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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24 22:05:23 |
Name | 라이카 |
Subject |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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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등록된 라이카님의 최근 게시물 |
어머...ㅠ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우울한 거예요. 모든 희망을 부정하니까요.
제가 참 못하는 게 글 읽고 주제파악하는 거예요. 쫌 실질문맹인이라는..
묘사하신 언어에 대한 소질은 정말 부러워요.
아이큐 테스트할 때 수학문제, 모형문제, 패턴인식, 어휘 대충 이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인간의 지능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언어..
혹시 라이카님의 우울한 마음은 먹고 사는 문제나 사랑의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인가요?
아니면 불가항력적인 건가요?
저는 여성들이 보통 겪는 호르몬변화로 인한 가벼운 우... 더 보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우울한 거예요. 모든 희망을 부정하니까요.
제가 참 못하는 게 글 읽고 주제파악하는 거예요. 쫌 실질문맹인이라는..
묘사하신 언어에 대한 소질은 정말 부러워요.
아이큐 테스트할 때 수학문제, 모형문제, 패턴인식, 어휘 대충 이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인간의 지능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언어..
혹시 라이카님의 우울한 마음은 먹고 사는 문제나 사랑의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인가요?
아니면 불가항력적인 건가요?
저는 여성들이 보통 겪는 호르몬변화로 인한 가벼운 우... 더 보기
어머...ㅠ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우울한 거예요. 모든 희망을 부정하니까요.
제가 참 못하는 게 글 읽고 주제파악하는 거예요. 쫌 실질문맹인이라는..
묘사하신 언어에 대한 소질은 정말 부러워요.
아이큐 테스트할 때 수학문제, 모형문제, 패턴인식, 어휘 대충 이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인간의 지능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언어..
혹시 라이카님의 우울한 마음은 먹고 사는 문제나 사랑의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인가요?
아니면 불가항력적인 건가요?
저는 여성들이 보통 겪는 호르몬변화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은 경험해 봤어요.
가벼운 거였지만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뜬금없이 세상이 너무 허무했어요.
라이카님처럼 심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울증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간단한 우울증테스트를 해봤는데 \'신난 사람\'이란 결과가 나와서 혼자 기뻐하며 게시물을 올렸다가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에 대한 대단한 실례인 걸 알게 되고 지운 적이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우울한 거예요. 모든 희망을 부정하니까요.
제가 참 못하는 게 글 읽고 주제파악하는 거예요. 쫌 실질문맹인이라는..
묘사하신 언어에 대한 소질은 정말 부러워요.
아이큐 테스트할 때 수학문제, 모형문제, 패턴인식, 어휘 대충 이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인간의 지능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언어..
혹시 라이카님의 우울한 마음은 먹고 사는 문제나 사랑의 문제가 해결되면 사라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인가요?
아니면 불가항력적인 건가요?
저는 여성들이 보통 겪는 호르몬변화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은 경험해 봤어요.
가벼운 거였지만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뜬금없이 세상이 너무 허무했어요.
라이카님처럼 심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울증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간단한 우울증테스트를 해봤는데 \'신난 사람\'이란 결과가 나와서 혼자 기뻐하며 게시물을 올렸다가 우울증을 겪으시는 분들에 대한 대단한 실례인 걸 알게 되고 지운 적이 있어요.
아직도 불효라는 생각으로 많이 괴로우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저는 그 구절에서 많이 위로를 받았더랬지요.
[기억해둬, 인생이란 쿠키 박스와 같아. 쿠키박스에는 여러가지 맛의 쿠키가 들어있는 건 너도 알거야. 너는 어떤 건 좋아하고 어떤 건 싫어하겠지. 넌 너가 좋아하는 건 전부 먹어버리고 나중에 상자 안에 남은 것들은 너가 안좋아하는 것들 뿐일거야. 난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때면 항상 생각해 \'지금 이 맛없는 것들만 다 먹어버리면 돼, 그럼 모든 것이 괜찮아질거야\']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으실거에요 :)
제가 좋아하는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저는 그 구절에서 많이 위로를 받았더랬지요.
[기억해둬, 인생이란 쿠키 박스와 같아. 쿠키박스에는 여러가지 맛의 쿠키가 들어있는 건 너도 알거야. 너는 어떤 건 좋아하고 어떤 건 싫어하겠지. 넌 너가 좋아하는 건 전부 먹어버리고 나중에 상자 안에 남은 것들은 너가 안좋아하는 것들 뿐일거야. 난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때면 항상 생각해 \'지금 이 맛없는 것들만 다 먹어버리면 돼, 그럼 모든 것이 괜찮아질거야\']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으실거에요 :)
저도 비슷했습니다. 고등학교땐 나름 공부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수능을 처절히 망치고.. 원래 가고싶던 길을 강제로 접게 되었죠.. 재수같은거 했다간 집안 기둥뿌리 뽑히는 사정이고.. 돈벌면서 하기엔 너무 나약했구요.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스스로를 조금 속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실패해서, 원치않던 대학생활 한 몇년 방황하고 지옥..같은 생활을 좀 하다가.. 다 적응이 되더라구요...
