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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1/04 14:52:38
Name   [익명]
Subject   비임상 수의사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일하기가 싫으니 딴 짓이나 해보렵니다.

일단 비임상 수의사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임상 수의사는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비임상 수의사는 임상 외 수의사 자격증으로 하는 일...인데 대충 동물병원 외 다른 일 하는 수의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학생때부터 임상엔 관심이 없어서 조금만 전문적으로 들어가도 대답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어짜피 여기 수의사가 몇 명 보이지도 않는 것 같으니 어떻게든 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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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실험동물 사육하시나요?
[글쓴이]
학생때 잠깐 하고 안하고 살고 있읍니다.
동물 병원 외 다른 일이라고 하면 어떤일이 있을까요? 전혀 모르는 분야라 질문 스타트 해봅니다~
[글쓴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과 공무원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회사는 제약회사나 사료회사, 우유회사, 식품회사 등등이 있는데 제약회사 같은 경우 실험동물이 있으니 연구쪽에 들어가겠지! 라고 생각해봐야 학위 없으면 영업닉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유 같은 경우 책임수의사로 품질검사를 수의사가 해서 자리는 있지만 나중에 공무원이 검사관으로 갈 듯하여 곳 사라질 듯한 자리입니다.

공무원은 크게 하는 일이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관리를 합니다. 구제역 ai 발생하면 고생한다능...

여하간 면허증 있는 ... 더 보기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과 공무원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회사는 제약회사나 사료회사, 우유회사, 식품회사 등등이 있는데 제약회사 같은 경우 실험동물이 있으니 연구쪽에 들어가겠지! 라고 생각해봐야 학위 없으면 영업닉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유 같은 경우 책임수의사로 품질검사를 수의사가 해서 자리는 있지만 나중에 공무원이 검사관으로 갈 듯하여 곳 사라질 듯한 자리입니다.

공무원은 크게 하는 일이 동물방역과 축산물위생관리를 합니다. 구제역 ai 발생하면 고생한다능...

여하간 면허증 있는 일이라 취직이 아에 안되진 않습니다. 일이 힘들진 몰라도...
비임상 수의사의 커리어 경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일단 주변에 제약회사나 commdity / specialty 사료회사 근무하시는 분들은 몇 분 알고 있긴 합니다 ㅎㅎ
[글쓴이]
비임상이라고 해도 워낙 가는 길이 여러가지라...

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임상 하러 가는 사람도 있고...

병원 하다가 망하고 공무원 하러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사실 수의사 자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엔 세력(쉽게 말하면 쪽수)가 부족해서 일정 이상 올라가긴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보이차
실내온도 몇 도 찍히시나요. 전 오전부터 30도로 맞춰놨는데 이제 20도 찍히네요 아 추워. 어떻게 일하라고...
[글쓴이]
이 글을 보고 보니 놀랍게도 25도가 찍혀있네요

...그냥 제가 추위를 잘타나 봅니다 흑흑.
April_fool
비임상이라도 특정한 동물에 전문이다 뭐 이런 것이 있나요?
[글쓴이]
임상이라면 특정 동물 전문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비임상이라면 아에 동물을 안보고 살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 동물에 전문가다 라고 말하기 애매할 것 같네요.
어떤 점에서 임상을 안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셨나요 ㅎㅎ
1
[글쓴이]
병원 차리면 굶어죽기 좋은 성격이다 라고 들어갈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대단한 분들이죠.
학생 때 가장 힘드셨던 일이 있나요?
[글쓴이]
공부도 하기 싫은데 병원도 싫으니 뭐해먹고 살지 고민이었죠.

그때는 시험도 힘들고 실습도 힘들었는데 돌이켜보면 실습이 더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어떤 계기로 수의대를 가셨나요?
[글쓴이]
저는...그냥 점수 맞춰서 원서 쓰다보니 왔습니다. 사실 입학생 1/4정도는 의대갈 점수가 안되서 온 경우라고 보셔도 될껍니다.
felis-catus
공무원이신가요
[글쓴이]
지방세를 축내고 있는 노비입니다 흑흑.
빠독이
비임상 수의사의 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글쓴이]
지금 총 수의사 수가 한 2만여명 정도 되고 임상이 한 7000여명 정도 될겁니다. 그럼 한 13000여명정도 남는데 은퇴하신 분이나 아에 따른 일 하고 계시는 분들 빼면 한 6000~7000여명 정도 될 거 같습니다.
빠독이
감사합니다.
지나가던선비
워라밸이 임상에 비해 어떤가요 수입은 덜할거같고..
[글쓴이]
임상은 뭐...대충 잡아도 주6일 60시간이상 근무는 기본일거라...야간당직이나 그런거 하면 뭐...
저희 동네는 24시간 동물병원이 많더라고요.. 주로 1층에 있는데 볼때마다 세를 어떻게 내나 궁금합니다. 사람병원은 1층에 하나도 없어요. 동물병원은 접근성이 더 중요한지요..
[글쓴이]
저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사람은 계단을 자의로 올라갈 수 있어도 동물은 자의로 다니기 힘드니 고층을 이용해야햐면 보호자가 불편하니 1층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Nuwara Eliya
대체복무하셨나요?
[글쓴이]
넵, 공중방역수의사로 3년 전에 소집해제 하고 몇달 놀다가 일하고 있습니다. 놀던 때가 가장 좋았는데...
1

집에 애완동물 키우십니까?
[글쓴이]
사아실...전 동물 별로 안좋아합니다...아마 앞으로도 키울 생각은 없을거 같아요. 주변 수의사들중에서는 키우는 사람도 좀 있습니다.
로즈니스
집에도 일이 있다! 그런 느낌인가요ㅋㅋ
생각보다 비임상 수의사의 수가 매우 많네요? 의사의 경우 의료환경상 비임상 의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 의사가 꽤나 적거든요. 글쓰신 분 외에 일반적으로 비임상으로 나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의대의 경우는 보통 배우는게 임상 중심적이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비임상을 선호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글쓴이]
사실 학교 커리큘럼이 좋게 말하면 임상 비임상 투트렉으로 난고 나쁘게 말하면 둘다 학교에서 배운것만으로는 써먹기힘든 구조입니다.

또 소동물 임상의 경우 1차병원은 어찌 보면 사람병원의 가정의학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병원과 같이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은 아니죠.

임상쪽 수요가 유동적이고 그에 비해 비임상은 수요가 안정적이라 비임상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돈은 적게벌지만 워라벨도 임상에 비하면 좋다고 할 수 있으니...그런데 이건 또 케바케긴 하군요.

일단 그래도 많은 수의사들은 임상 쪽이 가장 관심있는 항목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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