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5/10/22 00:56:20
Name   범준
Subject   고등학교 삼학년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저는 고3 남학생입니다. 일반고 재학중이고 수시 기다립니다. 수능도 칩니다.
지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ㅜㅜ

원래 제 얕은 경험으로 만족할만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어느정도 게시판이 식으면 올리려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글이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헤헤. 쉬어가는 느낌으로..

모두 겪으셨을 학창시절이지만 요즘 고등학교나 입시에 대해서...이런게 아니더라도 광범위한 질문하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저의 경험은 빈약하지만 답변은 열심히 하면서 입시 스트레스 풀겠습니다.

저는 문과구요 글쟁이 되고싶어서 문예창작과에 원서 넣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넣었나 싶습니다. 철학과 갈걸.. 곁다리로 기타 배워서 밴드 조금 했었습니다.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유용한 답변 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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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 사이에 일베, 내지는 반지성주의나 개인만능주의, 반구조주의, 해체주의 같은 것들이 얼마나 일반적인가요?
질문해주신 개념들을 몰라서 검색하고 왔는데 제가 맞게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베는 십대들에게 그냥 자극적이고 수위높은 악질 사이트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일베하면 쓰레기, 이 이상은 관심갖지 않아요. 문제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자극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베하는 사람은 일밍아웃하지 않는 이상 파악하기도 어렵고 아마 반에서 한명쯤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만, 정치적인 성향도 없는 아이들이 용어의 의미를 알던 모르던 필터링 없이 사용하고... 더 보기
질문해주신 개념들을 몰라서 검색하고 왔는데 제가 맞게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베는 십대들에게 그냥 자극적이고 수위높은 악질 사이트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일베하면 쓰레기, 이 이상은 관심갖지 않아요. 문제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자극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베하는 사람은 일밍아웃하지 않는 이상 파악하기도 어렵고 아마 반에서 한명쯤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만, 정치적인 성향도 없는 아이들이 용어의 의미를 알던 모르던 필터링 없이 사용하고, 그게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어느정도 용인 됩니다.. 물론 남자들 중에서도 그런건 일부이고 일베 싫어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자애들은 안그래요.
그리고 반지성주의~해체주의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생에게 거의 생소한 개념입니다. 거의 모든 고딩들이 입시랑 취직만 바라보고 생활합니다. 취미생활도 연예인,게임이 대부분입니다. 학생들은 현체제가 어떻든 별로 생각하지않고, 자신의 생각이 있다해도 별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 열심히 피력해봤자 바뀌는게 없으니까 그 시간에 공부하고 진로에 대한 전문성 심화시키기를 선택합니다. 아니면 그냥 놀아요. ㅜㅜ
자기가 배우는 교과,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대해, 좁은 대학문 취업문에 대해 비평을 어디다 해야될지도 모르고 친구끼리 불평해봐야 답도 안나오거든요.
답변이 부족하시면 조금 더 구체적인 보충 질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충분합니다! 찬물을 끼얹자면.. 대학생의 9할이상도 똑같이 생활합니다.
반지성주의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아는것을 혐오하는 것입니다. 설명충! 같은거요. 미드 뉴스룸 시즌1 1화가 한때 화제가되었었는데(미국이 왜 대단한나라인가) 거기서 나오는 대사중에도 비슷하게 못배운걸 부끄러워하진 않았을지라도 지식을 시기하고 질투하진않았다 뭐 이런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지성을 거부하는게 쿨하고 힙하다는생각들이요.
개인만능주의는 말 그대로 개인주의+모든문제는 각자도생 이라는 의미이고, 해체주의나 반구조주의는 사실관계를 해석함에 있어 맥락이나 구조를 무시하고 사실의 일면만을 뽑아서 해체시켜 사실을 왜곡하여 이해하거나 주장하는것입니다 일종의 일베발팩트같은. 좋은답변감사합니다
눈부심
[해체주의나 반구조주의는 사실관계를 해석함에 있어 맥락이나 구조를 무시하고 사실의 일면만을 뽑아서 해체시켜 사실을 왜곡하여 이해하거나 주장하는것입니다 일종의 일베발팩트같은.]
