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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1/21 13:40:27수정됨
Name   큐리스
Subject   우리가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프로젝트 관련 문서를 정리하다 떠오른 기억이네요.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제가 담당하던 프로젝트에 외부 라이브러리 연계가 필요했기에 업체 담당자 연락처를 전달받았습니다.

전화번호를 저장하려고 하는순간?? 어..이미 저장이 되어있네요??설마 너...

10년도 더 지난 시간이었지만, 그 이름은 여전히 제 폰 연락처 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같이 입사했던 그녀, 입사준비도 같이 했기에 더더욱 애틋했었죠.

썸을 타던 사이에서 그녀는 다른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첫 대면 미팅날, 회의실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분명 시간이 흘렀는데 내 눈속의 너의 모습은 그대로구나...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가끔 스치는 시선에서, 그 시절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떠올랐습니다.

회의를 하다가 저도 모르게 예전 기억이 떠올라 순간적으로 말을 놓을뻔했던 ㅎㅎㅎ

그뒤로 몇번을 업무메일을 쓰다말고, 멍하니 키보드위에서 손을 올리고 "나 지금 뭐하는거지?"하던 기억도 있었네요.

몇달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회식자리에서 그제서야 서로의 근황을 편하게 이야기했네요.

이제 둘다 각자의 가정이 있기에 그날의 추억은 그저 첫 사원시절의 추억으로만 남겨놓아야겠지만, 메일속의 그녀의 이름은 자꾸만 나를 미소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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