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7/09 00:54:29
Name   [익명]
Subject   조아라 노블레스 일간 탑10안에 들었습니다.
광고글로 비칠 수 있을까봐 제목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사실 광고글로 비칠까봐 겁나는 것보다 제가 민망해서...

쓴 지는 오래되었고, 탑10에 오른지는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믿기지가 않아서 같이 경험을 나누고픈 생각도 있어 AMA를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아, 그리고 오늘 순위는 10위 바깥 20위 안입니다.; 어제도 밤에는 그러더니 낮에 슬금슬금 올라가 10위권 내로 들어갔었습니다.



1


바틀비
오 대단하시네요! ㅎㅎ 연재 주기와 하루에 창작에 시간을 얼마나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연재하시는 분들 랭킹에 드시려면 엄청 성실하게 쓰셔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무슨 장르인지도 궁금하네용
[글쓴이]
1. 연재는 매일 합니다. 처음에는 하루 두 편씩, 한 편에 약 10~11kb 정도로 쓰다가, 지금은 월도짓을 하기 힘들게 되어 하루 한 편씩만 올립니다. 평균 용량은 13~4kb 정도 됩니다.
2. 창작에 쓰는 시간은... 대략 밤 11시쯤에 쓰기 시작해서 밤 12시 조금 넘어서까지 씁니다. 대략적인 스토리 얼개는 쓰기 전에 대충 출퇴근시간이나 저녁에 생각해두는 편이고, 다행히 쓰는 데 그렇게 막힌 적은 없었습니다. 피곤해서 졸다가 늦은 적은 있었지만...
3.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BL은 아닙니다. 더 자세히 쓰면 특정하게 될까봐 패스...
바틀비
스토리 진행은 자기가 쓰고 싶은 걸 쓰시나요? 아니면 독자의 니즈를 반영하려고 노력하시는 편이신가요?
[글쓴이]
제가 쓰고 싶은 걸 쓴다는 주의입니다.
다행히 최근 노블에 잘 없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많이들 좋게 봐 주시더군요.
좀 늘어진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바틀비
오 그렇군요.. 소재가 궁금한데 더 물어봤다간 무슨 작품인지 들키시겠군요 ㅋㅋ 쓰고 싶은 내용 쓰시고 글도 빨리 쓰시는 것 같은데 재능이 부럽습니다!
[글쓴이]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저보다 순위가 높은 분들이 진정한 재능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 틈새를 잘 찾았다? 그리고 균형을 잘 잡았다?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April_fool
노블레스라는 게 어떤 건가요? 유료 구독 개념인가요?
[글쓴이]
유료 구독 개념입니다. 지금은 한물 간(...) 정기구독권 개념이죠. 목표는 여기서 좀 이름을 쌓아서 편당 연재로 넘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레지엔
오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전생검신 작가랑 지금 채팅 중이었는데ㅎㅎ 전업 전환은 고려 중이십니까? 아니면 한때 잘나갔던 취미 정도로?
[글쓴이]
ㄷㄷㄷㄷㄷ 그분과 직접 아십니까?;;;
그저 취미로, 하기도 재미있으면서 수익도 약간은 나오는 부업 정도로 생각합니다.
레지엔
레벨업 9권 들고가서 머리 찍어버릴뻔한 사이입니다... 뭐 온라인으로만 알고 지내긴 합니다만. 같이 떠드는 IRC 채널이 있는데 여기서 서로 헛소리한지 7-8년쯤 되는듯...
어헣 쪽지로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수익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글쓴이]
제목은 위에 썼다시피 제가 민망해서 알려드리기가...^^;;; BL은 확실히 아닙니다. 상위권 작품 중에서 쓴 지 오래됐는데 투베 올라온지 얼마 안 된 작품이 제 작품입니다. 수익은... 7월 1일부터 9일 01시 지금까지 34만원 정도입니다.
지나가던선비
글쓰는게 재미있어지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글쓴이]
제가 그런 질문에 대답드릴 깜냥이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글 쓰는 게 굳이 재미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하다못해 대세겜이라는 LOL도 피방 점유율이 35% 정도, 즉 세 명 중에 한 명만 하는 데 말이죠. 재미있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안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내가 봤을 때 재미있는 내용을 먼저 떠올리면 그날은 글 쓰는 게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선비
잘쓰고는 싶은데 글쓰는데 드는 수고에 비해 얻는 기쁨이적어서인지 잘 안쓰게되네요 그래서 좀 재미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죠
그냥 의무적으로 꾹참고 쓰는버릇을 들이는게나을까 생각도하고요
[글쓴이]
사실 저도 의무감에 쓸 때가 많습니다.; 매일 연재하지 않으면 밀려내려가는 게 당연시되는 곳이다보니 정말 쓰기 싫은데도 쓰는 날도 있죠. 하루 조회수가 미미하던 때에는 때려치고 싶었을 때도 많았고요. 뭐 지금도 언제든 때려칠 준비는 돼 있긴 합니다만...^^;;;;
누군가에게 글쓰기에 대해 충고드릴 깜냥은 안된다고 생각해서... 제 경우는 쓰고 싶은 내용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안 생기면 안 쓰고, 쓰고 싶은 내용이 생기면 제 스스로가 열심히 쓰고 있더군요.
지나가던선비
처음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을 떄는 어떠셨나요? 그냥 막 쓸 거리가 머리속에 생각이 많이 나서 글쓰기에 더 몰입하시게 됐나요? 뭐 사랑에 빠지셨다거나 그런 때 쓰게 됐나요?
[글쓴이]
처음 소설을 써 본 경험은 고등학교 졸업 문집에 싣기 위해서 썼던 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클리셰에 표절 덩어리였죠 ㅎㅎ;;; 그 후에는 대학때 학보사 기자 생활을 했었고요. 간간이 남에게 공개하는 글은 여기나 옆 동네의 겜게나 자게에 쓰곤 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전개로 확장하고 나서, 논리정연하게 쓰는... 그런 글이었죠.