Thank you Thank you (_ _)
네 작년에 대학간 선배들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허허..
저희 학교애들은 원체 공부를 싫어하는지라 설명충 기질이 조금 있으면 본능적으로 배척합니다. ..까진 아니구요, 요즘 학생들은 자기 관심사 아니면 어떤 정보를 주의깊게 안듣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도 실생활에 적용해 비유해주면 (정치 같은거) 금방 이해 하더라구요
개인만능주의도 은근 퍼져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쟁구조라 있긴 있어요.. 그래도 친구는 친구긴 한데.. 옛날보단 확실히 개인주의입니다.
해체주의,반구조주의의 예는 별로 본적이 없네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게 여자애들 싸우면 친구한테 블라블라..이런건데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말싸움같은거도 별로 본 적이 없어요. 갈등이 없을 수는 없는데.. 그만큼 서로 속에 묵어 있겠죠.
관대한 개장수
학생들 어느정도가 국정교과서에 대해 관심있는지 궁금합니다.
보편적인 인식은.. \'이런 사안이 있구나, 역시 xxx xxx야 쯧쯧\' 정도입니다. 현 정부 포함해서 정치권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없으니 정치에 대해 태반은 관심갖지 않습니다. 단편적인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욕을 하긴 하지만 흐름을 알려고 하진 않습니다. 저희가 세월호 사태때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하루 차이로 먼저 갔는데 뉴스 계속 보고 마음 아파하면서도 특별법이라던지 여당 야당의 대처, 유가족 문제등은 얘기가 거의 없었어요.
아 또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4~5일동안 뉴스만 계속 봤습니다. 같은 나이대인데 우리만 제... 더 보기
보편적인 인식은.. \'이런 사안이 있구나, 역시 xxx xxx야 쯧쯧\' 정도입니다. 현 정부 포함해서 정치권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없으니 정치에 대해 태반은 관심갖지 않습니다. 단편적인 사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욕을 하긴 하지만 흐름을 알려고 하진 않습니다. 저희가 세월호 사태때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하루 차이로 먼저 갔는데 뉴스 계속 보고 마음 아파하면서도 특별법이라던지 여당 야당의 대처, 유가족 문제등은 얘기가 거의 없었어요.
아 또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4~5일동안 뉴스만 계속 봤습니다. 같은 나이대인데 우리만 제주도에서 놀고있다는 죄책감도 들고..

아, 수만휘라는 입시카페에 보면 국정교과서를 왜 반대하는지 물어보는분들 있습니다. 같은 또래 학생들이 덧글 많이 남기더군요. 요즘 학생들은 정치를 인터넷 뉴스랑 sns로 많이 접하개 되는데 저도 반대입장이긴 합니다만 친구들이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좀 더 상황을 균형있게 볼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시위하는 여학생은 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 요즘 애들 그런 행동력 없어요..
답변에 앞서, 저는 지방의 비평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희 학교 분위기는 수도권에 비해서 음.. 비유하자면 웰컴투 동막골입니다.(...) 순수해요. 때묻지 않고... 그러므로 전국적인 고등학교를 대변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안해주세요ㅜㅜ 저는 최대한 보편적인 고등학교 수준으로 답변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아무무
홍차넷은 어떻게 알아서 들어오게 된 건가요?
평소에 궁금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검색하는 편인데 좀 깊게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사이트 디자인도 깔끔해서 바로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몇 주동안 눈팅하다가 가입했습니다.
눈팅하면서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피쥐알이란 사이트에서 오셨더라구요. 전 이 사이트 역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물어볼 곳도 없고 그냥 앞으로 잘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라리
남녀공학이신가요
연애경험있으신가요
남중 나왔고 공학으로 왔습니다. 칙칙해서 남고 3년 더 다니면 너무 슬플 거 같았어요...
