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 15/07/29 02:18:49 |
Name | kpark |
Subject |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
시즌 내내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한화 이글스와 관련된 각종 논란거리들입니다. 그 중 단연 최고봉은 혹사 논란... 저번에도 한숨 쉬면서 썼던 적 있지만, 한화 필승조의 두 기둥 권혁과 박정진은 올 시즌 100이닝을 넘길 페이스로 등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데자뷰처럼 박정진과 권혁이 등판했고, 이번엔 박정진 3이닝-권혁 1이닝을 막으면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전에 두 선수가 나란히 120이닝을 돌파할 페이스라고 했는데, 오늘 경기 후에는 박정진 123.7이닝 / 권혁 130.7이닝 페이스로 나오네요. 불펜 투수가 130이닝을 돌파한다면 2009년 SK 와이번스 전병두 이래 첫 기록이 됩니다. 순수 불펜 투수로만 따지면 한참 전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그 기록은 잘 모르겠네요(전병두 선수는 선발로도 나왔습니다). 당연히 두 선수는 통산 최다 이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권혁 선수는 오늘자로 돌파했습니다). 이닝 페이스야 몇 달 전부터 계속 이랬으니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오늘은 권혁 선수가 9회 8점차인 상황에 등판하면서 야구 커뮤니티가 시끄러워졌습니다. 그 이유야 당연히 8점차에도 권혁이 왜 쉬지 못하느냐 여기에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필승조 투수가 큰 점수 차에도 나오는 건, 보통 휴식이 너무 길어져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권혁이 오래 쉬었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것이, 25-26일 이틀 연투를 하고 27일 하루만 쉰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번 기용을 잘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여느때처럼 '리드하는 상황이라서 권혁이 나왔다'고 소신있게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에선 이해할 수 없는 사유입니다. 1이닝 8점차, ERA로 단순 환산하면 72.00이 됩니다. 올 시즌 한화 투수들 중, 0.1이닝이라도 소화한 투수들 중에서 ERA가 72.0이 넘는 선수는 장민재 단 한 명입니다. 보통 패전조, 추격조로 기용되는 선수들도 ERA가 두 자리수를 넘어가는 일은 드뭅니다. 보통 그런 경우는 소화한 이닝 수가 너무 적을 때가 많기 때문에, 숫자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즉 1군에 올라올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어지간해선 아웃 3개를 잡으면서 8점을 내주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제가 저번에 스팀 받아서 글을 썼을 땐 2이닝 7점차인데 권혁이 올라와서 성토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그거보다도 더한 상황이었다는 거죠.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이려 해도, 오늘과 같은 기용은 정상 범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그게 8월이 되기 전 이미 80이닝을 소화한 불펜 투수의 기용이라면 말이죠. 1980년대라면 모를까, 지금은 투수들이 시속 140km가 넘는 공을 쉽게 뿌리는 2015년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떠나서, 저는 과연 저 선수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면서, 마치 하루하루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 같은 환자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겉으론 멀쩡해 보였어요. 아니 저렇게 구른 투수가 시속 145, 146, 147km짜리 직구를 계속 던지는 게 가능한 일인지 올해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이게 회광반조는 아닐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은 차치하고, 제목을 저렇게 정한 이유는 이런 당연해 보이는 사실들, 느낌들을 애써 외면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세상이 흑과 백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정말 당연한 진리를 여러번 곱씹어보게 됩니다. 왜냐면 그것과 반대로 세상을 흑백의 렌즈를 통해서만 보려는 것 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이거든요. 한화 이글스, 오늘 승리했습니다. 권혁, 올해 과도한 이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마치 N극과 S극처럼 하나는 사실, 하나는 거짓인양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혹자는 후자를 가치판단의 영역에 놓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화를 응원하려면 혹사에 대해선 눈 감아야 한다. 한화를 응원하는 팬이라면, 기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하지 말아야 한다. 팀에 대한 응원과 선수에 대한 걱정, 이 둘이 왜 양립 불가능한 걸까요? 왜 인정하지 못하는 걸까요? 1984년,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자신의 어깨를 바치고 선수로서의 미래를 바친 최동원의 혹사, 강병철 감독의 묵인이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우리는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는 '혹사가 아니냐'는 평이 쏟아진 매디슨 범가너의 등판과 호투가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우리는 남과 북처럼 극과 극에 놓인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화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권혁과 박정진의 혹사에 대해서 걱정합니다. 이 두 문장은 반의어도, 동의어도 아닙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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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혹사니 뭐니 이런 얘기 자체가 없었는데.
