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0/09/06 23:55:14 |
Name | 횡빈 |
Subject | 심심해서 오랜만에 하는 AMA |
당직 근무중인데 말이 근무지 아침까지 폰만 만지다 돌아갈 예정 심심하니까 오랜만에 AMA나 깔아봅니다 0
|
현재는 23㎡ 조금 안 되는 1K에서 혼자 사는데 관리비까지 합쳐서 8.3만인가 나와요. 광열비나 이런 거 다 합치면 9만 약간 안되는 수준이고요. 축 5년쯤 된 RC건물에 급행 역은 없지만 3개노선 이용 가능하고 가장 가까운 역은 도보 2분인 초역세권이에요.
처음엔 도쿄였는데, 성인된 이후 쭉 한국에서만 답답하게 살았는데 외국 나가서 이것저것 경험하고 사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 앞으로도 쳇바퀴 돌듯 살면 너무 인생이 아깝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때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거든요. 열차 지연된 거 그냥 역 하나 거리쯤이야 걸어가겠다고 무리하다가 감기 걸려가지고 절반 정도는 날려먹었어요. 그래서 그게 아쉽기도 하고 뭔가 갈증 같은 게 느껴져서 그 담엔 비행기표 구하기 쉬웠던 시코쿠로 갔어요. 이때는 일본 사는 친구마저 뭔 그런 깡촌을 가냐고 그랬는데 여기 돌면서 정서적... 더 보기
근데 이때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거든요. 열차 지연된 거 그냥 역 하나 거리쯤이야 걸어가겠다고 무리하다가 감기 걸려가지고 절반 정도는 날려먹었어요. 그래서 그게 아쉽기도 하고 뭔가 갈증 같은 게 느껴져서 그 담엔 비행기표 구하기 쉬웠던 시코쿠로 갔어요. 이때는 일본 사는 친구마저 뭔 그런 깡촌을 가냐고 그랬는데 여기 돌면서 정서적... 더 보기
처음엔 도쿄였는데, 성인된 이후 쭉 한국에서만 답답하게 살았는데 외국 나가서 이것저것 경험하고 사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 앞으로도 쳇바퀴 돌듯 살면 너무 인생이 아깝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때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거든요. 열차 지연된 거 그냥 역 하나 거리쯤이야 걸어가겠다고 무리하다가 감기 걸려가지고 절반 정도는 날려먹었어요. 그래서 그게 아쉽기도 하고 뭔가 갈증 같은 게 느껴져서 그 담엔 비행기표 구하기 쉬웠던 시코쿠로 갔어요. 이때는 일본 사는 친구마저 뭔 그런 깡촌을 가냐고 그랬는데 여기 돌면서 정서적으로 치유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특히 일본 사람들 친절에 되게 감동 받았었어요.
이 시코쿠 여행 갔다온 뒤로 한국에선 못 살겠고 외국 가서 살아야겠다, 그리고 일본이면 이국이면서도 한국과 닮아있고, 언어라든지 취업이라든지 이민 난이도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하겠다고 봐서 일본으로 정하게 된 거죠.
근데 전 첨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그런가 굉장히 빨리, 그리고 깊숙하게 일본사회에 녹아든 케이스고, 일본 적응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근데 이때 기록적인 폭설이 왔었거든요. 열차 지연된 거 그냥 역 하나 거리쯤이야 걸어가겠다고 무리하다가 감기 걸려가지고 절반 정도는 날려먹었어요. 그래서 그게 아쉽기도 하고 뭔가 갈증 같은 게 느껴져서 그 담엔 비행기표 구하기 쉬웠던 시코쿠로 갔어요. 이때는 일본 사는 친구마저 뭔 그런 깡촌을 가냐고 그랬는데 여기 돌면서 정서적으로 치유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특히 일본 사람들 친절에 되게 감동 받았었어요.
이 시코쿠 여행 갔다온 뒤로 한국에선 못 살겠고 외국 가서 살아야겠다, 그리고 일본이면 이국이면서도 한국과 닮아있고, 언어라든지 취업이라든지 이민 난이도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하겠다고 봐서 일본으로 정하게 된 거죠.
근데 전 첨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그런가 굉장히 빨리, 그리고 깊숙하게 일본사회에 녹아든 케이스고, 일본 적응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일본은 대부분의 도도부현이 공항 하나쯤은 갖고 있는데, 주로 서일본쪽 지자체들이 보조금 주면서 LCC를 많이 유치했었어요(동일본도 취항을 하긴 했었는데 거리 등의 문제로 잘 안 풀렸고요) 시코쿠는 카가와현의 타카마츠, 에히메현의 마츠야마로 비행기가 다녔는데, 에어서울이 인천-타카마츠를 많이 띄웠었죠.
어차피 저는 여행 갈 때 도심보다는 유적이나 자연 같은 걸 좋아해서 시골인 건 별 상관 없었고(오히려 이색적이라서 플러스), 카가와현이 한국 회사에 외주 맡겨서 블로그에서 꽤나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었거든요. 비행기도 자주 다니겠다... 더 보기
어차피 저는 여행 갈 때 도심보다는 유적이나 자연 같은 걸 좋아해서 시골인 건 별 상관 없었고(오히려 이색적이라서 플러스), 카가와현이 한국 회사에 외주 맡겨서 블로그에서 꽤나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었거든요. 비행기도 자주 다니겠다... 더 보기
일본은 대부분의 도도부현이 공항 하나쯤은 갖고 있는데, 주로 서일본쪽 지자체들이 보조금 주면서 LCC를 많이 유치했었어요(동일본도 취항을 하긴 했었는데 거리 등의 문제로 잘 안 풀렸고요) 시코쿠는 카가와현의 타카마츠, 에히메현의 마츠야마로 비행기가 다녔는데, 에어서울이 인천-타카마츠를 많이 띄웠었죠.
어차피 저는 여행 갈 때 도심보다는 유적이나 자연 같은 걸 좋아해서 시골인 건 별 상관 없었고(오히려 이색적이라서 플러스), 카가와현이 한국 회사에 외주 맡겨서 블로그에서 꽤나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었거든요. 비행기도 자주 다니겠다, 공식 블로그 보고 자료 찾기도 편하겠다, 그래서 카가와현 중심으로 다녀왔죠.
그리고 지금이야 도쿄->요코하마로 대도시 살고 있긴 하지만 원래 일본 처음 올 때는 북적이는 대도시보다는 지역 거점도시로 내려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뭐 일 때문에 결국 관동권을 벗어날 일은 없을 거 같은데(그나마 관서 발령은 가능했는데 결혼하면 가족 때문에 못 가는 거고요 ㅎㅎ) 대신 관동 외곽에 있는 소도시로 이사가려고요.
어차피 저는 여행 갈 때 도심보다는 유적이나 자연 같은 걸 좋아해서 시골인 건 별 상관 없었고(오히려 이색적이라서 플러스), 카가와현이 한국 회사에 외주 맡겨서 블로그에서 꽤나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었거든요. 비행기도 자주 다니겠다, 공식 블로그 보고 자료 찾기도 편하겠다, 그래서 카가와현 중심으로 다녀왔죠.
그리고 지금이야 도쿄->요코하마로 대도시 살고 있긴 하지만 원래 일본 처음 올 때는 북적이는 대도시보다는 지역 거점도시로 내려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뭐 일 때문에 결국 관동권을 벗어날 일은 없을 거 같은데(그나마 관서 발령은 가능했는데 결혼하면 가족 때문에 못 가는 거고요 ㅎㅎ) 대신 관동 외곽에 있는 소도시로 이사가려고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