이 적응이 된다는게 좋은지 나쁜진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고 할까요.. 좋은지 나쁜진 모르겠는데, 고통은 길든 짧든 언젠가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스스로를 조금 속이기도 했구요..
아무튼 실패해서, 원치않던 대학생활 한 몇년 방황하고 지옥..같은 생활을 좀 하다가.. 다 적응이 되더라구요...
이 적응이 된다는게 좋은지 나쁜진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고 할까요.. 좋은지 나쁜진 모르겠는데, 고통은 길든 짧든 언젠가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왠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셔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야기가 고프다고 하셨는데 저의 경우에는 나 자신에게 계속 매몰되어있었던 시간이 지난 후 타인과의 작은 상호작용으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사회성을 되찾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게 실제로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님처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기 주관을 가지시고 밀어붙이실 수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대체로 그저 환경에 순응하는 타입이어서요. 학창시절 유학의 기회도 있었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한 명문대에도 어떻게 운이 좋아 다닐 수 있... 더 보기
님처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기 주관을 가지시고 밀어붙이실 수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대체로 그저 환경에 순응하는 타입이어서요. 학창시절 유학의 기회도 있었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한 명문대에도 어떻게 운이 좋아 다닐 수 있... 더 보기
왠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셔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야기가 고프다고 하셨는데 저의 경우에는 나 자신에게 계속 매몰되어있었던 시간이 지난 후 타인과의 작은 상호작용으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사회성을 되찾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게 실제로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님처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기 주관을 가지시고 밀어붙이실 수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대체로 그저 환경에 순응하는 타입이어서요. 학창시절 유학의 기회도 있었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한 명문대에도 어떻게 운이 좋아 다닐 수 있었습니다만 학부생활에서부터 적응하지 못해 큰 난관을 겪었습니다. 아마도 외국에서 홀로 보내는 자취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멘탈과 재능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가치있을 수 있었던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 거죠. 우울증이라는 일견 간단한 진단명 뒤에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자신만의 지옥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때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의 나날에도 두려움이 있으실 거고요. 일시적인 위로가 장기적인 방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주변에 별거 아닐거 같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꽤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그것이 그저 헛소리에 불과할지라도 그 과정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라는 취지로 라캉도 말했습니다. 많이 힘드셨던 만큼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가지시는 데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더 성숙한 자세를 견지할 수 있으실지도요. 님께서 쓰시는 글이나 덧글에 그런 면이 보이는 것 같네요.
그리고 가볍게 언급하셨긴 해도.. 여자친구랑 헤어지신지 10일째라는 말이 맘에 걸리네요. 이게 본인의 예상보다 후유증이 크고 오래 가는것에 더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해서요. 자꾸 뭔가 조언하는 것처럼 말씀드려서 민망하고 제가 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혹시나 있으실 수도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P.S 국어학과 언어학 전공자로서 추천해주실만한 교양도서나 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저서가 있으신가요? 저는 촘스키와 사피르 정도밖에 모릅니다만 사피르의 저서<언어language>에서 발췌한 간략한 문단을 매우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인상깊게 읽으신 책이 있다면 그 이야기도 듣고 싶군요.
님처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기 주관을 가지시고 밀어붙이실 수 있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대체로 그저 환경에 순응하는 타입이어서요. 학창시절 유학의 기회도 있었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한 명문대에도 어떻게 운이 좋아 다닐 수 있었습니다만 학부생활에서부터 적응하지 못해 큰 난관을 겪었습니다. 아마도 외국에서 홀로 보내는 자취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멘탈과 재능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가치있을 수 있었던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 거죠. 우울증이라는 일견 간단한 진단명 뒤에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자신만의 지옥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때인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의 나날에도 두려움이 있으실 거고요. 일시적인 위로가 장기적인 방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주변에 별거 아닐거 같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꽤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그것이 그저 헛소리에 불과할지라도 그 과정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라는 취지로 라캉도 말했습니다. 많이 힘드셨던 만큼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가지시는 데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더 성숙한 자세를 견지할 수 있으실지도요. 님께서 쓰시는 글이나 덧글에 그런 면이 보이는 것 같네요.