인터넷이 생기고 진 팀의 팬들이 이긴 팀의 팬들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논리로 보입니다.
유선방송들이 생기고 무능한 감독과 코치가 해설로 합류하면서 그들이 혹사를 안시킨 것도 아닌데 현직을 씹는 이 논리는 미디어와 결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이버가 야구중계를 시작한게 김성근의 sk감독취임과 대략 비슷하거나 조금 이를거고. 김성근이 혹사의 아이콘이된 이유죠. 그전에 혹사 안한 감독이 있던 것도 아니고.
장명부 혹사 가지고 뭐라고 안했어요. 장명부 혹사시킨 감독이름도... 더 보기
인터넷이 생기고 진 팀의 팬들이 이긴 팀의 팬들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논리로 보입니다.
유선방송들이 생기고 무능한 감독과 코치가 해설로 합류하면서 그들이 혹사를 안시킨 것도 아닌데 현직을 씹는 이 논리는 미디어와 결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이버가 야구중계를 시작한게 김성근의 sk감독취임과 대략 비슷하거나 조금 이를거고. 김성근이 혹사의 아이콘이된 이유죠. 그전에 혹사 안한 감독이 있던 것도 아니고.
장명부 혹사 가지고 뭐라고 안했어요. 장명부 혹사시킨 감독이름도... 더 보기
예전엔 혹사니 뭐니 이런 얘기 자체가 없었는데.
인터넷이 생기고 진 팀의 팬들이 이긴 팀의 팬들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논리로 보입니다.
유선방송들이 생기고 무능한 감독과 코치가 해설로 합류하면서 그들이 혹사를 안시킨 것도 아닌데 현직을 씹는 이 논리는 미디어와 결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이버가 야구중계를 시작한게 김성근의 sk감독취임과 대략 비슷하거나 조금 이를거고. 김성근이 혹사의 아이콘이된 이유죠. 그전에 혹사 안한 감독이 있던 것도 아니고.
장명부 혹사 가지고 뭐라고 안했어요. 장명부 혹사시킨 감독이름도 몰라요 사람들.
웃기는게 뭐냐면 신윤호 그렇게 혹사된 2001년 시즌 끝나고 야구월드컵 뽑혀서 국제대회 가야했죠. 김성근이 시즌후 관리할수 없었어요.이런건 아무도 얘기 안해요. 혹사된 선수는 국제대회 빼줄거에요? 그러라는 말 못들었어요. 정말로 선수 위하는거면 선발기준에 반영하라고 요구해야죠.
혹사기준은 공갯수와 이닝수가 아니라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죠. 트레이너가 가장 잘압니다. 소속구단 트레이너가 노 하면 시즌 30이닝 던진 불팬도 선발하지 말하야죠. 근데 그렇게되면 넷심이 뒤집어지겠죠. 혹사의 기준이 객관적인 것 같지만 심리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동현 부상은 김감독 퇴임후 그것도 이광환 이순철이 사용한 훈데 관리책임을 김성근에게 물어요.
인터넷이 생기고 진 팀의 팬들이 이긴 팀의 팬들과 항쟁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논리로 보입니다.
유선방송들이 생기고 무능한 감독과 코치가 해설로 합류하면서 그들이 혹사를 안시킨 것도 아닌데 현직을 씹는 이 논리는 미디어와 결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이버가 야구중계를 시작한게 김성근의 sk감독취임과 대략 비슷하거나 조금 이를거고. 김성근이 혹사의 아이콘이된 이유죠. 그전에 혹사 안한 감독이 있던 것도 아니고.
장명부 혹사 가지고 뭐라고 안했어요. 장명부 혹사시킨 감독이름도 몰라요 사람들.
웃기는게 뭐냐면 신윤호 그렇게 혹사된 2001년 시즌 끝나고 야구월드컵 뽑혀서 국제대회 가야했죠. 김성근이 시즌후 관리할수 없었어요.이런건 아무도 얘기 안해요. 혹사된 선수는 국제대회 빼줄거에요? 그러라는 말 못들었어요. 정말로 선수 위하는거면 선발기준에 반영하라고 요구해야죠.
