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5/13 20:55:20
Name   [익명]
Subject   파혼했습니다.
성별과 개인정보 외에 궁금한게 있으시면 질문받겠습니다.
대답해드리기 어려운건 답변해드리기 어렵다고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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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이유가 뭔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글쓴이]
집안의 문제가 제일 컸습니다. 흔히 말하는 '우리 부모님은 안그러신 줄 알았는데...'에서 상대쪽 부모님의 모습에 많이 실망을 했고, 그런 위기를 당했을때 상대방의 대처방식에도 실망하여 그 사람에게 신뢰가 깨져서 더이상 결혼 진행이 무의미하다고 느꼈습니다.
사나남편
잘하셨습니다...다시 시작하시면되죠..
Erzenico
저런...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글쓴이]
윗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Erzenico
아하...마음 고생 많으셨겠네요.
그러나 결론적으론 잘 된일 같습니다 힘내십쇼!
1
[글쓴이]
감사합니다 ㅜ
졸려졸려
수고하셨어요. 파혼하는 친구들을 조금 봤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회하지 읺더라구요.
[글쓴이]
후회는 안하는데 마음이 아픈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ㅎㅎ... 고맙습니다
지금여기
연애 기간은 얼마나 되며, 예정된 결혼식 날짜까지는 얼마나 남았었나요?
[글쓴이]
기간은 1년반 정도 되었고, 결혼 예정 날짜까지 4개월 정도 남고 파혼했습니다,
지금여기
마음이 빨리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
고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CONTAXS2
결혼준비할 때 [상대방의 바닥을 반드시 봐야한다.]라고 조언하던 선배가 생각나네요.
3
지금여기
상대방을 바닥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트리플헤더
가장 좋은건 오래 만나보는것 아닐까요?? 살다보면 파도는 있을테니.
[글쓴이]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연애할 때와 결혼할 때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ㅎㅎ 연애할 때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결혼할 때는 주위 사람들때문에 많이 다투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도 작용하구요. 주위를 봐도 오래 만난다고 결혼할 때도 꼭 스무스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이슈가 생기면 끝까지 파야죠. 그 과정에서 상대의 반응이나 상대집안의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보통의 관계에선 끝까지 가는 것을 회피하죠. 갈등관리의 기본도 해결이 아니라 회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준비의 과정에는 반드시) 과감하게 서로의 바닥을 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 우리 부모님의 바닥도 봐야죠.
4
다람쥐
갈등관리 기본이 회피가 아닌 해결이라고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갈등상황에서 직면이 필요한것같아요
CONTAXS2
아뇨. 회피가 기본인데요.... ㅋ
해결은 하책입니다. 해결하지 않고 끝내야....
1
다람쥐
아 ㅋㅋㅋㅋㅋ
CONTAXS2
조금 부연설명이 필요할듯하야..

갈등은 회피가 기본인거 같습니다. 그거 다 해결하면 못살아요... 문제가 문제안되는 시기가 옵니다. 시간이 해결인거같아요.

