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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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21 16:23:52
Name   [익명]
Subject   공사업체 공무일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점 질문해주세요.
전기공사 업체에 있으며
도로/플랜트 메인공무 경력 있고
기간은 3년 가까이 됩니다.

신입사원들 들어오고 갈려서 많이 나가는 걸 보다보니
이쪽으로 취업준비하시는 분들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글 올려봅니다.
경력이 길진 않지만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어느정도 얘기해드릴 정돈 될 듯합니다...

현장 막바지라 월급루팡으로 투잡뛰고 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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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고생많으시네요 저희 아버지도 건설회사에서 전기공사업을 30년이상 해오고 계셔서 남일같지 않습니다
지방근무 많으신가요? 대기업이라면 한번은 꼭 해외를 나가지 않으면 승진이 어렵나요?
[글쓴이]
회사가 단종이지만 규모가 좀 되다보니
지방 현장도 많습니다.
보통 집과 가깝게 파견을 해주지만
먼 곳으로 파견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아파트는 주로 시가지 근처라 주변환경이 좋고
플랜트는 조금 외지며
도로공사는 오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파견은 업체마다 다릅니다.
보통 해외는 해당 국가 노동법 등에 따라
공사 금액이 많이 달라지기에(특히 브라질)
시공이 아닌 공무(메인)는
해외 경험이 있는 직원을 주로 씁니다.

종합건설사의 경우 해외 경력이
승진에 가산점이 되는 곳이 있고
승진은 커녕 ... 더 보기
회사가 단종이지만 규모가 좀 되다보니
지방 현장도 많습니다.
보통 집과 가깝게 파견을 해주지만
먼 곳으로 파견가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아파트는 주로 시가지 근처라 주변환경이 좋고
플랜트는 조금 외지며
도로공사는 오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파견은 업체마다 다릅니다.
보통 해외는 해당 국가 노동법 등에 따라
공사 금액이 많이 달라지기에(특히 브라질)
시공이 아닌 공무(메인)는
해외 경험이 있는 직원을 주로 씁니다.

종합건설사의 경우 해외 경력이
승진에 가산점이 되는 곳이 있고
승진은 커녕 해고의 고속도로인 곳도 있습니다.
다람쥐
그렇군요 해고라인 ㄷㄷ
플랜트 도로라고 하시니 외지에 많이 가시겠어요
현장 주변에 식당이 없으면 밥차(?)같은거 불러서 드시나요?
[글쓴이]
현장의 소장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식당 잡으려고 합니다.
식당가기에 멀거나 힘들 땐 밥차를 부릅니다.

추가 밥공기 같은거가 없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배달이 오니 쉴 시간이 많아져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원이 20~30명쯤 늘게 되면 몇 명 출근했는지 파악해서 주문넣는 게
별게 아닌 듯 하면서 귀찮아서 저는 싫더라구요.
산재위험은 어느정도인가요?
해당 직종에 대해 국가교육과정 같은게 설립되어있나요?
[글쓴이]
국가교육과정인지는 확인은 안해봤지만
보통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받지 않으면 현장 투입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공사의 '안전팀'에서 별도의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에 투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더 위험한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공사&하도급사의 안전 담당자가 주기적&비주기적으로 돌면서 안전사항을 체크합니다.

으레 현장이 그렇듯 어느정도 '가라'는 있습니다.
다만 매번 개근하는 학생 어쩌다 한 두번 출석체크 안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전관리는 느슨해 보이면서 굉장히 민감... 더 보기
국가교육과정인지는 확인은 안해봤지만
보통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받지 않으면 현장 투입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공사의 '안전팀'에서 별도의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에 투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더 위험한 공정에 투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공사&하도급사의 안전 담당자가 주기적&비주기적으로 돌면서 안전사항을 체크합니다.

으레 현장이 그렇듯 어느정도 '가라'는 있습니다.
다만 매번 개근하는 학생 어쩌다 한 두번 출석체크 안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안전관리는 느슨해 보이면서 굉장히 민감하기도 해서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일반 하우징보다 플랜트, 발전소 쪽이 좀 더 절차가 많고 까다로운 편입니다.

