀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차 외에도 건물/환경 차이도 큽니다. 타워형 건물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유리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통유리 부분이 집의 2면 정도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심하면 3-4면도 있음), 이런 조건이면 낮시간대 실내온도가 외기온보다 적게는 5도에서 많게는 10도 까지도 높아집니다. 4월에도 기온이 25도 넘는 날은 종종 있는데, 그럼 실내는 30도 이상 되니까 안 틀고 버티기 어렵죠. 보통은 집이 이런 구조가 아니고, 그런 구조여도 낮에 집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흔한 일이 아닐 뿐입니다.

그와 별개로 미국 좀 더운 곳에서는 에어컨을 사람이 있든 없든 365일 24시간 켜놓는 집도 꽤 있습니다. 2-3주짜리 여행갈때도 끄지는 않고 그냥 온도만 좀 올려놓고 갑니다.

전 한겨울에 운전하다 운전석이 엔진때문에 너무 뜨거워서 에어컨 킨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