연애 지금 처음으로 하고 있구여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헿
카서스
역사수업을 할때 어떤 타입의 수업이 좋나요?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교사 성향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롤 다이아인걸 밝히면 애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 얘기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이 좋습니다.역사 선생님은 친숙한 어머니~할머니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너무 딱딱하게 말고 진도 좀 느려도 좋으니까 중간중간에 배경지식 겸 많은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역사를 옛날 얘기처럼 배우면 정말 재밌어요 핳
아아 맞다 ebs 세계사 이다지 선생님 짱 예쁩니다. 세계사 선택하길 잘한듯해요
롤 다이아.. 남학생들은 존경심을 가지고 수업에 임합니다. 아 근데 요즘 다이아간 애들 많더라구요..
그리고 야생의 여학생(은)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카서스
이다지 쌤은... 실물이 더 이쁘십니다 크크크
야사가 인기가 좋긴 하네요. 근데 진도 못맞추면 교감이나 선배교사가 눈치줍니다 ㅠㅠ 딜레마예요 크크크
아 직접 보셨다니 매우 부럽네요.. 에잇! 일등급 맞을거에요 ㅜㅜ
반에서 몇명이나 LOL 내지 피씨방게임을 하나요?
대충 한 반에 30명이고, 남학생이 15명이 있습니다. 14명은 롤합니다. 안하는 한명이 저에요ㅜㅜ 전 중학교때부터 집에 컴퓨터 없어서 게임을 안하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알거 다 압니다.. 롤빼면 얘기가 안되거든요.
다른 반들도 롤 하는 인원의 비율은 비슷한거지요?
제 생각에 남고생의 90~95% 정도가 롤을 접해봤고, 한 시즌이상 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스타를 모르는 친구는 있어도 롤 모르는 친구는 없어요 크크
호..혹시 히오스하는 친구들은 없나요 ㅜㅜ
쫌 있어요 크크크크 피시방에 열시에가서 열시에 나오는 친구들..
제 생각에 제 또래 애들은 자기가 캐리하는 맛에 게임한다고 봅니다. 협동력과 전략이 개인 능력보다 중요한 히오스는 이겼을 때 성취감이 크지만 롤같은 멱살캐리는 못한다는 점에서..
기아트윈스
하스스톤은요!
많이 합니다. 컴퓨터/패드에만 있던 시절엔 하는사람만 하는 게임이었는데 폰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이들 해요. 근데 가끔 하던사람들이 폰으로 받아서 맨날 하게 된거 같아요
기쁨평안
세월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지금도 노란 뱃지 달고다니는 친구들도 좀 있고, 진도항이나 유가족 영상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많은 친구들이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은 언급 안되구요. 가끔 철없는 소리하는 인간들도 있는데 고등학생은 아직 많이 어린가 봅니다.
아, 저희 학교에선 안 그런데 수만휘 보니까 단원고 전형에 대해서 불만이 매우 많더라구요. 쭉 보면서 많이 씁쓸했는데 이 친구들도 나름 공부 열심히 했는데 자기는 이것밖에 못가는데.. 이런 생각들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청소년기에 자기만 생각하는 이런 모습이 무조건 이기적이라고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적다보니 좁은 시야에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생각들인거 같아요.
이건 학생들 잘못이 아닌데 학생들만 서로 고통 받네요...
Forwardstars
고3이시니까... 수능 후에 무엇을 가장 하고싶으신가요!?!
재수요.
농담이고
내일로 여행 생각중이에요
운동도 배우고 몸도 만들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싶네요
대학 들어가면 밴드동아리 제일 먼저 들어갈래요.
ORIFixation
요새는 수시 비율이 정시보다 많이 높은걸로 아는데 수시나 정시에 대한 학생들 인식에 차이가 있나요?
