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집을 올려도 되나 싶지만, 뭐 탐라권이 급하니 올립니다.

지금은 안 하는 거 같은데 옛날에 수요미식회에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 이러면서 노포 소개를 했잖아요.

얼마 전에 개고기 이슈 나올 때, 어, 그러면 없어지기 전에 한번은

가 봐야겠네, 싶어서 갔습니다.

사실 개고기집은 제가 가기 꺼려하는 곳입니다.

다들 생각하시는 이유로요.

그런데 술꾼들이랑 어울리다 보면 으례 가기 마련이죠.

그중에 싸리집도 몇 번 있었는데 가장 나아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뜬금없이 동한 마음에 먹었는데

"어, 맛있네. 대체불가."

이건 소고기, 돼지고기와 다른 맛이잖아요.

나 이맛 못 잃어.....는 좀 오바고,

아무튼 꿀떡꿀떡 먹었습니다.

아는 분들 사이에서는 원체 유명한 집이니 이 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여기에 절 자주 데려가주던 선배에게

"직접 계산을 해 보니 선배님의 위대함을 알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전 한번도 계산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