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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6/29 16:51:41 |
Name | April_fool |
File #1 | 91594_87020_243.jpg (639.5 KB), Download : 56 |
File #2 | (게시용)단어_하나가_생각을_바꾼다_서울시_성평등_언어_사전_4.png (455.6 KB), Download : 60 |
Subject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성평등 언어사전' 발표 |
<그린포스트코리아> "여군·여고 단어 바꾸는 것, 성평등의 시작"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594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도자료]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 사전 http://www.seoulwomen.or.kr/c3/sub3_1_view.jsp?regNo=1530250458660 음… 공감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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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납득이 가네요 (2)
자궁은 저거 쓴 사람이 한자를 전혀 모르는거 같고....
근데 윰차는 좀 바꾸기 힘들거 같고...
그녀는 일본식 조어죠. 원랜 우리나라에선 남자든 여자든 그 혹은 그이로 썼엇습니다. 이건 마땅히 바꿔야 할것..
나머지는 뭐 그럭저럭.
자궁은 저거 쓴 사람이 한자를 전혀 모르는거 같고....
근데 윰차는 좀 바꾸기 힘들거 같고...
그녀는 일본식 조어죠. 원랜 우리나라에선 남자든 여자든 그 혹은 그이로 썼엇습니다. 이건 마땅히 바꿔야 할것..
나머지는 뭐 그럭저럭.
자궁을 “포궁”이라고 쓰자는 주장이야 뭐 메갈리아 등장할 무렵부터 인터넷상에서 종종 보이던 것이니까요. 근데 그렇게 따지자면, 한자라는 문자체계 자체가 여혐으로 가득 차 있는데 말이죠.
제 체감상 정말로 남녀 구별을 해야될 일은 극히 예외적인 것 같고(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화장실'의 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듯), 성차별적 저의가 맞냐 용어 자체가 맞냐 같은 문제보다 시도때도 없이 붙어나오는 저런 표기를 고치는 게 훨씬 중대하고 당면한 문제같네요.
밑에서 교사 얘기 하셨지만, 요새야 남교사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으니 간호사처럼 여자가 디폴트가 됐지만 20년 전에는 (그때도 교사는 여초였음에도) 여선생이라는 표기가 더 익숙했죠. 성별 비중이 그정도가 되고 시간이 이정도 흘러야 겨우 전복되는 거예요. 물리적인 개선운동이 무의미할리 없죠.
밑에서 교사 얘기 하셨지만, 요새야 남교사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으니 간호사처럼 여자가 디폴트가 됐지만 20년 전에는 (그때도 교사는 여초였음에도) 여선생이라는 표기가 더 익숙했죠. 성별 비중이 그정도가 되고 시간이 이정도 흘러야 겨우 전복되는 거예요. 물리적인 개선운동이 무의미할리 없죠.
하지만 ‘남자 의사’라는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 남의사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요?
건조한 정보이론적 관점에서야, 남녀 중에 성별이 더 많은 쪽에 더 적은 글자 숫자를 할당하여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현재 관점에서) 줄여쓰기 효율적이기 때문에 특정한 prefix를 붙여쓰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여선생-남선생의 실제 비율과 실제로 언급되는 체감횟수가 정반대인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역사적(?) 이유 때문에 이런 언어습관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더욱이 한쪽으로 편중된 접두사의 활용은 불필요한 편견을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여러모로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정보이론적 관점에서야, 남녀 중에 성별이 더 많은 쪽에 더 적은 글자 숫자를 할당하여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현재 관점에서) 줄여쓰기 효율적이기 때문에 특정한 prefix를 붙여쓰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여선생-남선생의 실제 비율과 실제로 언급되는 체감횟수가 정반대인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역사적(?) 이유 때문에 이런 언어습관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더욱이 한쪽으로 편중된 접두사의 활용은 불필요한 편견을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여러모로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 교사는 디폴트값이 여자고 남교사라고 하게 될겁니다. 이미 초등교사는 학부모들이 이야기할 때 '남자 선생님'이라고 구별해서 불러요. 그게 성차별적이라 그런게 아니죠. 남교사가 적으니까 그냥 언어경제적으로 그게 편하니까 그렇죠.
그리고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도, 이건 실패할거란 예언입니다. 이 정보를 전달할 일은 너무나 많고, 1음절 접두사보다 줄일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계속 쓰일거에요.
언어에서 남*이 생기지 여*이 없어질 일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도, 이건 실패할거란 예언입니다. 이 정보를 전달할 일은 너무나 많고, 1음절 접두사보다 줄일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계속 쓰일거에요.
언어에서 남*이 생기지 여*이 없어질 일은 없을겁니다.
대체로 납득할만한 제안이기는 한데 저게 하나의 규정으로서 정립된다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가령 제안되는 성평등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곧 성차별로 간주된다면 그건 문제죠. 위에서도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단어의 의미는 단어 그 자체보다는 사용하는 맥락에 따라 결정되는 점이 크죠. 가령 일베가 '민주화'라는 단어를 어떻게 사용했고, 그게 어떤 논란을 낳았는지 생각해보면 어차피 누군가가 성적 비하를 할 의도가 있다면 단어의 형식에 크게 제한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논의해보는건 분명히 ... 더 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논의해보는건 분명히 ... 더 보기
대체로 납득할만한 제안이기는 한데 저게 하나의 규정으로서 정립된다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가령 제안되는 성평등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곧 성차별로 간주된다면 그건 문제죠. 위에서도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단어의 의미는 단어 그 자체보다는 사용하는 맥락에 따라 결정되는 점이 크죠. 가령 일베가 '민주화'라는 단어를 어떻게 사용했고, 그게 어떤 논란을 낳았는지 생각해보면 어차피 누군가가 성적 비하를 할 의도가 있다면 단어의 형식에 크게 제한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논의해보는건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연결되서 남고나 여고, 여대갔지 굳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는 제도의 변화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은 공식적인 문서나 언론 등에서 성평등 언어를 도입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논의해보는건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연결되서 남고나 여고, 여대갔지 굳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는 제도의 변화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은 공식적인 문서나 언론 등에서 성평등 언어를 도입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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