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군대는 케바케이긴 한데
짬먹으면 편하긴 합니다

가령 밥/국/반찬2~3/김치
의 구성인데

가령 물이나 기름을 미리 올린다든가 쌀을 불려놓는다든가, 밥을 올린다든가 뭘 해동시킨다든가 하는것들은 막내들이 미리 가서 준비해야하고요

국도 미역국 같은거면 정말 쉽죠. 미역만 미리 불려놨다가 끓이고 간만하면 되니까요.
근데 감자탕이라든지 이런건 손이 많이 갑니다. 떡만두국도 대충끓이면 쉬운데(터진 만두소 죽 식으로 만들꺼 아니면) 제대로 끓이려면 힘들죠

또 반찬도 소세지 야채볶음 이런건 정말 쉬워요. 근데 양념치킨이나 생선튀김 이런거 하려면 여름에 덥기도 하고 연기도 엄청나고
튀기는 것도 오래 걸리고 기름 관리에 가마솥도 닦아야 하고요.

즉 짬 안되면 힘든 반찬 위주로 하고 짬 되면 간단한거 쉬리릭 하고 쉬는 것이 많았습니다.

근데 저는 좀 퀄리티 있게 나가고 싶어서 모든 메뉴에 다 관여했던 것 같아요.

장점 : 근무서거나 훈련 받는 것보다 밥하는 것이 낫다.(불침번, 탄약고 경계 이런것도 거의 안섰음. 점호도 잘 안한다)
하루 3끼만 어떻게든 내면 나머지 시간은 쉴 수 있다.(근데 부대 사정에 따라 인원에 따라 못쉬는 곳도 많음)
일반적으로 휴가가 많다.(저는 100일 넘게 나갔습니다)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밥이든 부식이든)

단점 : 쉬는 날이 없다.(주말에도, 공휴일에도 밥은 멕여야 한다!!. 근데 간부식당일때는 주말,공휴일 다 쉬었습니다. 개꿀. 근데 쉬는날은 근무 들어감 ㅠㅠ)
부상의 위험이 큰 편이다
아무래도 같은 소대나 생활관 내에서도 따로 취사병끼리 생활하는 편이다 보니 권력(?)이 약한 편이다.(이건 본인 하기 나름이긴 한데 똑같은 조건이라면)
점호는 안받지만 그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