근데 결혼준비할땐 꼭 반드시 끝을 파야한다고 샹각해서 달았던 댓글이에요. ㅎㅎ
1
[글쓴이]
현실적으로 배우자쪽 부모와 갈등이 생길때 반응은 그쪽에서 먼저 입에 담을수 없는 말을 하고도 '어른한테 예의없이 덤비느냐' '싸가지없다' 였고 애인의 반응도 '본인 부모가 먼저 심한 말을 한건 사실이지만 너도 할말 다 했지않느냐, 거기서 어른한테 굽히지 않은 네가 잘못이다' 였습니다. 제가 배우자 부모님이 먼저 사과하면 나도 죄송하다고 할 생각이 있다고 하니 애인의 반응은 '본인 부모가 절 입에 담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 그리고 이제 와서 다시 전처럼 웃으면서 자기 부모랑 지낼 수 있겠느냐.' 였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애인의 대처방식에 매우 실망스럽더라구요. 그게 인터넷상이 아닌 현실적인, 좋게좋게 지내는 사람들의 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CONTAXS2
이 정도면 사실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고생 많이하셨을 것 같습니다 ㅠㅠ
지금여기
만약 상대의 부모님한테 실망을 했는데, 상대 본인도 그것을 인정하고 배려/중재하려고 한다면 결혼 생각해볼만 한가요?
CONTAXS2
정도가 중요하지만 기본은 결혼 상대자가 결정변수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
만약 지금여기님이 말씀하신 상황이었다면 저는 결혼을 했을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저희 부모님하고도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라 애인이 자기 부모님의 잘못을 인정하고 제 편을 들어서 중재하거나 정 안되면 둘만 사는 선택지를 택한다면 저는 결혼했을 것 같은데 애인이 저보다 자기 부모님이 우선이라서 배신감이 심하게 들었고, 결혼 이후애도 이런 경우에 배우자를 믿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어서 파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저는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현실적으로 결혼은 연애와는 달리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고, 한쪽 부모님이 비상식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할때 배우자가 막아주지 못하면 답이 없더라구요...ㅠ 전 애인에게는 아직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분의 부모님을 다시 뵐 자신이 없고 배우자가 마음이 강해서 단호히 끊어줄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그분의 바닥이라면 바닥이겠지요.
CONTAXS2
결혼의 히로인은 신부이고 키맨은 신랑입니다. 오로지 신랑만이 양가의 최고 어른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비교적 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지요.

제가 싸가지 없어 그랬는지 결혼전날 처가쪽 어른이랑 크게 한따까리하고 저희가 하고싶은대로 했죠. 이슈는 동시입장이었습니다.

상대의 바닥을 본 계기는 저희 부모님이 좀 보태주시기로 했는데 그 금액이 삼천만원 줄어들었었습니닿ㅎㅎㅎㅎ 사실 보태주신 금액이 뭐.. 크지 않아서 삼천이 줄어드니 대출을 거의 맥스이상 받아야되는 상황이 되니 예신이 정말 섭섭해했고, 저는 껀수 물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갔습니다 ㅎㅎㅎㅎ
6
비슷한 얘기로 최근에 봤던 강연영상이 생각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3CN9DdATYk0
사랑이 오래 가는 비밀 : 상대방의 방어기제를 파악하라


