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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 15:40:42
Name   kaestro
Subject   게임 좋아하는 5인이 체험한 가평 소나무 펜션
얼마 전 인터넷에 컴퓨터가 늘어놓아져있는 펜션 사진을 보고 여기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 뒤 일정 잡아서 게임 좋아하는 남성 5인이 경험한 가평 소나무 펜션 후기입니다.

혹시 본인이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데 참고할만한 후기를 찾으신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항목은 대충

1. 컴퓨터 상태

2. 화장실, 침구류

3. 조리시설 상태

4. 서비스 만족도

로 나누었습니다.




1. 컴퓨터 상태



장점



스펙'은' 높습니다. gtx 1050ti, ryzen7 번호는 기억이 안나네요.

피씨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페이스가 적용이 돼있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설치는 되어있습니다.
ex)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 각종 오락실 레트로게임

인터넷 속도는 빠릅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43mb/s가 찍히는걸 확인했던거로 기억합니다.

단점



블루스크린이 계속 나오면서 컴퓨터가 재부팅됩니다. 원인은 잘 모르겠는데 게임 중 사양이 높은 게임을 플레이할 시(사실 로스트 아크가 고사양 게임이라고 이야기할만한 게임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배틀그라운드 역시도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현상을 계속 경험했습니다. 블루스크린이 뜬 다음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현상을 계속해서 확인가능 했습니다.

로스트아크와 같은 게임은 기본적인 사냥을 가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배틀그라운드 마찬가지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이 계속 꺼집니다.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한 친구 같은 경우는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고, 게임이 계속해서 꺼지는 현상은 확인 가능했습니다.

5인이서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했던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 및 각종 오락실 게임이 유일했습니다. 물론 언급한 메이저 게임 이외의 다른 게임은 직접 확인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멀쩡할 수도 있지만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마우스는 아마 logitech g102 모델을 쓰나 그랬는데 평범한 유선마우스이고, 제 기준으로는(제가 사용하는 마우스는 logitech g304입니다) 조금 무거워서 들고 간 제 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

키보드는 모델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키감이 좋지는 않고 씨끄러운 편에 속하는 청축 혹은 광축에 해당하는 모델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을 할 때 굉.장.히. 키보드를 세게 치는 편이라(키보드 소리만 가지고 피씨방에서 항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 수준입니다.) 키감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 기준으로 그렇게 키보드를 치면 손가락이 아프더군요.




여기부턴 장단점으로 분류 없이 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 화장실, 침구류



온수 잘 나옵니다.

화장실 문이 잘 안 닫힙니다.

화장실에 벌레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펜션이니까 이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수건은 사용하고 싶은 만큼 이용 가능했습니다.

빨래 걸이가 제공됩니다.

복층이고 2층에 2명이 누울 수 있는 수준 침대 1, 1층 작은 방에 작은 원룸에 있을 법한 사람 겨우 올라가는 침대 1, 컴퓨터 있는 거실에 소파 1 이렇게 총 4명 정도 사람이 매트리스 비슷한 것에 누워 잘 수 있었습니다.

5명에게 덮고 깔고 잘만한 괜찮은 수준의 모포류가 제공됐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이게 여름이라 이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요.




3. 조리시설 상태



인덕션이 2구 있는데 둘 다 사용하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공하는 프라이팬하고 냄비가 인덕션 화구보다 훨씬 크거든요.

그 얘기는 인덕션 화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 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이게 제 기준으론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5인용 라면 끌이려고 2L정도 되는 물을 끓이는데 20분 넘게 걸린거로 기억합니다. 제가 조리 시작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틀었기 때문에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공하는 프라이팬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서 열 전달이 안됩니다. 안 그래도 인덕션 화력이 약한데, 열이 전반적으로 전도도 안 돼서 음식 해먹는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간단한 계란 후라이를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더군요. 코팅팬인데 코팅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인지도 조금 의문스러웠습니다.

칼과 가위는 뭐 날이 서 있는 물건이 있을거라고 상상을 애초에 안 했기 때문에 뭐...


제가 조리해 먹은 음식은 닭고기, 당근, 감자, 소시지, 파, 양파 정도를 넣은 김치찌개와 냉동만두, 계란후라이, 라면, 쌀밥입니다. 아, 밥솥 성능은 꽤 훌륭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전자렌지는 방마다 있지는 않는 모양이라 찾아가서 사용해야합니다.




4. 서비스 만족도



관리하시는 분을 대충 어르신 3, 조금 젊은 아저씨 정도에 속하시는 분 1 정도 뵀습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 해주시는 곳에 계셨던 어르신과 젊은 아저씨는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바베큐 등의 각종 업무를 해결할 때 가장 자주 찾아뵙는 분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분 같은 경우는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으면 좀 불쾌했습니다. 일단 대놓고 반말을 하셨던 부분에서부터 비호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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