예. 정부에서 수시비중 늘리라고 대학에 지원금 주는 것도 있고 (근데 수능공부 안해도 자소서나 스펙쌓기에 사교육비 많이 들어갑니다..) 대학에서도 그냥 성적 맞춰 진학하는 학생이 아닌 전공에 관심이 많고 발전가능성 있는 학생을 뽑기 위해 수시 비중을 많이 키우고 있어요.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이걸 해석하는 입장은 학교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요.
1.공부 잘하는 일반고의 경우에는, 지역사회에서 입지가 큰 명문고일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린다는 점(비평준화 일반고) 때문에 내신이 잘 안나오죠. 4등급까지도 힘들게... 더 보기
예. 정부에서 수시비중 늘리라고 대학에 지원금 주는 것도 있고 (근데 수능공부 안해도 자소서나 스펙쌓기에 사교육비 많이 들어갑니다..) 대학에서도 그냥 성적 맞춰 진학하는 학생이 아닌 전공에 관심이 많고 발전가능성 있는 학생을 뽑기 위해 수시 비중을 많이 키우고 있어요.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이걸 해석하는 입장은 학교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요.
1.공부 잘하는 일반고의 경우에는, 지역사회에서 입지가 큰 명문고일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린다는 점(비평준화 일반고) 때문에 내신이 잘 안나오죠. 4등급까지도 힘들게 받습니다. 그래서 이런 학교는 내신도 수능에 초점을 두어 출제하고 삼년동안 빡세게 공부하니까 수능은 자연히 잘나옵니다. 그래서 수시는 정말 가고싶은 학과나 전형에 자기만의 특별한 스펙을 토대로 한두개정도 쓰고 정시준비 합니다. 붙으면 좋고 아니면 정시로..라는 생각. (이런 학교에서 상위권은 수시 정시 골라 갈 수 있어요. 대학 자유이용권..)
2. 공부 안하는 일반고 에서는 내신따기가 수월하죠. 머리 좀 좋고 수업때 안졸았으면 2~3등급. 좀만 열심히 하면 1~2등급. 그런데 모의고사 치면 상위권도 3,4,5등급 나오고 그래요. 그래서 얘네들은 수시를 최대 지원횟수 여섯번 꽉 채워 씁니다. 시험공부에 투자할 시간에 스펙 쌓아서 학생부 종합전형 노리기도 하지만 주로 내신으로 줄세우고 면접이나 수능 최저 조건이 있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많이 씁니다. 면접이랑 최저에서 많이 떨어지긴 하는데, 통과만 한다면 1번 학교보다 적은 노력으로 같은 등급 대학을 갈 수 있어서 1번 학교가 싫어해요. (대학에서 보면 A학교 1등급이랑 B학교 1등급 수준차이를 구분할 방법이 없거든요. 아니,사실 알 수는 있지만...)
3.특목고 자사고
특목고는 수시중에 논술 전형 많이 씁니다.
민사고같은 곳은 뭘해도 돼요..부럽..
외고,과학고 같은 경우도 수능 잘나오면 정시로 가도 되고 수시로도 스펙이 많아서 좋습니다.
예술고는 예대 진학하거나 기획사 등등..
자율형사립고 경우엔 공부잘해서 정시로 잘 가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수시로 갑니다. 얘네는 정규수업시간에 창체활동을 하기도 해서 생기부 양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이렇게 수시와 정시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황이 다 달라서..
사견으로는 수시는 스펙쌓으려면 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자소서도 대필이나 첨삭받는데 드는 돈이 어마어마하고 요즘은 1학년때부터 생기부를 컨설팅 해주는 곳도 있어요.
정시도 사교육시장이 크지만, 평가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이 날 가능성은 정시가 더 크죠.
ORIFixation
개인적으로는 수시의 확대가 사교육비 상승에 더 기여한다고 생각해서 답변감사합니다
Twisted Fate
모의고사 평균 몇 등급 나오시나요? 흐흐
좋아하는 사탐 과목은요?