뭔가 좋은 인사이트가 있을까 보다가 졸려서 잠들어버렸습니다 ㅎㅎ
1
다람쥐
고생하셨습니다 파혼은 상의하에 결정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당사자 중 1인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것인지 궁금합니다
파혼 후 교제도 중단하신 것인지요?
[글쓴이]
파혼선언은 제가 못 견뎌서 했고, 추후 상의하여 애인의 부모님때문에 결혼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합의한 상태입니다.
저는 전 애인에게는 감정이 없어서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만나기를 원하였으나 전 애인이 원하지 않아서 연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람쥐
고생 진짜 많으셨습니다 위로를 드립니다 ㅠㅠ
1
트리플헤더
고생 많으십니다. 잘못하신게 없지만 고통 받으셨네요 ㅠㅠ 더 좋은 인연 만나셔서 지금의 힘듦을 보상 받으실거라 믿습니다.
[글쓴이]
위로 고맙습니다. 죽을만큼 괴롭지만 나아지겠지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여쭤볼 것은 없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고맙습니다
평범한소시민
아파하지도 마세요. 나보다 부모님이 더 아프니까요. 아무말 못하고 보고있는 사람 마음은 피가 말라요. 경험자라서 잘 아는데 나도 문제가 있다는것을 인지하고 참아야 합니다. 힘내라는말 아무 의미 없고 울고싶으면 울고 술먹고 싶은면 죽을때까지 먹고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해결됩니다.
[글쓴이]
솔직히 저희 부모님과는 인연 거의 끊은 상태라 부모님이 더 아프신지는 의문입니다. 저도 문제가 있겠죠. 한쪽만 잘못이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7
Winter_SkaDi
아 이혼이 아니라 파혼이군요.
부모님 문제가 불거졌을때에 그게 가장 힘들던가요? 아니면 그것때문에 다른것까지 안좋아보이게 되던가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더 좋은 인연이 있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다른 점도 없진 않았지만 그거야 전 애인 역시 저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었으리라 생각하고 참았을거라 봅니다. 저라고 완벽하진 않았으니까요,
가장 결정적인 건 애인의 부모님 문제였습니다. 결혼 전에도 저렇게 하시는데 결혼 후에는 더 감당하기 힘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위로 감사드립니다.
얼그레이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는 네이트판의 전설적인명언이
있어요. 생각잘하셨습니다.
살다보니까 힘든갈등없이 나에게 딱 맞는 사람도 있더군요.
다시좋은사람 만나실거에요.
[글쓴이]
저도 여러 글도 읽어봤는데 결국은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틀린 선택은 아니셨을겁니다.
[글쓴이]
위로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 또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글쓴이]
고맙습니다
살찐론도
힘든결정 하셨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이해하거나 양보해선 안되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궁금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덜아파하시고 곧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랄 뿐입니다.
[글쓴이]
시간이 약이겠지요. 위로 감사합니다
침묵의공처가
그래도 이혼보단 파혼이 낫죠. 고생이 많으시네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눈사람
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 태도가 글쓴이님 전 애인분과 그의 가족들과 유사한 편이라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참 싱숭생숭 술렁이네요. 저는 글쓴이님보다 오래 만났고 30대이긴 해도 아직 결혼을 준비하는 시기는 아니라 이렇게 결정적인 상황을 겪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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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는 감히 알 수가 없으니 섣불리 위로 드리기도 어렵지만... 부디,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연애할 때는 애인이 마냥 좋은 사람이었고 자기 부모님께 잘하는 모습도 좋게만 보였는데 결혼 준비할 때는 그게 큰 단점이 되더군요. 결국 아무리 잘한다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배우자보다는 본능적으로 자기 부모를 먼저 편들고 챙기는게 사람 마음인지라... 저 같은 경우는 위에서 언급했듯 연애할 때는 애인과 거의 싸운적도 없었고 취미도 잘 맞는 편이라 짧은 연애를 하고서도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는데 결혼준비를 하면서부터 어쩔수 없이 애인의 부모와 마주치게 되니 갈등이 생기고 누가 봐도 자기 부모 잘못인데 그걸 막아주지 못하고 그 문제... 더 보기
연애할 때는 애인이 마냥 좋은 사람이었고 자기 부모님께 잘하는 모습도 좋게만 보였는데 결혼 준비할 때는 그게 큰 단점이 되더군요. 결국 아무리 잘한다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배우자보다는 본능적으로 자기 부모를 먼저 편들고 챙기는게 사람 마음인지라... 저 같은 경우는 위에서 언급했듯 연애할 때는 애인과 거의 싸운적도 없었고 취미도 잘 맞는 편이라 짧은 연애를 하고서도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는데 결혼준비를 하면서부터 어쩔수 없이 애인의 부모와 마주치게 되니 갈등이 생기고 누가 봐도 자기 부모 잘못인데 그걸 막아주지 못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하거나 제 탓을 하는 애인을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애인 역시 머리로는 배우자가 될 사람 편을 들어야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은 자기 부모 편에 있는게 눈에 보였구요... 평생 내가 참든지 도망가든지 둘중에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은 결국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집안간의 문제인지라 부모가 바뀌지 않는다면 애인이 자기 부모를 단호히 끊어주지 못하면 빠져나오는 수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사람
큰일을 겪으신 분께 주절주절 제 고민을 늘어놓은 것 같아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지워야 할까 생각하며 다시 들어왔는데 벌써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새로 남겨주신 글을 봐도 참 처한 상황이 비슷합니다. 게다가 위에 남기신 글처럼 저도 개인적인 성격에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라...
올해까지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남겨주신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밤 편히 잠드시길 바라봅니다.
[글쓴이]
고맙습니다. 눈사람님도 현명한 선택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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