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12/12 23:44:01
Name   [익명]
Subject   천사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삼십대 후반이구요
딸 하나에 아들 하나구요
천사남편하고 삽니다
질문 받고싶어요 ㅎㅎㅎ



2


고양이카페
천사남편이라고 칭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솔깃)
[글쓴이]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손수 커피를 타줍니다
라떼? 블랙? 물어보고 타주구요
밥먹고 설거지도 자기가 하려고 합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에 오구요
회식도 없고 친구만나서 술도 안마십니다
아주 간단한 아침식사 원하구요
한 아이는 매일 도맡아 재워줍니다 (제가 동생재우구요)
부부싸움 하면 하루 못가서 둘다 풀립니다
자기일에서만 독하고 가족에겐 너그러운편이죠
효자입니다
바르게삽니다
직장에서는 예스맨
알뜰합니다
출장때 짐싸는것도 자기가 싸고 풀고합니다
취미가 티비예능 한두시간 보는것입니다
할줄 아... 더 보기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손수 커피를 타줍니다
라떼? 블랙? 물어보고 타주구요
밥먹고 설거지도 자기가 하려고 합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에 오구요
회식도 없고 친구만나서 술도 안마십니다
아주 간단한 아침식사 원하구요
한 아이는 매일 도맡아 재워줍니다 (제가 동생재우구요)
부부싸움 하면 하루 못가서 둘다 풀립니다
자기일에서만 독하고 가족에겐 너그러운편이죠
효자입니다
바르게삽니다
직장에서는 예스맨
알뜰합니다
출장때 짐싸는것도 자기가 싸고 풀고합니다
취미가 티비예능 한두시간 보는것입니다
할줄 아는운동은 없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가벼운 클래식 음악 좋아하구요
먹성이 짱이라 음식 못해도 그릇 싹 비웁니다
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이 글을 남편 분이 보고 계시나요?
9
[글쓴이]
글이 많이 달리면 남편에게 보여줄까 생각중입니다
남편에게 받은 카드만 스무장이 넘는데 단한번도
제가 주진 못했어요
너무 쑥쓰러워서요
곧 생일입니다
1
CONTAXS2
스무장이나요?

각각의 한도는 얼마나 되나요?
[글쓴이]
하하하하
돈이 담긴 플라스틱 카드가 아니라
사랑이 담긴 종이로 된 카드요 ㅎㅎㅎㅎㅎ
알료사
아들딸도 천사인가요?
[글쓴이]
아들 딸도 남편 유전자가 많아서
좀 내성적이고 겁도 많고 착해요
친구보다는 가족...
정반대로 커온 엄마가 매일 미안해합니다
우리아버
천사같은 자녀는 다다익선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아이들은 이쁘지만 너무 키우는거 자체가 힘들어요
사나남편
자기야 여기서 이러지맙시다
13
[글쓴이]
좀 있다 집에서 봐! 애들 재웠지? ㅎㅎㅎ
11
달콤한밀크티
근데 닉네임이 사나남푠ㅋㅋㅋ
Jannaphile
이거슨 부부사기단!
춫천
결혼하면 뭐가 좋나요?
가장좋은건
결혼에 대한 고민이 사라집니다.
주위로부터 결혼언제하니 라는 질문을 더이상 듣지않아도 되죠.

전 자유영혼?이라 초반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내는게 어려워요 특히 엄마들은.
그런데 서로 새롭게 공유하는것들이 생기고
결혼전의 친구나 가족들과 아주 다른 누군가가 옆에
서있게 되죠.
제가 지금 “자랑”하고 있는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 동반자?가 되가는 느낌입니다.

전 선봐서 결혼했고
애닳은적도 설렌적도 뜨거웠던적도 없어요

그런데 점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 더 보기
가장좋은건
결혼에 대한 고민이 사라집니다.
주위로부터 결혼언제하니 라는 질문을 더이상 듣지않아도 되죠.