그리고 가볍게 언급하셨긴 해도.. 여자친구랑 헤어지신지 10일째라는 말이 맘에 걸리네요. 이게 본인의 예상보다 후유증이 크고 오래 가는것에 더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해서요. 자꾸 뭔가 조언하는 것처럼 말씀드려서 민망하고 제가 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혹시나 있으실 수도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P.S 국어학과 언어학 전공자로서 추천해주실만한 교양도서나 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 저서가 있으신가요? 저는 촘스키와 사피르 정도밖에 모릅니다만 사피르의 저서<언어language>에서 발췌한 간략한 문단을 매우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인상깊게 읽으신 책이 있다면 그 이야기도 듣고 싶군요.
아아아앗!!! 저도 국문과 출신이며 국어학 수업만 열심히 들었던 학부생이었습니다. 쿠흐흐 제일 좋아했던 분야는 중세국어였구요.
덕분에 중세국어종류 수업은 빼놓지 않고 들어서 교수님이 나중엔 \"자네는 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나? 내 수업 안들은 거 없이 다 듣지 않았나?\" 하고 물으셨던....
하지만 지금은 그저 중세국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으허ㅠ 저는 저렇게 뭔가 어려운 제목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 부러워요..
공부를 안했던 건 맞지만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머릿속에 안남은건지..
전... 더 보기
덕분에 중세국어종류 수업은 빼놓지 않고 들어서 교수님이 나중엔 \"자네는 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나? 내 수업 안들은 거 없이 다 듣지 않았나?\" 하고 물으셨던....
하지만 지금은 그저 중세국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으허ㅠ 저는 저렇게 뭔가 어려운 제목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 부러워요..
공부를 안했던 건 맞지만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머릿속에 안남은건지..
전... 더 보기
아아아앗!!! 저도 국문과 출신이며 국어학 수업만 열심히 들었던 학부생이었습니다. 쿠흐흐 제일 좋아했던 분야는 중세국어였구요.
덕분에 중세국어종류 수업은 빼놓지 않고 들어서 교수님이 나중엔 \"자네는 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나? 내 수업 안들은 거 없이 다 듣지 않았나?\" 하고 물으셨던....
하지만 지금은 그저 중세국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으허ㅠ 저는 저렇게 뭔가 어려운 제목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 부러워요..
공부를 안했던 건 맞지만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머릿속에 안남은건지..
전 힘든 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 이건 진짜 병이구나.. 내 힘으로는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처음으로 친구에게 엉엉 울면서 고백한 후로 갑자기 조금씩 나아졌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제가 아팠던 것이더라구요. 우울한 기분이 끝나지 않는게 아니라, 그게 병이었다는 걸 깨달았었습니다. 깨닫는 순간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저도 엄청 수정하고 있네요...ㅠㅠ
어쨌든 고백이라는 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정말 수도 없이 고민하다가 간신히 내뱉는데 한 단어를 채 뱉기도 전에 눈물부터 펑펑 나더군요.
지금도 저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습니다. 여전히 비관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며 힘들어해요. 그래도 늘 용기롭게, 좀 더 뻔뻔해도 괜찮아! 좀 더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하면서 애쓰고있습니다. 라이카님도 힘내세요.^^
종종 이야기도 나누고 하러 와야겠네요~ 저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네요..(수줍)
덕분에 중세국어종류 수업은 빼놓지 않고 들어서 교수님이 나중엔 \"자네는 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나? 내 수업 안들은 거 없이 다 듣지 않았나?\" 하고 물으셨던....
하지만 지금은 그저 중세국어를 읽을 수 있을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으허ㅠ 저는 저렇게 뭔가 어려운 제목의 책을 추천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 부러워요..
공부를 안했던 건 맞지만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머릿속에 안남은건지..
전 힘든 시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 이건 진짜 병이구나.. 내 힘으로는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처음으로 친구에게 엉엉 울면서 고백한 후로 갑자기 조금씩 나아졌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제가 아팠던 것이더라구요. 우울한 기분이 끝나지 않는게 아니라, 그게 병이었다는 걸 깨달았었습니다. 깨닫는 순간 나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저도 엄청 수정하고 있네요...ㅠㅠ
어쨌든 고백이라는 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정말 수도 없이 고민하다가 간신히 내뱉는데 한 단어를 채 뱉기도 전에 눈물부터 펑펑 나더군요.
지금도 저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습니다. 여전히 비관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며 힘들어해요. 그래도 늘 용기롭게, 좀 더 뻔뻔해도 괜찮아! 좀 더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하면서 애쓰고있습니다. 라이카님도 힘내세요.^^
종종 이야기도 나누고 하러 와야겠네요~ 저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네요..(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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