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조건과 환경을 다양하게 설명하며 "A 해야 한다" 라는 전문가의 말을 들으면
그냥 시도때도 없이 A를 합니다.
그리고 안될 땐 전문가를 욕합니다.
그리고 다른 전문가는 A 하라는 그 전문가가 문제라며 욕합니다.

이건 굳이 전문가라서가 아니라 회사에서도 늘 벌어집니다.

다양한 조건과 사례를 들며 이런 경우에 "B가 가능하다" 라고 답변서를 씁니다.
타 부서에서는 조건과 사례를 날려먹고 보고서에 "B가 가능하다. 그건 옆팀 bluehour 가 입증했다" 라고 씁니다.
그리고 조건이 안맞게 세팅해놓고 B가 안된다고 욕을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던 또 다른 부서 사람 - 저랑 같이 일 해본적도 없는 - 이 "그새끼는 뭐 맨날 안되는데 된다고만 하냐" 라고 한 마디 거듭니다.


그냥 사람들이 문맥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쳐 게으른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진짜로 부모가 멀쩡해도 애가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타고나면,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상식적으로 멀쩡하게 키웠어도 애가 본성적으로 그 모양이면 부모는 손 쓸 도리가 없어요.
오은영 박사님은 저기서 애를 그렇게 낙인찍기 싫어서 아마도 돌려서 이야기 하신거 같은데 쟤는 진짜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검사와 상담 그리고 사회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정말 필요해보이는 애더군요. 부모 잘못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부모가 잘못 키워서 저 꼴이난거라고 보긴 어려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