전 자유영혼?이라 초반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내는게 어려워요 특히 엄마들은.
그런데 서로 새롭게 공유하는것들이 생기고
결혼전의 친구나 가족들과 아주 다른 누군가가 옆에
서있게 되죠.
제가 지금 “자랑”하고 있는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 동반자?가 되가는 느낌입니다.

전 선봐서 결혼했고
애닳은적도 설렌적도 뜨거웠던적도 없어요

그런데 점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 되더군요
남편 죽는 상상하면서 막 혼자 훌쩍거려요...
어릴땐 엄마 죽는 상상하면서 울다 잠들었는데.
9
개마시는 술장수
그 천사에게 작지만 불만이 조금 있다면 무엇일까요?
[글쓴이]
불만은 아주 작은건데
운동을 너무 싫어해서 체력이 저질입니다
돈에 대한 감각이 좀 -.-;
십원 이십원에 벌벌 떠는데 천만원을
날리면 그건 다음날 머리속에서 지워버려요
1+1 좋아하는거-
레스토랑에서 3명가면 많다고 2인분 시켜서 본인이 더 먹는 안좋은 버릇이 있죠 ㅎㅎ
대신 제가 입짧고 양도 작아서 무탈하게 넘어갑니다
정말 다행인건 가족에게만 그래요.
남편분의 수입과 애정도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시나요?
과거엔 남편의 고마움을 몰랐었고
현재는 고마운게 많은 남편이 되었기에
상관관계가 높지 않죠

미래는 모르겠습니다
둘다 수입이 없어지고 절망적으로 살아가게 되면
애정이 애증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결혼 후 남편 분의 체형이나 외모 변화는 있었는지요? 있다면 어느 정도?
[글쓴이]
흰머리가 많아지고 배가 좀 나왔어요
저나 남편이나 체구가 작아요
글쓴이님은 남편분에게 어떤 부인인가요?
[글쓴이]
주변 모두가 남편이 아깝다는 시선을 알게모르게 발사하는걸 보면 좀 별로인 아내인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좀 제가 불쌍하네요 그닥 못하는거같진 않았는데.
철없는 딸?같은 아내....처럼 여기지 않을까요.

반성합니다.
문학소녀
저도 이런 글 올려보고 싶은데 저는 그냥 남편이랑 결혼해서 아이고 ㅋㅋㅋㅋㅋ
전생에 무슨 공덕을 쌓으셨는지요?
딸이 있는거 보니 우리 아내가 아니네 (시무룩)
5
저도 토비님 부인이실줄 알았어요. ㅋㅋ
이혜리
798 글 보셨습니까? 뭔가 함정을 본 것 같은데.
CONTAXS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음 그게 뭐죠?? 798??
날개 있나요?
[글쓴이]
날개는 제가 보관중입니다
windsor
우아...이 글 읽으면서
저는 '' 자칭 천사아내입니다. '' 라는 글을 쓰고 싶네요.
엄마곰도 귀엽다
저도... 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어제 하나 남은 충전기 가지고 갔다고 짜증냈내요 ㅋㅋ
[글쓴이]
짜증이 나실만해요 ㅎㅎㅎㅎ
근데 전 짜증 안내고 다시 돈주고 삽니다 ㅎㅎ
남편과 아내가 바뀐것 같지않나요 ^^;;
[글쓴이]
남편분이 이미 천사라고 생각하고 계실듯요 ㅎㅎ
Dr.Pepper
우리 부인 뭐하나? ㅋㅋㅋ 눈팅만 하지말고 이런 것도 좀...
저도 좋은 남편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로보카로이
확실히 제가 쓴 글은 아니네요 ㅋㅋㅋㅋ
[글쓴이]
친정 어머니가 아버지 양말도 벗겨드릴정도로
받들어모시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라서
남편이 저 정도만 해도 감격스러워요 ㅎㅎ

4차원은 아니지만 같이 지내기에 좋기만한 성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절 이해하려 애쓰는 남편이 오늘 따라 고마워서 아내로서 항상 모자란것 같아 미안해서 적어봤어요
사악군
아내가 고마워하는 것이 천사남편을 천사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죠!
내가 받는 호의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주욱~ 계속되시길! ^^*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
아침부터 빛의 속도로 커피를 내리고 있네요 !
훗훗
windsor


남편 양말 신겨주고 벗겨주고
발톱도 깍아줍니다.

