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04/28 10:02:11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FTM입니다. 질문받습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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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
어렸을때 남자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나요?
1
[글쓴이]
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진 머리카락도 짧아 아들이냐는 말을 많이 들었고
학창시절엔 머리카락도 길었지만 겉모습과 달리 말투나 행동이 남자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1
고...고앵이 사진 좀 보여주십시오 선생님...치즈태비 못참치...연애지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2
[글쓴이]
오우 고앵이 사진은 추후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성소수자 이지만 성소수자 언어를 잘 몰라서 연애지향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봤습니다.
이성애자라고 하면 적절한 답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여성과만 연애를 했습니다.
으레 소수자들이 겪듯이 저도 남성을 소개받은적이 있습니다만
너무나도 명확하게 동성의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
연애하시는 분은 작성자분을 남성? 여성? 어느쪽으로 생각하셨을까요?
1
[글쓴이]
연애하기 전에 미리 말했었기 때문에 남성으로 대해주었습니다.
쪽지로 보내면 글쓴분이 누구신지 드러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혹시라도 조심해야할 것 같아 노티드립니다!
4
[글쓴이]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그렇다
2
헐 그렇네요;::::
1
고양이공채
몇살때쯤 본인의 성정체성을 자각하고 확신하게 되셨나요?
1
[글쓴이]
초등학교 3-4학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는 제로스
작업없이 ftm으로 사시는데 주위에서 눈치채는 일은 없나요..? 보수적인 직장이면 입사시 인사쪽에 성별은 공개되어있지 않는지..?
1
[글쓴이]
공개돼있고, 여성으로 입사했습니다.
지금도 법적 성별정정 하지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레즈비언이 아닌지 의심한적은 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진 않았습니다.
아마 FTM 일 것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그냥 털털한 여성으로 보는 것 같고요.
트랜지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주위에서 그렇게 인식해주는 것이
소수자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저에게는 덜 피곤하고 편하긴 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한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1
집에 가는 제로스
아하 어떤 상황이신지 알겠습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토오끼코오끼리수정됨
아 분명 이런분들 계실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현실에서는 당연히(?) 만나본적이 없어서 궁금했었습니다.
1. 트랜지션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결국 완벽하게 바뀔 수는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아니면 현실에서 트랜스남성으로 살기엔 삶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인지, 그렇다면 성별 불쾌감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그냥 마음 다스리면서 살아가는게 더 낫다는 판단을 하신걸까요?
2. 그럼 여성의 모습으로 살아가되 특별하게 이건 절대 안한다 같은게 있을까요? 단순한 예시로 치마는 절대 안입는다 처럼요.
1
[글쓴이]
1. 후자에 해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적당히 감당하고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직장에 소속되어 한창 커리어를 쌓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길을 막고 싶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또한, 더 크게 보자면 현재 성소수자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 공격받기 쉬운 대상이라는 점에서
굳이 트랜스 남성임을 오픈함으로써 발생하는 트러블을 감당하기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부딪혀 인식을 개선시키고,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심지가 굳고 마음이 강한 사람들인지 매번 느낍니다.
... 더 보기
1. 후자에 해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적당히 감당하고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고,
직장에 소속되어 한창 커리어를 쌓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길을 막고 싶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또한, 더 크게 보자면 현재 성소수자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 공격받기 쉬운 대상이라는 점에서
굳이 트랜스 남성임을 오픈함으로써 발생하는 트러블을 감당하기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부딪혀 인식을 개선시키고,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심지가 굳고 마음이 강한 사람들인지 매번 느낍니다.

2. 예시로 들어주신 것 처럼 치마를 안입는다, 굽이 있는 구두를 신지 않는다와 같이
겉보기에 여성으로 보이는 행동을 일부러 애써서 하지 않는다기 보다
남성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옷들이 눈에 안들어온다고 말씀을 드리면 이해하기 편하실런지요..
또한 제가 트랜스 남성이라고 해서 일부러 핏에 맞지 않는데도 남성복만 추구한다던지, 와일드함을 추구한다던지 그런 것도 아닙니다.

바깥세상을 보다보면 생물학적 성별과 달리 본인의 여성적 혹은 남성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핏에 맞지 않는 의복을 애써서 갖춰입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냥 평범하게 다니는 편입니다.
당연히 신체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옷이라던지, 하늘하늘한 옷은 관심이 없고,
주로 남녀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입습니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성의류 중 쉽게 이야기 하면 중성적인 핏을 추구합니다.
남성정장은 체형에도 맞지 않고, 그나마 셔츠정도는 사이즈만 맞다면 입긴 합니다.

질문해주신 특별하게 절대 하지 않는 행위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1번과 일맥상통한 이야기지만 굳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있고,
2번에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로 팔다리 제모를 하지 않는게 있네요.
호르몬도 안하는데 웬만한 생물학적 남성보다 더 굵게 자라는 편이라 제모하는게 아프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충족감을 주는 것도 있어서 제모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하지 않는 행위는 없고, 특별히 행하는 것은 있는데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생물학적 여성이지만 진료받은 경험에 의하면
남성호르몬이 평균여성보다 많이 분비되어 털이 굵게 자라고 체취가 강해
위생에 신경쓰지 않으면 홀애비 냄새가 나기도합니다.
그래서 청결유지를 위해 얼굴 면도를 하거나, 여느 아저씨들처럼 홀애비 냄새 제거를 위해 빨래를 자주합니다.

이 점이 저도 정말 신기합니다. 익명만 보장된다면 연구해보고 싶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신체적인 발달도 일반 여성과는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호르몬을 한다면 더 과해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도 있네요.

얘기하다보니 길어졌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남겨주세요.
4
토오끼코오끼리
마지막에 언급해주신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네요. 털이 그렇게 굵게 난다니 호르몬 관련해서 여러가지 가설 설정도 가능할듯 하고요. 관심있는 학자라면 솔깃 할 수도 있겠네요.

수술,호르몬 다 안하시고 현실적으로 판단해서 생활하시는 부분도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힘든건 본인인데요. 앞으로도 인생 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
정체성을 자각하실 때, 레즈비언과 ftm 사이에서 고민해보신 일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자각하실 때,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건 혹시 너무 개인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곤란하실까봐 걱정되는데, 그럴 경우 대답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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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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