저는 4개 선택이었는데
윤리 근현대사 국사 세계사 사회문화
역사 좋아했는데 사문이 쉽고 점수 잘나와서 국사 거르고 사문 선택했네요 크크
이 질문이 생각보다 늦게 나오네요 하하
국어 수학은 좀 나오는데 영어를 놔 버렸습니다.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생각은 있는데 적어도 올해 수능은 아닙니다ㅜㅜ
탐구는 세계사, 생활과윤리 선택했어요 최저 2등급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월 9월 모평은 궁금하시면 쪽지 드릴게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원하는 전공은 무엇인가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원서는 문예창작과에 넣었고 국문학,철학에도 관심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수학 과학 공학도 좋아는 했는데 제가 작가가 되겠어! 라고 객기를 부리는 바람에 문과로 뿅..
사실 현대사회가 너무 다원화 돼 있어서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처럼 혼자 다해먹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학문을 나눠봤자 서로 다른게 아니고 상호보완적이니까 미술하고 음악 배우면 수학에 도움이 되고 그렇잖아요. 이런 생각 때문에 전공 정하는데 엄청 애먹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는 밴드동아리를 제일 먼저 들어갈 겁니다. 여행도 꾸준히 다니고, 습작도 많이 쓰고싶네요.. 그리고 군대는 좀 빡센 곳으로 가고싶은데 운동도 해둬야 겠죠?
아삼차
문예창작과 가시는게 더 실용적으로 보이는데, 왜 철학과에 미련을 두시는지 궁금하네요^^:
네, 작가가 되기에 문예창작과만 한 전공이 없죠^^
문창과 커리큘럼은 시,소설,희곡,수필을 창작하는 방법론이 주가 되고 스토리 텔링과 문학작품에 관해서 배우죠. 그런데 결국 창작은 제가 하는 것이니, 등단을 조금 늦게 하더라도 제 글에 담을 수 있는 사상이나 가치관을 확립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철학과 간다고 해서 이게 해결되진 않겠죠 허허 많은 경험과 생각이 답인 듯 합니다.
사실 더 큰이유는 문창과는 뽑는 전형이 실기위주라 고등학교 내내 습작한번 안쓰고 내신 수능공부 했던 저는 조금 힘들어서요..ㅜㅜ
파란아게하
문예창작 가면 일단 \'씁니다\'.
\'창작방법론\'도 물론 수업목록에는 있으나
주된 수업은 역시 \'소설\', \'시\' 수업입니다.
자기 써온 걸 놓고, 교수 동기 선후배분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십니다.
과동아리들에서도 일단 다 씁니다.
주위 애들도 다 쓰고요, 선배도 후배도 다 씁니다. 그래서 자기도 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경험\',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내 글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게\', \'내 삶을 치열하게\'가 박혀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험은 말이 아니고 행동이죠.
키보드 놓... 더 보기
문예창작 가면 일단 \'씁니다\'.
\'창작방법론\'도 물론 수업목록에는 있으나
주된 수업은 역시 \'소설\', \'시\' 수업입니다.
자기 써온 걸 놓고, 교수 동기 선후배분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십니다.
과동아리들에서도 일단 다 씁니다.
주위 애들도 다 쓰고요, 선배도 후배도 다 씁니다. 그래서 자기도 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경험\',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내 글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게\', \'내 삶을 치열하게\'가 박혀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험은 말이 아니고 행동이죠.
키보드 놓고 글만 쓸 것 같은 사람들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실천적인 삶\'을 외치며 달려들죠. 그 진지한 성찰의 눈빛이 달라요.
물론 제가 다닌 곳의 사정이라,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고등학교도 내신에서 손해보더라도 공부 잘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이유가 \'거기 가면 다들 공부하니까\' 뭐 그런 거 있잖습니까, 비슷합니다.
