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2/28 23:07:24
Name   Leeka
Subject   나름 역사를 바꿨던 사건들 #3 - 파이널판타지7 출격
세가의 세턴
닌텐도의 N64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세대 콘솔 3파전이 멋지게 시작되었습니다.


초반 기세는 세턴이 훨씬 좋았습니다만..
기기 구조상 원가 절감이 훨씬 손쉽게 되는 구조였던 플레이스테이션이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하기 시작하고
여러 서드파티와 퍼스트파티의 타이틀이 나오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량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원가 절감을 쉽게 할 수 있었던 요소중에서 꽤 큰 요소는
'플레이스테이션' 은 CD-ROM을 탑재. 한 기기라는 점이 꽤 컸습니다.

닌텐도나 세턴은 '독자규격'을 사용했지만.. 소니는 'CD-ROM'을 사용했고
PC, CD플레이어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CD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생산원가가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한거죠'
물론 게임을 찍어낼때의 생산속도.. 그리고 공장의 숫자도 마찬가지로..

이건 PS2에서의 DVD / PS3에서의 블루레이에서도 동일한 이득을 세대가 지날수록 소니에게 가져다 준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소니였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던게..  소니는 해당 규격을 주도하는 회사지만
닌텐도, 세가, 마소는 해당 규격을 주도하는 회사가 아니라서 사용시 로열티를 지불해야 된다는 큰 차이점이 있는지라..)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드디어 파이널판타지 7이 발매되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 7의 오프닝.. 파판7은 스타크래프트보다도 1년 2개월 먼저 나온 게임이라는걸 생각하신다면..]

당시 게임들의 그래픽과는 '차원, 레벨, 급이 다른 압도적인 그래픽'
당시 일반적인 게임들의 사운드를 압도하는 우에마츠 노브오의 사운드
당시 기준으로는 충격적인 반전이 들어있는 스토리와 파고들 요소가 많은 시스템
CD 3장이라는 어마어마한 볼륨으로 등장..

97년에 싱글플레이만 가능한.. 그 게임이 2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900만장을 넘기는 헛웃음만 나오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파이널판타지를 하기 위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고..

서양에서 일본 RPG 게임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으나...  파이널판타지 7은 서양에서도 어마어마한 흥행을 거두면서
동/서양의 거의 모든 게임 웹진이나 잡지의 그해 게임 어워드를 싹쓸이 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둡니다.

그 이후에 99년 파판8 / 00년 파판9 / 01년 파판 10..  의 콤보로 파판7로 만든 황금기를 완벽하게 이어나가면서
엄청난 숫자의 파이널판타지 팬들을 전세계에 양산하고..
플스 - 플스2 진영의 완벽한 RPG 라인업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그 뒤로 나온 파판10-2,  파판12, 파판13, 파판15는 모두 평이.............)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퀘어는 정말 '파판7을 플스1 시절 그래픽 그대로'
플스4에도, PC에도, ios에도, 안드로이드에도 이식해서 2만원 받고 파는..
엄청난 강심장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 2014년 12월 6일..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에서 멋지게 발표한 플4 버전 파이널판타지7........  ]

신나게 욕을 먹다가 결국


[ 2015년 E3에서 드디어 리메이크를 발표합니다]



[실제 E3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캠들, 파판7이 서양에서 얼마나 먹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무대는 E3의 PS 컨퍼런스기 때문에..  파판팬들이 모인곳이 아니라 그냥 게임기자/관계자/게이머들이 모인곳이라는걸 생각해보면.. ]






기존 파이널판타지의 경우 '리마스터'를 한적은 있어도 리메이크를 한적은 없는데
(파판 9, 10만 해도 리마스터...)

* 리마스터 : 기존 게임에서 해상도/그래픽을 올린 버전..  몇가지 개선점이나 밸런스 변경점등이 포함되기도 함..
(예를들면 언챠티드의 경우엔 1~3을 가면서 조작 체계가 좀 변했는데..  리마스터 버전은 조작체계가 전부 같아진 점과 같은..)

