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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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3 20:49:07
Name   classic
Subject   일본인 매형을 둔 현직 중기업 경영지원실 막내입니다.
게시판이 흥하는거에 저도 한번 탑승해봅니다.

전형적으로 무난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먹고 사는 걱정은 없는 집에서 초-중-고까지 남자들이 득실한 곳만 다니며 적당히 공부하다 적당한 대학을 갔고
취준은 1년 반을 하며 피폐의 끝을 향해갈때 합격해서 현재 직장인 반년차입니다.

그나마 특이사항이라면 누나와 결혼한 매형이 일본인이며 현재 누나 부부는 일본에 거주중이네요.

제가 일하는 회사에 관한 직접적인 질문만 아니라면 대부분 답변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업무쪽 질문들도 괜찮습니다. 막내인지라 주업무는 총무이나 인사쪽 잡무도 대부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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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분이 한국말 잘하시나요?
classic
간단한 인사외에는 한국말은 한마디도 못합니다. 제 어머님이 그점을 참 안타깝게 생각하시죠ㅠㅠ
물론 누나 일본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인 상황에서 만난 사람이니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지만요.
그렇군요. 일본 취업에 대해서는 매형께 여쭤봐야 하는 얘기같으니..
1년 반이나 취직준비를 하시게 된건 지원하는 직종/기업의 하한선을 두고 고려해서 인가요 아니면 진짜 마구마구 썼는데 진짜 마구마구 안되서였나요..
classic
첫 반년은 [남들은 안된다고들 하는데 나도 그렇겠어?]라는 세상 무서움을 몰랐던것의 결과로 정말 가고싶은 몇곳만 썼다가 광탈했었구요.
그 뒤로는 정말 못가겠다 싶은 회사/정말 못해먹을 직무만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두드렸습니다. 서류 통과는 그래도 꽤 됐는데 1차 면접서 고배를 많이 마셔서 안됐었죠.
모든 취준생들이 그렇겠습니다만, 마구마구써서 꽤 경험을 쌓아도 안됐던 경우였네요.

물론 그 경험들이 쌓여서 마지막 도전때는 서류도 면접도 수월한편이였고 마지막에는 세곳에 최종합격했고 그 중 ... 더 보기
첫 반년은 [남들은 안된다고들 하는데 나도 그렇겠어?]라는 세상 무서움을 몰랐던것의 결과로 정말 가고싶은 몇곳만 썼다가 광탈했었구요.
그 뒤로는 정말 못가겠다 싶은 회사/정말 못해먹을 직무만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두드렸습니다. 서류 통과는 그래도 꽤 됐는데 1차 면접서 고배를 많이 마셔서 안됐었죠.
모든 취준생들이 그렇겠습니다만, 마구마구써서 꽤 경험을 쌓아도 안됐던 경우였네요.

물론 그 경험들이 쌓여서 마지막 도전때는 서류도 면접도 수월한편이였고 마지막에는 세곳에 최종합격했고 그 중 하나를 골라서갔습니다만..(대기업들은 아닙니다.)

만약 일본 취업에 관해서 궁금하신걸 세부적으로 알려주신다면 매형한테 물어는 보겠습니다. 물론 매형은 취업을 쉽고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해버린 사람이라 좋은 대답이 돌아올지는 모르겠네요.
아, 하긴 매형분은 자국취업이시니까.. 일반적으로 일본어 능통자/최소한의 서울 4년제 대학생 졸업 스펙(3.5에 영어좀 하는 수준)이면 일본생활이 가능한 비자가 나오는 잡을 얻을 수 있을까가 궁금하긴합니다!
classic
그 부분은 저의 누나에게 물어보는게 낫겠네요. 누나가 그냥 유학생 신분에 실제로 nickyo님과 비슷한 스펙(음.. 일본어 능통이 원어민 수준이시라면 정말 동일하겠네요.)을 가지고 그 당시 면접관들이 최종합격시키고도 한국인인지를 몰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물어보고 답이 돌아오는대로 쪽지로라도 알려드릴게요. 물론 현재는 주부이다보니 아마 내일이나 쪽지드릴수 있을거같네요 크크
크 섬세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흐흐; 전 졸업학기 남겨둔 공시생이라 해당은 없지만 한때 생각했던 장래..라서
원어민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일본영화나 드라마 자막 만드는게 취미인 정도라 공부하면 비슷하게는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헿
눈부심
현재 회사에 다니면서 여기서 짤리면 큰일이겠구나라는 공포를 종종 느끼시나요? 아니면 경력을 쌓으셨으니 다른 좋은 기회를 넘봐야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고맙습니다.
classic
일단 회사가 중기업임에도 업태나 업계내 위치상 그나마 안정감이 있는 편이라 그런 공포가 있는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공포나 경험 쌓은 후 이직 기회를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이 포지션에서 계속 먹고살려면 회계사/세무사/노무사 등의 공부를 해서 자격증 또는 그에 상응하는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돌이가 가지는 업무/직무에 해당하는 공포겠네요.

그래서 지금도 회사 퇴근후에는 회계/세무 공부중이긴한데 생각보다 짬이 잘안나서 꾸준히 못하고있는건 함정이네요ㅠㅠ
세계구조
누님은 유학 이전에도 일본어 잘 하셨어요? 왜 잘 해요?
classic
대학 들어가서 일본 문화/방송/연예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성격상 그런걸 알려고할때 답답한게 싫어서 자막이나 번역할 필요가 없을 일본어 실력이 필요했을테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본인 전공공부보다도.....크크

그때야 일본에 가서 결혼하고 살거라고는 본인 포함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말이죠.
까페레인
신입사원을 몇 명 정도 1년마다 뽑으시는지...회사기밀일까요? 경영지원실이란 어떤 곳인가요? 마케팅 조사? 무역관련? 인사과랑도 연관있나요? 너무 모르는게 많아서 질문을 제대로 못드리는 것 같아요.
classic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올해 제가 입사한걸 포함하면 신입/경력 합해서 총 십여명 채용하고있습니다. 이 숫자마저도 올해는 꽤 늘어난편이라고 알고있구요.

경영지원실은 회사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저희는 회계/인사/총무 로 크게 3분화 되어있고 말그대로 회사의 임직원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입니다. 회계처리해주고 필요한거 구매해주고 행사진행하고 인력관리 및 충원하고 등의 모든 지원업무를 하죠. 흔히들 얘기하시는 관리업무들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말만 관리지 오만가지 잡일들이 쏟아집니다만...ㅠㅠ
까페레인
하하..모든 일에 대해서 잘 아셔야겠네요. 임직원 서포트하실려면 아주 빠릿빠릿하실 것 같아요. :)
classic
뭐 저도 경영대생이라 회계 기본은 알고 들어왔지만 회계쪽 파트에서는 반년지나도 여전히 허둥지둥대고 있습니다ㅠㅠ
임직원들 관련해서는 할수있는한 순서대로 빨리 처리해주려합니다. 다들 먹고 살고자(또는 실적올리고자, 또는 본인들도 싫은데도 하는 일이니까) 아등바등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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