이유인즉
허리 사이즈가 42인치가 넘은 남편과 살아요.
제가 쌍둥이 임신 8개월까지 경험했던 ( 32주 조산했음 )
만삭당시 발톱깍기가 어려웠던 경험이 있으므로


배가 불러서 발톱깍기 어려운 남편과 사는 아내의 넋두리.
[글쓴이]
Windsor님
남편분 완전 호강하시네요!!!!!!
왠지 엄청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실듯 합니다 ㅎㅎ
[글쓴이]
근데 허리사이즈가 42인치면...
근사한 풍채의 소유자!
Leonipy
글쓴이님 혹시 감금되어 계시다면 답글에 당근이라는 단어를 적어주세요!
카레에 있는 당근 잘 드시나요?
2
SpicyPeach
저희 와이프는 홍차넷 안하는데..

제 부인이신가요?
SpicyPeach
아 딸하나 아들하나시구나.
난 아니네..
나이스
지금 개그하시나요? 뿜었네요
사나남편
모르죠...혹시 뱃속에...
켈로그김
딸 하나에 제가 큰아들이니 저네요 저..
망고스틴나무
이거슨 4차원 논법!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5 야구(투구) 이론 전문가입니다 34 [익명] 18/03/12 7557 1
52 일본인 매형을 둔 현직 중기업 경영지원실 막내입니다. 15 classic 15/10/23 7550 0
1338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입사원 입니다. 34 삼성신입사원 19/06/09 7549 1
243 홍차넷 운영진입니다(3) 35 쉬군 16/06/10 7540 0
640 문학을 좋아하는 국문과 대학생입니다 67 곡란 17/07/02 7528 1
1390 친구가 한명도 없습니다. 47 [익명] 19/08/06 7515 0
1414 연애 횟수 3자리 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84 [익명] 19/09/08 7512 0
876 프로망상소설가 입니다 40 elanor 18/02/28 7480 0
949 스무살입니다 질문받습니다 96 새벽하늘 18/05/18 7473 3
800 천사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52 [익명] 17/12/12 7472 2
910 아스퍼거와 adhd 앓고있습니다. 21 [익명] 18/04/09 7467 0
782 킴생민입니다. 43 [익명] 17/11/27 7465 0
394 학업, 일, 사랑에 대해 질문 받습니다. 78 SCV 16/12/11 7458 2
84 전력경제 전공,박사병특, 석박통합수료, 전략실근무, 애보기 1년 경험 19 이러사우호 15/10/28 7444 0
149 조중동 중 한 곳에서 기자질하고 있습니다. 56 [익명] 16/01/11 7437 1
97 좀 여러가지라서 제목을 못정하겠어요. 20 Lionel Messi 15/11/04 7436 0
751 10년 전, 제가 사람을 둘이나 죽였습니다. 14 [익명] 17/10/25 7425 0
100 산학연계로 석사과정 재학중인 대학원생입니다 18 Azurespace 15/11/07 7424 0
1171 전직 경제신문사 기자입니다. 80 [익명] 18/11/22 7419 0
324 라면 사냥꾼입니다. 78 바코드 16/10/08 7394 0
1673 미국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했습니다 83 [익명] 20/09/15 7388 0
153 서울에서 대구로 이직했습니다. 질문받습니다. 18 쉬군 16/01/12 7384 0
1116 홍차넷은 참 신기한 곳이군요 120 기역디귿이응 18/10/11 7384 0
57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41 라이카 15/10/24 7380 0
19 20살입니다, 질문받습니다. 34 [익명] 15/10/21 7379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