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6/14 22:05:34
Name   [익명]
Subject   30대 중반 남자 모태솔로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사이버 포뮬러
전에도 비슷한 글이 있었는데 의외로 동지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날아올라무찔러라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대한 자가진단은 뭔가요?
[글쓴이]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땐 제가 키도 작은 편이고 외모도 볼품없고 그렇다고 말을 재미있게 하는 것도 아닌
딱히 여자들에게 내세울 만한 게 없다보니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고백도 못 하고 그랬죠.
애석하게도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생존주의
음... 무례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매춘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없으셨나요? 혹시 기분 나쁘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아니요 전혀 무례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질문이기도 하고요.
답을 드리자면 글쎄요. 믿을지 모르시겠지만 전 단 한 번도 성매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아무런 호감도 애정도 없는 처음 본 여자와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것도 돈까지 내고 거기에 경찰에 적발되었을 경우의 불명예까지 감수하고 말이죠.
성매매를 한다면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게 남자는 돈을 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낸 돈 이상의 것을 받아내야 한다는 마음에 초조하게 섹스를 할 것이고 여자는 말할 것도 없이 어차피 돈이 목적이니 그냥... 더 보기
아니요 전혀 무례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질문이기도 하고요.
답을 드리자면 글쎄요. 믿을지 모르시겠지만 전 단 한 번도 성매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아무런 호감도 애정도 없는 처음 본 여자와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것도 돈까지 내고 거기에 경찰에 적발되었을 경우의 불명예까지 감수하고 말이죠.
성매매를 한다면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게 남자는 돈을 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낸 돈 이상의 것을 받아내야 한다는 마음에 초조하게 섹스를 할 것이고 여자는 말할 것도 없이 어차피 돈이 목적이니 그냥 빨리 좀 끝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섹스를 하겠죠.
결국 누구도 즐기지 못하는 그런 섹스를 저는 하고 싶지 않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교감을 하면서 섹스를 하고 싶어요.
또 하고 싶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지금은 공직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해서도 안되고요.
Homo_Skeptic
멋진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글쓴이]
다른 것도 아니고 제 섹스관을 얘기하고 칭찬을 받으니 좀 민망하네요;;;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눈이 높으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에 눈을 조금 낮추니 그 시장 (?) 에서는 꽤나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더군요.
[글쓴이]
제가 눈이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oh!님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 건 눈을 낮추었다고 하신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뭐 외모를 봤을 때 별로 그렇게 호감이 들지 않는 그런 여자와도 만나보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네. 한국에서 살 때 제가 몇번 만나봐서 잘 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절 피하셨고, 그냥 호의로 친절했던 분들에게는 필요 이상의 관심을 받은것 같아서요.
로즈니스
공직에 있으시다면 요즘같은 세상에 여자 만나는게 마음만 있으시면 그리 힘들진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주변에 여자사람친구같이 가볍게 만나는 여성분이나 주변에서 선자리나 소개팅 제의는 많이 없으신가요?
[글쓴이]
소개팅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대학 다닐 때 친구가 해보라고 한 적은 있었는데 제가 거절했거든요.
왜냐하면 보통 소개팅을 하면 하루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상대를 더 만날지 만나지 않을지를 판단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상대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겠어요? 대부분은 짧은 시간 동안 보고 느낀상대의 외모나 언변, 매너 등에 의해서 앞으로의 만남을 결정할 텐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외모나 언변에 자신이 없다보니 내가 소개팅에 나오면 누가 날 좋아하겠냐 하는 생각에 다 거절했던 거죠
... 더 보기
소개팅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대학 다닐 때 친구가 해보라고 한 적은 있었는데 제가 거절했거든요.
왜냐하면 보통 소개팅을 하면 하루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상대를 더 만날지 만나지 않을지를 판단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상대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겠어요? 대부분은 짧은 시간 동안 보고 느낀상대의 외모나 언변, 매너 등에 의해서 앞으로의 만남을 결정할 텐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외모나 언변에 자신이 없다보니 내가 소개팅에 나오면 누가 날 좋아하겠냐 하는 생각에 다 거절했던 거죠

공직이라고 썼지만 선 자리가 줄서서 들어오는 그런 고위직은 아니에요 9급으로 시작해서 이제 갓 8급 단 행정직 공무원이에요
일터에 젊은 여직원분들도 많이 있어서 주변에서는 잘 좀 해서 만나보라는 얘기는 많이들 하시는데 아직은 성과가 없네요
사나남편
9급도....여자가 많이 달라들던데요...상대적으로 공무원은 동직업군을 원하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훨 많으니...화이팅입니다. 달라들어 보세요...들이대다보면 됩니다. 회식지리도 좋고요...크크
[글쓴이]
생각해보면 그 들이대는 걸 못 해서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사나남편
들이대고 까여도 쪽팔리는건 순간입니다. 아무도뭐라안해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흐흐흐....
[글쓴이]
예 뭐 아직 늦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이젠 쭉 혼자 살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혹은 위기감이 느껴지는 나이네요.
wish burn
반갑습니다. 37먹은 숫총*-_-*각입니다.
이성관이 비슷하시네요.
지금은 결정사나 지인을 괴롭혀가며 인연찾는 중입니당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 40살입니다 철들라합니다 어쩌죠 32 jsclub 15/10/22 9181 0
554 주말에 정관수술 받았습니다 35 [익명] 17/03/20 9123 0
1068 생일날 아무에게도 연락을 못받은 30대입니다. 질문받습니다. 76 [익명] 18/08/26 9053 0
174 4년 반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48 [익명] 16/01/28 9041 1
417 공사업체 공무일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점 질문해주세요. 13 [익명] 16/12/21 9008 0
1689 축구 좋아하는 미국주립대학 통계학과 교수입니다. 78 베이지안 20/09/25 8989 1
141 병동 간호사입니다 28 [익명] 15/12/19 8973 0
627 30대 중반 남자 모태솔로입니다. 18 [익명] 17/06/14 8944 0
301 비혼주의자입니다 26 [익명] 16/09/02 8903 0
811 시골 공공도서관 사서입니다. 30 우리둘이 17/12/20 8887 1
156 독일 유학생입니다.. 38 표절작곡가 16/01/13 8871 0
106 제조용 3D CAD/CAM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10 캠팔이 15/11/11 8867 0
724 '목수'라는 직업에 관심있으신분들 아는대로 대답해드려요 42 서목수 17/09/07 8863 1
12 현직 백수입니다 37 바코드 15/10/21 8854 0
630 금수저 → 흙수저가 된 아저씨입니다 46 [익명] 17/06/23 8847 0
365 저탄수고지방 7주차, -8kg입니다. 질문 있으신분 계신가요? 25 [익명] 16/11/16 8834 1
16 어설프게 잡다한 공시생+대학생 입니다 44 nickyo 15/10/21 8815 0
164 야동 10TB 보유중입니다. 9 [익명] 16/01/19 8761 0
1409 게임회사 창업 딱 2년하고 7일 지났네요. 52 Brego 19/08/29 8749 0
850 생존주의자입니다. 51 SCV 18/02/02 8747 2
599 연상녀 덕후입니다. 25 [익명] 17/04/30 8729 0
10 결혼 1달차 입니다. 36 사신천마 15/10/21 8726 0
511 홍차넷 네임드입니다. 201 삼공파일 17/02/17 8712 1
77 육군 헌병 출신, 고1 담임입니다. 37 푸틴 15/10/27 8709 0
151 초등 교사입니다. 44 [익명] 16/01/12 8704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