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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0/09 14:37:49 |
Name | 욕정의계란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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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연남동] 퍼틴(Pho Thin) |
[고기밭을 헤치고 나면, 탱글한 쌀국수가 나타납니다! 프리미엄 쌀국수(9,500원)] 저는 태국, 베트남 등지의 음식을 끼니로 먹는걸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적엔 새콤달콤한 쌀국수에 숙주를 잔뜩 넣어 먹는 걸 즐겨 했지만 나이를 먹어 가면서 식사에 장난쳐 놓은 느낌이라 끼니로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팟타이에 맥주 한 잔 하러 가는게 아니면, 동남아 계열 식당을 잘 찾지 않았어요. 연남동 퍼틴은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프리미엄 쌀국수였는데, 직화 소고기와 야들야들한 양지 부위가 잔뜩 담겨 나옵니다. 면 반 고기 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고기 양을 자랑합니다. 홍차넷의 여러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비주얼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쌀국수 맛과는 많이 다릅니다. 곰탕이나 갈비탕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눅진한 고기국물 맛을 보여 주는데, 이 맛이 저의 기호에는 굉장히 맞았습니다. 동행인은 느끼해서 먹다 보면 질린다고 얘기한 걸 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어요. 해장국 계열로 예를 들어보자면 양, 선지, 내장이 잔뜩 들어간 양평해장국을 연상케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하기도 한데, 제 마음에는 완전 쏙 들었습니다. 넴과 분짜 등은 무난했습니다. 처음 찾으신다면 무조건 프리미엄 쌀국수를 드셔 보시는걸 추천해요. 서비스 괜찮았고요. 점원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꽤 오랫동안 일하고 계신 홀 아르바이트 분이 계신데 오래오래 일하셨으면. 뭔가 사람 힘나게 하시는 타입입니다. 해장이 필요할 때 찾을, 독특한 맛의 연남동 쌀국수집 퍼틴이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387-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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