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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3/09 11:16:45
Name   [익명]
Subject   캐나다 생활 10년, 유학생활 15년차입니다.
미국에서 시작해서 캐나다로 와 온지 15년되었네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넘어오게 되었는데


별거 아닌 사람이지만 글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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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stars
1. 두 곳에서 지내면서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2. 해외에서 보시는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떤가요?
3.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요?
[글쓴이]
1, 사람들과 치이는 정도가 가장 큰 것같습니다. 외국 생활 오래하면서 뼈져리게 느끼는게 있다면 참 고립되기가 쉽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국은 좋든 싫든 어느정도 사람들과 어울려야하고 그게 단점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여기는 어떤 경우에 따라 정말 완전히 고립되서 해외나왔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극단적인 히키코모리가 되기가 쉽습니다.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하다보니까 더더욱.
2. 해외라는 말씀이 어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세가지로 말씀을 드리면, 해... 더 보기
1, 사람들과 치이는 정도가 가장 큰 것같습니다. 외국 생활 오래하면서 뼈져리게 느끼는게 있다면 참 고립되기가 쉽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국은 좋든 싫든 어느정도 사람들과 어울려야하고 그게 단점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여기는 어떤 경우에 따라 정말 완전히 고립되서 해외나왔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극단적인 히키코모리가 되기가 쉽습니다.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하다보니까 더더욱.
2. 해외라는 말씀이 어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세가지로 말씀을 드리면, 해외에서 보는 한인들의 시선은 아주 잘한다는 시선과 뭐하는 지 모르겠다 라는 시선으로 갈립니다. 나이드신 어른 이민자분들이 대체적으로 매우 보수적이고 젊은 사람들은 잘한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언론에서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코멘트를 하진 않지만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많이 하는편인데,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마 많은 칭찬을 할것같네요.
3. 가장 그리운건 아마 가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와 비슷하게 생기고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점정도? 원할때 가족을 보지못하고 가족과 통하하지 못하는점은 긴시간 외국생활을 해도 참 익숙해지기 힘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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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stars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나남편
국적이 어디십니까?
[글쓴이]
현재는 이중국적이지만, 한국 국적은 아마 포기할 것같네요.
사나남편
잘생각하셨습니다 ...탈조선 축하드립니다...크크
SKT Faker
한국에서 중학교 마치고 오셨으면 나이가 30이 넘으셨을 것 같은데 이중국적이 허용 되나요?
[글쓴이]
정확하게 그또래라 아직까진 됬습니다. 이번년에 포기신청할것같네요
BibGourmand
캐나다 음식의 특징을 몇 가지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글쓴이]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없습니다. 옙. 캐나다 음식이라고 할만큼 캐나다 고유의 음식은 거의 없구요 시골로 가면 있을련지... 근데 시골에 있는 제가 아는 사람들도 안먹던데 말이죠.

대부분 음식들은 미국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육류, 해산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하게 먹죠, 한식, 중식, 일식, 그리스 음식, 이탈리아 음식등..

특산물은 아이스 와인과 메이플 시럽인데, 만약에 캐나다 오시게 되면 이건 정말 살만합니다. 아이스 와인은 여성분들이 매우 좋아하시고 메이플 시럽도 퀄리티 매우 좋아요.

아무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캐나다 음식은 없지만, 기본 재료 퀄리티는 매우 좋은편입니다.
BibGourmand
토론토에 1년째 살고 있는데 음식점 퀄리티에 심각하게 실망 중이라서요 ㅠㅠ 제가 놓치고 있는 게 뭐 있나 해서 여쭤봤습니다.
아이스와인하고 메이플 시럽은 저도 좋아하고, 식재료들은 무난하다 생각합니다.
[글쓴이]
보신게 맞습니다. 종류는 많은데 음식점 퀄리티는 좀 떨어지죠... 개인적으로 괜찮은 식당 몇군데만 봐두고 거기만 돌아서 가고 있습니다.
BibGourmand
어쩔 수 없는 일이었군요 ㅠㅠ 저도 괜찮은 몇 군데 돌아가며 가고 나머지는 고기 사다 구워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마미아 레이나
새.. 는 아니지만 PM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요즘은 PM보다는 주정부가 더 관심을 끈다는 말도 있던데...
[글쓴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치권에 대한 관심이 한국만큼 높은 나라는 드뭅니다. 캐나다도 젊은 사람들이 정치권에 가지는 관심은 정말 적구요... 다만, 대체적으로 괜찮다 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 PM이 워낙 삽질을 많이해서..
1일3똥

캐나다는 이게 그렇게 맛있다던데 정말인가요?
막 누가 본인 소울푸드라고 그러든데..
[글쓴이]
칼로리는 심각하게 많지만, 치즈 좋아하시면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합니다. 다만, 살찔까봐 못먹을뿐..
얼마 뒤에 캐나다 밴쿠버로 워홀가는데 뭔가 제가 캐나다란 나라에 대해 명심하고 있으면 좋을 게 있을까요?
[글쓴이]
캐나다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지만, 사실 이런 해외는 사람이 아주 많지 않습니다. 벤쿠버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외국인들에 대해서 캐나다가 체감상 좀 더 편하게 대해준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만큼 어색해하시지 마시고 영어 발음같은게 이상해서 말하실때 부끄러워하실필요 전혀 없으니까 자신감 있게 대화하시면 좋은 경험하시다 가실겁니다!
맥주만땅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신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글쓴이]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당시에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서 캐나다로 갔습니다.
성공적
에구, 써드컬쳐 키도시네요.. 저도 외국에서 몇 년 안살았지만 가끔씩 외국친구들과 지내면서 갑작스럽게 낯설어지는 느낌이 들었을때
굉장한 고독을 느꼈었는데... 부디 운동 열심히 하시고 너무 고립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글쓴이]
감사드립니다.
컬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글쓴이]
컬링을 해본적은 없네요. 하키는 옛날에 해봤는데..
덕후나이트
캐나다의 어느 지방 사시나요?
[글쓴이]
온타리오 주에 삽니다.
프랑스어 몰라서 불편하거나 한 건 없나요? (제 여행 경험만으로 일반화시키기 곤란해서...)
[글쓴이]
없습니다. 퀘백주가 아니시라면 전혀 없으실듯요. 다만 아시면 좀 편하실 순 있습니다
심지어 맥도날드 가격표나 빅맥 포장지조차 2개국어 병기해놓은 거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미다 ㅎ
캐나다 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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