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의전원 학생입니다.

레이드

15/10/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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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하시기 이전에는 어떤걸 전공(?) 하셨는지 여쭤도 될까요? 왜 의전하시게 된 건지도..

절름발이이리

15/10/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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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키배의 관계는?

아삼차

15/10/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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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학년이신가요?

삼공파일

15/10/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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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전공했습니다. 원래 과학자가 되려도 했는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의전원 가게 됐어요. 우주에 로켓을 쏘거나 새로운 나노 물질을 합성하는 건 아니어도 의사 자체가 사회적으로도 좋고 과학적이고요. 혹여 다시 과학을 하거나 연구하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의사가 유리하고요.

삼공파일

15/10/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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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없지 않나요...? 키보드 워리어가 의대에 갔을 뿐... 의대 와서 키배에 흥미가 많이 줄었는데 그냥 늙어서 그런듯요.

삼공파일

15/10/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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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밝힐 건 없는데 밝히는 것도 이상하네요?

ORIFixation

15/10/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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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전공은 어디로 생각하시나요?

삼공파일

15/10/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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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래도 의사면 내과지! 그런 생각이었는데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 나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가고 싶은대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실습 돌아보니까 수술방은 천성적으로 안 맞는 것 같고 일단 군대 가서 세상 돌아가는 거 보고 시류 타서 결정할 생각입니다. 기혼이냐 미혼이냐 결혼할거냐 말거냐 기타 등등 다 고려해서요.

아삼차

15/10/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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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근거도 없이..)그냥 글쓰신 분위기에서 여유가 느껴지는데, 문득 고학년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아무 생각없이 뻘댓글을 달았습니다. 무례해 보였을 수 있겠네요;

ORIFixation

15/10/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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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푹쉬시며 로컬 얘기좀 들어보시고 결정하면 좋겠네요,, 전 다이렉트로 생각없이 막 달려왔더니 좀 후회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삼공파일

15/10/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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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더 이상해졌는데... 어느덧 고학년입니다. 맞습니다. 나이는 아저씨...ㅠㅠ

Beer Inside

15/10/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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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끝났나요?

삼공파일

15/10/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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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쩌다보니 그럴 시간이 생겼네요. 딱히 쉴 여유가 있는 건 아닌데 조국분단의 현실이 인생에서 후회할 기회를 뺏어가네요ㅠㅠ

삼공파일

15/10/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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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도는 중이에요!

ORIFixation

15/10/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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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김에 산좋고 물좋은 곳으로? 흐흐

하얀늑대

15/10/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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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는 것 좋아하신다니 질문드립니다. 책 얼마나 모으셨나요? 전 400권쯤 모으고 더 안모으고 있습니다.

세상의빛

15/10/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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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입학 전과 후 의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셨나요?

세상의빛

15/10/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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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때 푹 쉬세요

삼공파일

15/10/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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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사는 건 아니어서요. 흐흐. 얼마나 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권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전이나 사회과학, 철학 서적 두꺼운 거 사는 거 좋아해요.

아 요즘 올재클래식스 열심히 모읍니다.

Beer Inside

15/10/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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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은 며칠이 적당한가요?

삼공파일

15/10/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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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대한 생각보다도 의사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막연히 꿈꾸듯 기대하고 실망하거나, 잘 모르고 무시하다가 새롭게 깨닫기에 그렇게까지 미지의 영역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삼공파일

15/10/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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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 하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전 블럭 강의여서 사실상 계속 시험기간이었죠ㅠㅠ

하얀늑대

15/10/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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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집은 양장이 제 맛... 저도 올재 열심히 모으다가 한 두번 놓치고나서 잘 안모으게 되더라구요 ㅜㅜ

새의선물

15/10/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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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보면 학부가 블럭 강의로 돌아가는 곳이 있어요. 흐흐...

예를들어 미적분학이니 선형대수같은 과목들을 블럭 강의로해서 수업일수 17일만에 끝납니다.

삼공파일

15/10/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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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걔네가 그렇게 끝날 수 있는 과목인가요ㅠㅠ

새의선물

15/10/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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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가는 학교가 많지는 않아요. 미국에 대학이 이천개정도 되는데, 학부를 블럭제로 운영하는 학교는 10개가 안될꺼예요. 암튼... 저렇게 수학이나 물리과목 돌리는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라이카

15/10/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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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보다 사는 것 좋아합니다.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좋습니다. 운동 싫어하고 낯을 가려서 친구는 한두 명 밖에 없습니다. 글 쓰는 것 좋아하고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스타일이고 MBTI하면 INTJ나 INTP 나옵니다.\" INTP인 것까지, 저랑 여러가지 성향이 일치하시네요. 삼공파일이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지으셨나요?