작가가 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사상을 넓히고, 배우는 게 아니라 \'경험하고\', \'쓰는\' 겁니다.
김연수도 \'작가가 되고 나서 쓰는 게 아니고,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거다\', 뭐 이런 말 했었죠. 절감합니다.

고등학교 내내 습작한번 안 쓰고 운 좋게 모대 문창과 갔던 1인으로 뻘댓글 깝죽대봅니다.
네 문창과는 많이 쓰고, 합평을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분석당하고 신랄하게 까이고 또 까이고..
딱히 철학과 갈걸 하고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글을 잘 쓰는 것보단 무슨 글을 쓰느냐에 초점을 더 두고 싶었습니다. 어쨋든 붙여주시면 가겠는데....ㅜㅜ
헤칼트
문학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음.. 요즘은 사람들이 정말로 책을 잘 안 읽잖아요. 시는 작자층하고 독자층이 똑같은 수준이고, 소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글이 무엇을 이루었으면 하시나요?
문학의 기원을 보자면 사람들의 생각,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노래에 가삿말을 붙이고, 언어와 문자가 발달하면서 문학이라는 장르가 성립되었잖아요. 문학은 작가의 생각,감정,사상,가치관등 표현하고 싶은 걸 글을 매개로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감정을 표현한 건 서정시같은 순수 문학이고
사회에 대한 생각,사상등은 현실참여적인 문학으로 표현해 내죠. 목적은 표현이고, 그 과정에서 독자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은 기법들이 발달한거죠. 담담한 필체로 담백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거나, 현란한 수사법을 통해 뇌리에 박히게 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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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기원을 보자면 사람들의 생각,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노래에 가삿말을 붙이고, 언어와 문자가 발달하면서 문학이라는 장르가 성립되었잖아요. 문학은 작가의 생각,감정,사상,가치관등 표현하고 싶은 걸 글을 매개로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감정을 표현한 건 서정시같은 순수 문학이고
사회에 대한 생각,사상등은 현실참여적인 문학으로 표현해 내죠. 목적은 표현이고, 그 과정에서 독자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은 기법들이 발달한거죠. 담담한 필체로 담백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거나, 현란한 수사법을 통해 뇌리에 박히게 한다던지..
저는 처음엔 제 그때 그때의 생각 감정을 그대로 담는 순수문학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문장력이 성숙해질 때 즈음 제가 평소 생각했던 이상사회라던가, 현실의 비판점을 녹인 글을 쓰고 싶네요. 전자든 후자든, 제 글로 하여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제가 글을 매개체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어로 읽고싶어하는 사람이 많듯 저도 이 시대가 가진 한국어의 정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다뤄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사실 제 명성을 국제적으로..하핫
할머니
황병승과 진은영 중에 누가 좋나요
사실 두 분 다 이름만 아는 정도라서 답변 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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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현직 방송통신대 통계학과 졸업, 경영대학원 졸업학기 및, 경제학과 편입생입니다. 질문받습니다. 8 damianhwang 15/10/22 13925 1
22 40살입니다 철들라합니다 어쩌죠 32 jsclub 15/10/22 9015 0
23 캄보디아 거주 3년차 30살 직장인입니다. 질문받습니다. 18 파울 15/10/22 14944 0
24 고등학교 삼학년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44 범준 15/10/22 8510 0
25 25살 미필입니다. 9 Yato_Kagura 15/10/22 7847 0
26 사회인 야구 10년차입니다. 22 체게바라 15/10/22 7216 0
27 30세, 풍파가 많은 삶 입니다. 질문받습니다. 30 어느 멋진 날 15/10/22 8054 0
28 장거리 국제 연애 5년 이상 했습니다. 18 살찐론도 15/10/22 13339 0
29 현 기후변화대응연구기관 연구원 전 컨설턴트 입니다. 34 김피곤씨 15/10/22 83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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