산재가 발생될 정도의 사고는 흔치는 않지만 종종 발생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산재신청이 될 경우 하도급사의 입찰에 감점요인이 있어서
산재 신청시 수급자가 얻을 수 있는 보상 이상을 자체적으로 보상해줍니다.
이를 이용해서 일부러 다치고 보상금을 타는 사람들도 있는데 걸리면 골치가 꽤나 아픕니다.
드락실론
4m이상 파여져있는 도로에 자주 왔다갔다했었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도로공사할 때 과속방지센서는 어떻게하나요?
[글쓴이]
과속방지센서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현장들의 속도 제한이 20~30정도인데
제가 있던 고속도로에선 잘 지켜지지 않아
이동식 속도측정기를 설치해두고 단속을 했었습니다.
드락실론
도로에 차가 지나갈때 어느정도의 속도로 지나가는지를 도로밑 센서가 감지하고 일정 속도 초과시 과속카메라가 작동하는 시스템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공사가 끝나고 도로를 다시 메울때까지 그걸 어떻게하는지는 한번도 못 본 것 같아서요!
삼성갤육
공사 시세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요?

제가 하는 일이 감사인데
저 건물 저거 삼백억이면 짓지 않을까 싶은데
오백억이나 주고 지었대서
저 건물 짓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싶을 때가 많은데
얼마면 지을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땅 빼고 순수 건물값만요)
[글쓴이]
저는 전기 단종업체에 있다보니 전기쪽으로밖에 얘기를 드리지 못하겠네요.

공사 비용 자체는 변수가 많습니다.
1. 간접 및 기타 경비에 대해서는
- 주변 부동산이나 물가에 따라 숙식하는 직원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다르고
(숙소를 10개 이상 잡게 될 경우 무시못할 금액이 되곤 합니다.)
- 장비비도 은근히 지역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 현장 여건에 따라 차량이나 장비, 공구에 대한 유지비가 많이 다릅니다.
(고속도로는 차량, 공구의 유지비가 타 현장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2. 인건비
- 인... 더 보기
저는 전기 단종업체에 있다보니 전기쪽으로밖에 얘기를 드리지 못하겠네요.

공사 비용 자체는 변수가 많습니다.
1. 간접 및 기타 경비에 대해서는
- 주변 부동산이나 물가에 따라 숙식하는 직원들에 들어가는 비용이 다르고
(숙소를 10개 이상 잡게 될 경우 무시못할 금액이 되곤 합니다.)
- 장비비도 은근히 지역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 현장 여건에 따라 차량이나 장비, 공구에 대한 유지비가 많이 다릅니다.
(고속도로는 차량, 공구의 유지비가 타 현장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2. 인건비
- 인건비도 지역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사비 중에 인건비 비중이 꽤 차지하기에 조금 달라도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차이납니다.

3. 자재
- 특정 자재는 시공사나 원청에서 픽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보통 업체에서 납품 받는 자재비용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지역에 따라 배송관련되서 비용이 달라지기에 자재 단가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 시공 당시 원자재 가격의 급변으로 인해 단가 차이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 원청에서 특이한 스펙의 자재를 원할 경우 단가가 급상승하기도 합니다.
- 해당 현장의 필요 자재량에 따라 자재 업체별로 계약하는 단가가 다르기에
공사비가 차이 납니다.

4. 시공
- 시공 중 추가 설비가 생기거나 설계가 바뀌게 될 경우
기존 시공분을 철거하고 재시공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될 수도 있기에
이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아시다싶이 국내 설계는 개판 오분전인 곳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설계를 바꾸는 경우가 많기에 공사 금액이 많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당시의 시설이나 소방 등 관련 법의 변경으로 인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기타 잡비
- 시공사 담당자가 얼마나 멍청한지, 감리가 얼마나 x새인지에 따라 공사비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짬밥으로 대략적으로 짐작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의 경우는 브랜드에 따라 비슷하기에 어느정도 예측이 간단하지만
플랜트는 난도가 있을 것 같네요.
Jannaphile
본사보다 현장공무 중심으로 일을 하시는 건가요?
현장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전산화는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저는 주로 문화재보수를 하는 종합건설사에 있었는데 이쪽은 아직 주먹구구식이라 그 정도는 아직 상상도 못합니다.
그나마 제가 들어가서 구글스프레드 시트로 공유하고 스마트폰으로 둘러보는 식 정도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글쓴이]
현재는 현장 공무 중심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공관리는 주로 팀으로 나눠 관리합니다 ㅡ 배관팀, 계장팀, 트레이팀, 케이블팀 등...ㅡ
현장 소장 또는 공사과장이 통제를 하는 편이며 안전은 안전담당자가 통제합니다 (보통 공무가 안전담당을 겸합니다)

전산화는 보통 중소기업에서와 같이 ERP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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