삼공파일

15/10/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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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만들 때 주변 사물에서 영감을 얻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상에 삼공파일이 보이길래 그걸로 했습니다.

스트로

15/10/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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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왔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학교 다니시죠?

삼공파일

15/10/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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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서울에서 다닙니다 ㅠㅠ

Toby

15/10/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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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INTP 손들어봅니다.

스트로

15/10/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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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파일 님이랑 비슷한 인상이던 이가 하나 있었는데 의대생이었거든요. 당연히 세상은 넓고 의대생은 많고...

삼공파일

15/10/2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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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INTJ를 더 좋아하는데 J랑 P가 비등비등하게 나오더라고요.

삼공파일

15/10/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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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좋은 인상이었길요 ㅠㅠ

구밀복검

15/10/2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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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손...

Cogito

15/10/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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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ama가 엄청나게 인기 있네요! 흐흐

글을 잘 쓰시던데, 평소에 글을 자주 써서 그러신건가요? 아니면 따로 글쓰기 연습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갈 때는 이과는 논술 할 필요도 없어서 문장력을 기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과생이 학보사 하는 것도 신기한데 중고등학생때도 글을 잘 쓰는 편이셨는지요.

눈부심

15/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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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베 뜨다가 가장 상처가 되거나 천불이 나는 댓글이 달렸을 때 속내는 어떠했으며 겉으로는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저는 컴터화면을 보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더랬어요.

레지엔

15/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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읎어요...

쿠쿡

15/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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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손...결혼해서 친구가 없는 줄 알았는데 ㅠㅠ

삼공파일

15/10/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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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라기보다 제가 자문자답ㅠㅠ 전에 글 쓰는 것에 대해 자게에 푸념을 썼는데 아마 질문에 답이 될 것 같아요.
http://redtea.kr/?b=3&n=1267

삼공파일

15/10/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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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그런 일 거의 없지만 옛날에는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죠. 학보사할 때는 악플 다는 사람들 직접 찾아가서 나도 찾아왔으니까 너도 이딴 식으로 하지 말고 얼굴 보고 나한테 말하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처음에 최대한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다가 갑자기 폭발해서 홀까닥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긴 뭐하지만)이라서요. 지금은 홀까닥할 때까지 텀이 아주 길어진 것 같습니다. PGR할 때는 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랑 많이 싸우다가 빡쳐서 탈퇴한 적 몇 번이나 있고요.

분하면 여친한테 글 쓴 거 보라고 하고 막 하소연해서 자꾸 뭐하는 짓이냐고 욕도 많이 먹었네요.

기쁨평안

15/10/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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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INTP가 이렇게 만을줄일야..

세인트

15/10/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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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시다니, 대학 + 졸업후 몇 년간 해당 업계(?)에서 일하다 지방으로 내려간지라 같이 한잔하면서 썰 풀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숨겨진 뒷이야기라던가 말이죠 크크크
혹시 부산에 올 계획이 있으십니까? 크크크크크

눈부심

15/10/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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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가 되고 싶은 사람.. 질투 부르르..

삼공파일

15/10/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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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혹시 홍차넷 정모가 부산에 있거나 하면 큰맘 먹어보겠습니다

녹색문

15/10/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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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삼공파일님 글 즐겨보던 사람입니다. 저도 실습돌고 있는 처지라 가끔 학교생활 관련한 얘기가 나오면 괜히 반갑고 그렇네요.
자주 다니시는 사이트나, 즐겨 읽는 작가가 궁금합니다

삼공파일

15/10/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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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있는 작가는 딱히 없고요. 가벼운 입문용 철학책이나 고전 소설 좋아합니다. 사이트는 지금 홍차넷 말고는 활동하는데는 없네요. 가끔 인벤 하스스톤이나 돌갤(...) 가서 하스스톤 소식 봅니다.

Date	15/10/22 20:47:22
Name	삼공파일
Subject	의전원 학생입니다.
https://kongcha.net/ama/39 안 쓰려고 하다가 심심해서 써봅니다. 책 읽는 것보다 사는 것 좋아합니다.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좋습니다. 운동 싫어하고 낯을 가려서 친구는 한두 명 밖에 없습니다. 글 쓰는 것 좋아하고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스타일이고 MBTI하면 INTJ나 INTP 나옵니다. 게임은 대학교 때 처음 스타 시작했다가 버닝하고 한동안 접었다가 요즘 하스스톤합니다. 재능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 학보사했던 경험이 있고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원 오면서 정신건강을 우선했습니다. 쉬는 날에는 TV 봅니다. 쓰다 보니 제 자신과의 대화 같네요. 많은 분들도 그럴 거라고 추측되지만 약간의 관심병과 약간의 자뻑으로 여기 글 쓰고 있습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삼공파일님의 최근 게시물 15-10-22 의전원 학생입니다.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