혹사기준은 공갯수와 이닝수가 아니라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죠. 트레이너가 가장 잘압니다. 소속구단 트레이너가 노 하면 시즌 30이닝 던진 불팬도 선발하지 말하야죠. 근데 그렇게되면 넷심이 뒤집어지겠죠. 혹사의 기준이 객관적인 것 같지만 심리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동현 부상은 김감독 퇴임후 그것도 이광환 이순철이 사용한 훈데 관리책임을 김성근에게 물어요.
장명부 시대에는 없었죠. 팬들도 선수들도 기타 관계자들도 혹사를 문제시할만한 지식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2015년에는 얘기가 다릅니다.
김성근 감독의 특수성은 \'혹사를 시키는데 당장 퍼지지 않을 정도로 잘 굴린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커리어가 깁니다. 혹사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이 두 가지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야구판 전체에 만연한 그리고 만연했던 혹사 풍조에 대해 김성근 감독이 책임을 다 질 필요도 없고 그러한 대표격으로 불리는 것은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다고 김성근 감독이 전근대적으로 선수 굴려... 더 보기
김성근 감독의 특수성은 \'혹사를 시키는데 당장 퍼지지 않을 정도로 잘 굴린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커리어가 깁니다. 혹사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이 두 가지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야구판 전체에 만연한 그리고 만연했던 혹사 풍조에 대해 김성근 감독이 책임을 다 질 필요도 없고 그러한 대표격으로 불리는 것은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다고 김성근 감독이 전근대적으로 선수 굴려... 더 보기
장명부 시대에는 없었죠. 팬들도 선수들도 기타 관계자들도 혹사를 문제시할만한 지식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2015년에는 얘기가 다릅니다.
김성근 감독의 특수성은 \'혹사를 시키는데 당장 퍼지지 않을 정도로 잘 굴린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커리어가 깁니다. 혹사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이 두 가지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야구판 전체에 만연한 그리고 만연했던 혹사 풍조에 대해 김성근 감독이 책임을 다 질 필요도 없고 그러한 대표격으로 불리는 것은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다고 김성근 감독이 전근대적으로 선수 굴려댄게 아니냐면 그건 아닙니다.
그리고 혹사 기준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 몸은 대충 계산이 나옵니다. 즉, 트레이너나 관계자가 가장 잘 안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입니다. \'어깨는 던질수록 단련된다\'같은 소리는 아직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근육과 인대의 강도-내구성 차이는 의사가 알아냈지 트레이너가 알아낸 거 아닙니다. 옆에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가 있지만, 옆에서 본다고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야구(뿐 아니라 스포츠 자체가 좀 그러한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위험신호를 간과한게 옆에서 봤던 전문가들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특수성은 \'혹사를 시키는데 당장 퍼지지 않을 정도로 잘 굴린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커리어가 깁니다. 혹사의 아이콘이 된 이유는 이 두 가지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야구판 전체에 만연한 그리고 만연했던 혹사 풍조에 대해 김성근 감독이 책임을 다 질 필요도 없고 그러한 대표격으로 불리는 것은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다고 김성근 감독이 전근대적으로 선수 굴려댄게 아니냐면 그건 아닙니다.
그리고 혹사 기준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 몸은 대충 계산이 나옵니다. 즉, 트레이너나 관계자가 가장 잘 안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입니다. \'어깨는 던질수록 단련된다\'같은 소리는 아직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근육과 인대의 강도-내구성 차이는 의사가 알아냈지 트레이너가 알아낸 거 아닙니다. 옆에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가 있지만, 옆에서 본다고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야구(뿐 아니라 스포츠 자체가 좀 그러한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위험신호를 간과한게 옆에서 봤던 전문가들입니다.
지난 겨울에만 퇴원 준비하던 폐렴환자 죽는거 두번 봤습니다. 트레이너가 완벽하다는게 아니라 가장 잘안다고요 팀닥터도 없는데 그나마.
김성근이 혹사를 안시킨다는 말을 한적 없습니다.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나요?
