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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8/10 12:03:56 |
Name | 큐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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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ㅎㅎㅎ |
고등학교 2학년 때였던거 같네요. 옆에 앉아있던 친구놈이 마이마이를 귀에 꽂고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저는 문과계열이라서 제목부터 맘에 들지 않았지만, 너무 열심히 보고 있길래 흘깃거리며 저도 같이 읽어보았네요. 몇페이지를 읽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책을 놓자마자 " 나 이거 잠깐만 빌려볼께" 하며 냉큼 가져왔습니다. 며칠뒤 다시 돌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지난번 그책 나 가져도 됑?" 친구는 흔쾌히 말했습니다. "응" 대신 딴거로 쏘라고..ㅎㅎ 정말로 10번이상 읽은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이사다니다 보니 어느날 문득 책장이 허전하더군요. "아.. 잃어버렸구나" 다시 구매했습니다.. 1988년 4월 5일 초판... 2016년 11월 18일 27쇄... 역시 이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커 왔네요. 특히 서문에 써있는 "이책은 어려우니까 대충 보려면 놓고 가세요"라는 멘트에 나도 모르게 도발해버린 기억이 ㅋㅋ 나의 손때묻은 기억과 책장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지만.. 그 추억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책을 보다가 중간중간 프랙탈?관련 서적도 사고, 종교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ㅋㅋㅋㅋㅋ 또 다시 읽어보려구요. 폴데이비스, 류시화... 사랑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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