* 리메이크 : 기존 게임을 다시 만드는 것.. 기본은 같지만 게임 방식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게임이라고 느낄수도 있게 변합니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의 현재 공개되어 있는 플레이 트레일러]


파이널판타지 15가 상당히 팬들에게 실망을 가져다주긴 했습니다만
내년이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30주년 & 파이널판타지 7 20주년인 만큼 내년에 파판7 리메이크 파트 1이 나올거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은데

전세계 게임계의 역사를 바꾼 게임중 하나로 남아있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중에서도 중심인 파판7이 다시 한번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지.



p.s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발매한 모든 RPG 게임중에.. 전세계 게임의 역사를 가장 크게 바꾼 게임을 딱 하나 꼽으라면
파이널판타지 7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콘솔 게임 시장 자체를 뒤집어 버린 파급력을 보일 정도였으니..)


p.s2 파판7의 파급력이 어느정도인가.. 를 다른 지표들로 살펴보면

2005년에 파이널판타지 : 어드벤트 칠드런.. 으로 파이널판타지7의 후일담을 다루는 2시간짜리 CG 영상을 만들어서 팔았는데
'아직까지도 역대 일본 OVA 판매량 1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판7 리메이크를 발표한 뒤 1시간만에 스퀘어에닉스의 주가가 130억엔... 이 오를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줬습니다..


p.s3 파판7 리메이크는 '플스4 기간 독점' 입니다.


p.s4 본문에서 이야기하기 애매해서 덧붙여서 적는것이지만

2015년 11월에.. -.-;;  닌텐도 퍼스트 게임에 파판7 주인공인 클라우드가 참전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영원한 적은 없는거를 다시한번 보여주는
(트레일러의 첫 대사가 그래서 '이런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군' 입니다 - -;)

4편에선 또 다른 주제로...





2
  • 파판7 리메이크 영상이 있으므로 추천임. 아무튼 추천임.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80 정치이쯤에서 돌아보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4 손금불산입 20/04/10 3751 1
12653 스포츠[테니스] 내일 GOAT와 차기 황제(진)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11 벨러 22/03/19 3752 1
12770 일상/생각개인적인 이직 면접 꿀팁 6 nothing 22/05/03 3752 6
2976 창작[30주차 조각글 주제발표] 짝사랑, 홍차, 잠 8 얼그레이 16/06/08 3753 0
2616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3 AI홍차봇 16/04/14 3753 0
12319 정치이용 의원, '자율규제 강화' 게임법 전부개정안 철회 6 구글 고랭이 21/12/01 3753 2
2618 기타413 선거 잡상 (투표율, 재보선 당선인) 4 NF140416 16/04/14 3754 1
10498 일상/생각전격 기숙사 탈출 대작전Z 3 투윗투후산와머니 20/04/15 3754 2
11308 스포츠[MLB] 김하성,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 1 김치찌개 21/01/02 3754 1
12315 사회한국에서 서비스하는 OTT들의 최고 요금제 비교 7 Leeka 21/12/01 3754 1
8208 기타드라마 라이프 3 김치찌개 18/09/12 3755 0
9689 역사실록에서 검색한 추석 관련 세 가지 이야기 5 호타루 19/09/22 3755 5
10523 스포츠[MLB] 보스턴 레드삭스 사인훔치기 징계발표 7 안경쓴녀석 20/04/23 3755 0
11230 IT/컴퓨터코드 난독화의 추억 13 아침커피 20/12/15 3755 3
12196 사회[댓꿀쇼] '전두환은 경제를 잘했는가' & '여론조사/국힘경선 판세를 어떻게 해석할것인가' 11 매뉴물있뉴 21/10/23 3755 2
13109 일상/생각[팝니다] 내용수정 33 *alchemist* 22/08/26 3755 0
14238 IT/컴퓨터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내 컴퓨터에서 gpt를 쓰는 시대가 왔네요 ㅎㅎ 10 큐리스 23/10/31 3755 1
4211 방송/연예11월 갤럽 예능 선호도순위와 코멘트 6 노드노드 16/11/22 3756 0
4263 기타 3분기에 본 애니메이션들 (데이터 주의?) 8 별비 16/11/30 3756 0
5442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6 19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4/14 3756 12
6256 영화몇몇 퀴어 독립영화 단상. 7 tannenbaum 17/09/10 3756 2
7623 일상/생각직딩의 한탄 일기 6 커피중독자 18/06/05 3756 12
7662 음악[팝송] 처치스 새 앨범 "Love Is Dead" 김치찌개 18/06/11 3756 0
9759 게임[LOL] Worlds 2019 - 참가팀 소개 5 OshiN 19/10/02 3756 3
10484 오프모임4월 11일 10시 넷플벙 / '나의 소녀시대' 19 카야 20/04/11 375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