전 이게 김성근을 까는 소재로 사용되는게 이상하진 않지만 김성근만큼 관리하며 뽑아먹는 감독도 없잖아요.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100프로 김성근 탓인가요.
이순철이 쥐뿔 알기는 뭘 알았겠어요.
김성근이 감독이라는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긴 날은 응원팀이면 칭찬을 해야지 이겨도 기분 안좋다하면 잘려요 김성근. ... 더 보기
김성근이 혹사를 안시킨다는 말을 한적 없습니다.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나요?
전 이게 김성근을 까는 소재로 사용되는게 이상하진 않지만 김성근만큼 관리하며 뽑아먹는 감독도 없잖아요.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100프로 김성근 탓인가요.
이순철이 쥐뿔 알기는 뭘 알았겠어요.
김성근이 감독이라는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긴 날은 응원팀이면 칭찬을 해야지 이겨도 기분 안좋다하면 잘려요 김성근. ... 더 보기
지난 겨울에만 퇴원 준비하던 폐렴환자 죽는거 두번 봤습니다. 트레이너가 완벽하다는게 아니라 가장 잘안다고요 팀닥터도 없는데 그나마.
김성근이 혹사를 안시킨다는 말을 한적 없습니다.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나요?
전 이게 김성근을 까는 소재로 사용되는게 이상하진 않지만 김성근만큼 관리하며 뽑아먹는 감독도 없잖아요.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100프로 김성근 탓인가요.
이순철이 쥐뿔 알기는 뭘 알았겠어요.
김성근이 감독이라는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긴 날은 응원팀이면 칭찬을 해야지 이겨도 기분 안좋다하면 잘려요 김성근. 한화가 엘지보다도 더 여론에 민감하던데.
어짜피 성적부담은 같은데 누가 감독으로와서 김성근만큼 피칭보면서 관리하겠어요 .이만수?
박경완이 얼마나 투구수 늘리는 포순지 아십니까.
김성근이 혹사를 안시킨다는 말을 한적 없습니다.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나요?
전 이게 김성근을 까는 소재로 사용되는게 이상하진 않지만 김성근만큼 관리하며 뽑아먹는 감독도 없잖아요.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100프로 김성근 탓인가요.
이순철이 쥐뿔 알기는 뭘 알았겠어요.
김성근이 감독이라는걸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긴 날은 응원팀이면 칭찬을 해야지 이겨도 기분 안좋다하면 잘려요 김성근. 한화가 엘지보다도 더 여론에 민감하던데.
어짜피 성적부담은 같은데 누가 감독으로와서 김성근만큼 피칭보면서 관리하겠어요 .이만수?
박경완이 얼마나 투구수 늘리는 포순지 아십니까.
일단 저는 그 옆에서 보는 트레이너들의 최소 퀄리티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건 야구판의 역사가 그러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잘 아니까 알아서 굴리겠지\'라는 믿음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저러다가 퍼져도 그건 그 선수의 운명일 뿐\'이라고 보는거죠.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냐는 얘기가 김성근 감독의 혹사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뒤에 말씀하신 이만수, 박경완도 마찬가지고. 혹사밖에 못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해서 단기 성적도 못내는 감독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김성근 감독이 선수의 장기적인 수명에 명백... 더 보기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냐는 얘기가 김성근 감독의 혹사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뒤에 말씀하신 이만수, 박경완도 마찬가지고. 혹사밖에 못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해서 단기 성적도 못내는 감독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김성근 감독이 선수의 장기적인 수명에 명백... 더 보기
일단 저는 그 옆에서 보는 트레이너들의 최소 퀄리티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건 야구판의 역사가 그러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잘 아니까 알아서 굴리겠지\'라는 믿음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저러다가 퍼져도 그건 그 선수의 운명일 뿐\'이라고 보는거죠.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냐는 얘기가 김성근 감독의 혹사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뒤에 말씀하신 이만수, 박경완도 마찬가지고. 혹사밖에 못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해서 단기 성적도 못내는 감독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김성근 감독이 선수의 장기적인 수명에 명백히 악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김성근 감독의 탓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 모든 선수들이 다 김성근 감독 때문에 그 모양이 됐는가에는 저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딱히 한화가 본진도 아니고 김성근 감독도 그다지 팬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겼으니 칭찬할 이유도 없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승패보다 경기 내용 자체를 더 중시하는 야구팬이고 야구를 볼 때 \'뭐가 됐건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보는 경우가 드뭅니다. 