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08/24 17:42:24
Name   kpark
Subject   KBO 2016년 신인지명 결과


구단 별로 지명한 선수에 대한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니라 선수들에 대해 세세히 쓰진 못하겠고, 여하튼 줏어들은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1. 혼돈, 파괴, 망가...각의 드래프트
kt가 전체 1순위로 남태혁을 뽑는 순간 올해 드래프트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팬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지명이었고, 오히려 상위 순번에 뽑히는 거 아닌가 싶던 이케빈은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뽑혀 예상보다 꽤 순번이 밀렸습니다. 아마추어 야구 팬들의 성지로 불리는 '아마야구사랑'의 모의지명은 올해도 크게 빗나갔습니다.

2. 대졸 풍년 = 고졸 흉년
올해 신인지명은 전체적으로 대졸자 지명이 많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당장 2차 1라운드 지명자만 해도 해외 유턴파 2명 / 고졸 5명 / 대졸 3명으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는 그만큼 고졸 선수들의 재능이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해외 유턴파
남윤성을 제외하고 남태혁, 정수민, 나경민, 김동엽 등이 나란히 프로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이지만 한국에선 기량이 만개할지요? 남태혁은 루키리그에서 멈췄는데도 무려 전체 1픽을 받는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정수민은 싱글A, 나경민은 트리플A, 김동엽은 로우 싱글A까지 올라갔던 선수들입니다.

4. 삼성 - 한 가지 재능에 몰빵.
삼성은 투수들은 구속, 타자들은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들 위주로 지명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만큼 한 가지 재능이 있으면 다른 재능은 프로에서 만개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겠네요.

5. 롯데의 3연...아니 3번 타임
보통 '타임'을 외칠 떄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원하던 선수를 앞순에서 빼앗긴 경우. 다른 하나는 의외의 선수가 자기 차례까지 남아서 고민하는 경우. 근데 세 번이나 타임을 외쳤다면 후자의 경우일 가능성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6. SK - 우리는 야수만 뽑는다
2라운드 김주환, 4라운드 김찬호를 제외한 8명을 모조리 야수로 뽑는 파격적인 선택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투수 팜이 충실하다는 만족도를 보여준 것이겠지요.

7. 한화 - 남태혁? 우린 정석대로 김재영
1번 kt가 정말 의외의 선택을 보여줬지만 한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의 예상대로 대졸 최고 사이드암 김재영을 뽑았습니다. 팬들 사이에선 정수민이나 나경민을 뽑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드래프트 D-day가 다가올 수록 김재영으로 좁혀졌고 그대로 갔습니다. 그 외에 투수 5명 야수 5명으로 포지션은 고르게 분포된 편이고, 외야가 무주공산인 편인 1군 사정을 반영했는지 2픽이 외야수입니다.

8. 넥센 - 아직도 투수가 모자라
박병호 김민성 서건창 유한중 등등 야수 쪽에선 계속 히트상품을 내놓고 있는 넥센이지만, 사기꾼 아니 장사의 달인 이장석 사장도 투수 문제는 계속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앞순번에서 투수를 대거 지명했습니다.

9. kt - 아직도 투수가 모자라(2)
남태혁 깜짝 지명이라는 사건이 있었지만 여기도 8명이나 투수를 뽑았습니다. 원래 드래프트에서 투수 지명이 선호되는 편이긴 하지만 여기도 사정은 넥센이랑 비슷합니다.

10. 그 외(NC, LG, 기아)
시간이 없기도 하고 잘 모르는 편이라... ㅠㅠ 다른 분들의 내용 보충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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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Guy
기아는 최원준 뽑아서 되게 좋네요. 키스톤도 군복무 이제 1년남짓 남았고, 황대인도 잘 크는듯 하고 최원준까지 잘 커주면 당분간 걱정없을 듯 합니다.
그 외 눈에 띄는게 기아에 대졸이 하나도 없어요, 몇년간 대졸만 징허게 봐왔는데..
삼성-한화는 대졸 위주 지명인데 기아와 넥센은 고졸 위주의 지명이더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올해는 대졸 비중이 꽤 큰 편인데, 기아와 넥센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damianhwang
현재 주전급들의 나이대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삼성, 한화는 주전급들이 베테랑의 반열에 들어선데 비해
기아는 리빌딩중이고...(물론 전임감독은 주구장창 대졸만 뽑긴 헀...의 여파도..)
넥센 주전들도 투수고 야수고 다 어린편이니..
아직은 더 키우고 군대도 보내고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아닐런가 싶네요.;
단디쎄리라
NC에서 먼저 뽑은 정수민 선수는 싱글A와 루키리그 경험이 있는 마이너 선수더군요. 마이너에서 2~3년 가량 활동한 것 같은데, 이후에 어꺠부상으로 팀에서 방출 -> 군입대 테크를 거친 90년생 투수입니다. 140 중후반의 공을 뿌린다고 하는데 어깨 부상이 있었다는 게 좀 불안하지만.. 나름 재활공장장인 최일언 코치님의 조련을 믿어봐야할 듯 싶네요. 어디서 방출된 선수 살리는 명의이긴 하니.. 90년생이라 나이는 적지 않지만 군필이라 앞으로 꾸준히 얼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이 좋다면요.
팬들 사이에서 한승혁-조수행의 1라운드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앞순번 팀들이 정수민의 어깨 상태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NC에 이어 이장석이 바로 타임 요청을 한 걸 보면 넥센에서 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디쎄리라
그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뽑자마자 계속 타임 걸었다던데.. 넥센에서 노리던 선수 몇을 데려간 건 확실해 보입니다. NC의 경우는 투수팜이 너무 얇아서 투수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되는데..(야수는 키워볼만한 녀석들이 꽤 있다보니) 어찌어찌 괜찮게 뽑은 것 같긴합니다.
뉴스 기사에서는 이케빈이 전체 11번째 2라운드 지명이라고 나왔어요.
아 이 부분은 제가 실수했습니다. 본문 수정할게요~
Last of Us
아마는 잘 모르다보니 뭘 보고 뽑은건지도 모르겠네요
알아서 잘 뽑았겠죠 흐흐
5. 롯데의 3연...아니 3번 타임
보통 \'타임\'을 외칠 떄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원하던 선수를 앞순에서 빼앗긴 경우. 다른 하나는 의외의 선수가 자기 차례까지 남아서 고민하는 경우. 근데 세 번이나 타임을 외쳤다면 후자의 경우일 가능성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모르겠어요~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3번이 아니고 2번인데 본문은 제가 오타입니다. ㅠ

롯데가 타임 외친게 아무래도 계산착오로 인한 것이었을 거라는 얘기였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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