글쓰기를 즐기느냐고 물으시면... 음, 저는 '차분하게 저를 표현하는' 걸 즐긴다고 해야 할까요? 내가 생각한 이야기는 이렇다.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떤 캐릭터가 어떤 일을 겪을 것이다. 이걸 다른 사람과 나누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 포뮬러
이번 개과천선 이벤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가분들이 떠나려다가 딱히 갈 곳 없어서 그냥 남는 분위기던데..
[글쓴이]
1. 조아라의 미친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그 '갈 곳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편당결제는 부담도 부담이거니와 신진작가가 등용하기 힘들어서...
벤젠 C6H6
저는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 글을 꾸준히 많이 쓰기 위해서 자기 절제를 어떻게 하시나요? 스케쥴 관리, 스트레스 해소, 일에의 집중 등등.. 또, 글쓰기를 위해서 필요한 자료를 어떻게 수집하시고 또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대략적으로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글쓴이]
1. 우선... 아이들을 일찍 재웁니다 ^^;;; 회식 같은 게 있으면 미리 조금 더 분량을 써 두려고 노력하고, 그 외에는 밤에 특별한 스케줄이 없게끔 합니다. 와이프가 제가 글 쓴다는 걸 알게 된 다음에는 편의를 봐 주는 편입니다. 글이 안 풀릴 때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그 스트레스받는 과정 전체도 '소설 쓰기'라는 취미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정 안 되는 날엔 하루 쉬면 그만이니까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순간 쓰기가 재미없어질테고, 제가 재미없게 쓴 부분은 사람들도 별로 재미없어하시더군요. 경험상.

2... 더 보기
1. 우선... 아이들을 일찍 재웁니다 ^^;;; 회식 같은 게 있으면 미리 조금 더 분량을 써 두려고 노력하고, 그 외에는 밤에 특별한 스케줄이 없게끔 합니다. 와이프가 제가 글 쓴다는 걸 알게 된 다음에는 편의를 봐 주는 편입니다. 글이 안 풀릴 때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그 스트레스받는 과정 전체도 '소설 쓰기'라는 취미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정 안 되는 날엔 하루 쉬면 그만이니까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순간 쓰기가 재미없어질테고, 제가 재미없게 쓴 부분은 사람들도 별로 재미없어하시더군요. 경험상.

2. 판타지라서 자료 수집을 미리 많이 해 둘 필요는 없고(예전부터 판타지쪽 관련해서 여러가지 읽어둔 턱에 뭐가 대충 있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요) 필요할 때는 쓰던 도중에 자료를 찾아 웹을 뒤지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말의 속도(트롯과 칸터와 갤럽)는 대략 얼마인가, 지평선에서 우리는 밤에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는가, 뭐 이런 것들이요. 예전에 SF쪽을 쓸 때는 관련글을 좀 많이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다이슨 링 같은 거요.

3. 아이디어는... 소설의 경우 전체 얼개는 처음 구상할 때 대충 짜 두었고, 각 챕터별로 그 얼개에 맞게끔 시놉시스를 씁니다. 그 시놉과 각 캐릭터를 토대로 사건을 만들어 넣는 편입니다.
조아라는 가본 적 없지만 글을 굉장히 잘 쓰신다는 것만큼은 알겠습니다. 대단하세요!
[글쓴이]
어이쿠; 과찬이십니다. 늘 글은 잘 쓰지만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는데 ㅠㅠ;
호랑이
저는 평소에 소설을 많이 보는데요.
1년 전까지만 해도 조아라만 이용하다가 볼만한 소설이 점점 줄어들어서 다른 사이트 기웃거리게 되었고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 밖에 안보게 되었습니다.

조아라가 가라앉고 카카오페이지가 뜬 이유는 뭐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쓴이]
정액제에서 편당과금제로 대세가 넘어가고 + 그게 스타작가들에게 훨씬 더 메리트가 있고 + 광고나 프로모션 등에서 카카오가 더 나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인지도나 실력이 검증된 작가라면 편당과금을 선호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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