제 본진은 엘지 트윈스인데 1년에 한 20경기 정도만 그렇게 봅니다. 제가 얘기하는 시점은 전적으로 팀에 대한 감정 이입을 빼고, 야구 발전의 측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운용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 문제시되는 측면이 지난 수 십 년간 지속적으로 \'선수의 육체적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로 결론이 나온 혹사 문제이며, 김성근 감독이 연령과 커리어를 볼 때 이 문제에 관한한 구시대적 패러다임에 매몰되어있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거죠. 팀닥터가 없으니 감독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 뭐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2015년의 답은 \'팀닥터를 고용해라 좀\' 입니다. 그리고 팀닥터를 고용해도 혹사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몸 갈아서 돈 버는게 프로 야구 선수의 직업적인 숙명이고 그 점에서 혹사를 할거냐 말거냐는 최종적으로 선수와 감독의 힘겨루기에 의해 결정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게 \'지금과 같은 운용방식이 선수 수명에 악영향을 주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른 팀은 퍼진 선수 없냐는 얘기가 김성근 감독의 혹사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뒤에 말씀하신 이만수, 박경완도 마찬가지고. 혹사밖에 못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해서 단기 성적도 못내는 감독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김성근 감독이 선수의 장기적인 수명에 명백히 악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나간 다음 터진 부상도 김성근 감독의 탓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 모든 선수들이 다 김성근 감독 때문에 그 모양이 됐는가에는 저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딱히 한화가 본진도 아니고 김성근 감독도 그다지 팬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겼으니 칭찬할 이유도 없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승패보다 경기 내용 자체를 더 중시하는 야구팬이고 야구를 볼 때 \'뭐가 됐건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보는 경우가 드뭅니다. 제 본진은 엘지 트윈스인데 1년에 한 20경기 정도만 그렇게 봅니다. 제가 얘기하는 시점은 전적으로 팀에 대한 감정 이입을 빼고, 야구 발전의 측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운용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 문제시되는 측면이 지난 수 십 년간 지속적으로 \'선수의 육체적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로 결론이 나온 혹사 문제이며, 김성근 감독이 연령과 커리어를 볼 때 이 문제에 관한한 구시대적 패러다임에 매몰되어있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거죠. 팀닥터가 없으니 감독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 뭐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2015년의 답은 \'팀닥터를 고용해라 좀\' 입니다. 그리고 팀닥터를 고용해도 혹사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몸 갈아서 돈 버는게 프로 야구 선수의 직업적인 숙명이고 그 점에서 혹사를 할거냐 말거냐는 최종적으로 선수와 감독의 힘겨루기에 의해 결정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게 \'지금과 같은 운용방식이 선수 수명에 악영향을 주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닐 것 같습니다.
타팀팬으로서는 땡큐죠. 그 피로가 누적되서 우리팀하고 붙을때 뻥하고 터져줬으면 좋겠네요.
무서웠던 권혁이 이제 월Fip가 6포인트대로 떨어져서 참 다행이에요. 특히 7월들어서는 K/9이 4.76으로 곤두박칠치면서 보통투수가 되었거든요. 이미 송창식은 맛탱이가 가버렸고, 이대로 권혁을 좀 더 굴려서 권혁도 완전 가버리면 좋겠어요.
특히 권혁, 송창식이 나가리되면 \'믿을건 박정진바께 없는거 가타요\' 이러면서 박정진도 굴려서 9월에는 박정진도 퍼지면 엘롯기랑 같이 순위싸움하겠죠. 그때 기아가 치고 올라가서 sk랑 5위싸움하면 프로핏!!
무서웠던 권혁이 이제 월Fip가 6포인트대로 떨어져서 참 다행이에요. 특히 7월들어서는 K/9이 4.76으로 곤두박칠치면서 보통투수가 되었거든요. 이미 송창식은 맛탱이가 가버렸고, 이대로 권혁을 좀 더 굴려서 권혁도 완전 가버리면 좋겠어요.
특히 권혁, 송창식이 나가리되면 \'믿을건 박정진바께 없는거 가타요\' 이러면서 박정진도 굴려서 9월에는 박정진도 퍼지면 엘롯기랑 같이 순위싸움하겠죠. 그때 기아가 치고 올라가서 sk랑 5위싸움하면 프로핏!!
선발이 이닝을 못먹어주기 때문에 불펜 어깨로 성적 유지하고 있는 셈이죠.
빠따의 힘으로 이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전체적인 리그 자체는 결국 투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NC도 올시즌 5선발 자리가 3일 휴식도 없는데다 144 첫리그인데, 5선발인 이재학이 자기 역할 전혀 못해주고 있는데다가
김경문 감독이 이재학 나온날은 불펜 풀가동을 일찍이라도 해주는 정도로 케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재학-찰리 + 많은 등판이 힘든 손민한이 못 먹어주는 만큼 불펜이 다 먹어야했고 그 결과
4월 말부터 마무리로 운... 더 보기
빠따의 힘으로 이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전체적인 리그 자체는 결국 투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NC도 올시즌 5선발 자리가 3일 휴식도 없는데다 144 첫리그인데, 5선발인 이재학이 자기 역할 전혀 못해주고 있는데다가
김경문 감독이 이재학 나온날은 불펜 풀가동을 일찍이라도 해주는 정도로 케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재학-찰리 + 많은 등판이 힘든 손민한이 못 먹어주는 만큼 불펜이 다 먹어야했고 그 결과
4월 말부터 마무리로 운... 더 보기
선발이 이닝을 못먹어주기 때문에 불펜 어깨로 성적 유지하고 있는 셈이죠.
빠따의 힘으로 이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전체적인 리그 자체는 결국 투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NC도 올시즌 5선발 자리가 3일 휴식도 없는데다 144 첫리그인데, 5선발인 이재학이 자기 역할 전혀 못해주고 있는데다가
김경문 감독이 이재학 나온날은 불펜 풀가동을 일찍이라도 해주는 정도로 케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재학-찰리 + 많은 등판이 힘든 손민한이 못 먹어주는 만큼 불펜이 다 먹어야했고 그 결과
4월 말부터 마무리로 운용되던 임창민이 세이브 공동 1위
혹사지수 상위권에 이민호, 최금강(심지어 최금강은 이재학보다 이닝도 많이 먹음)이 올라가있죠.
뎁스가 얇다는 게 이런데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한화도 그렇고 NC도 그렇고 필승조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어가면서 추격조를 활용했다면 올시즌에 절대 이성적 못찍었을거에요.
그게 감독의 고민일 것 같은데, 원래 김성근 감독은 이런 쪽에 있어선 투수를 많이 운용하는 쪽이다보니 더욱 그 결과가 극단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우리 감독님은 지고 있는 경기에선 잘 안올려서 6월 이후로 이닝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시즌이 첫 1군 풀타임인 최금강이 불안한 저로써는
한화팬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빠따의 힘으로 이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전체적인 리그 자체는 결국 투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NC도 올시즌 5선발 자리가 3일 휴식도 없는데다 144 첫리그인데, 5선발인 이재학이 자기 역할 전혀 못해주고 있는데다가
김경문 감독이 이재학 나온날은 불펜 풀가동을 일찍이라도 해주는 정도로 케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재학-찰리 + 많은 등판이 힘든 손민한이 못 먹어주는 만큼 불펜이 다 먹어야했고 그 결과
4월 말부터 마무리로 운용되던 임창민이 세이브 공동 1위
혹사지수 상위권에 이민호, 최금강(심지어 최금강은 이재학보다 이닝도 많이 먹음)이 올라가있죠.
뎁스가 얇다는 게 이런데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한화도 그렇고 NC도 그렇고 필승조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어가면서 추격조를 활용했다면 올시즌에 절대 이성적 못찍었을거에요.
그게 감독의 고민일 것 같은데, 원래 김성근 감독은 이런 쪽에 있어선 투수를 많이 운용하는 쪽이다보니 더욱 그 결과가 극단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우리 감독님은 지고 있는 경기에선 잘 안올려서 6월 이후로 이닝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시즌이 첫 1군 풀타임인 최금강이 불안한 저로써는
한화팬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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