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7/01/31 01:22:09 |
Name | 삼공파일 |
File #1 | map.png (189.7 KB), Download : 15 |
Subject | Meet Market |
안녕하세요? 제가 식도락에는 취미가 없는지라 맛집 게시판에 글을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함께 간 여자친구가 홍차넷 맛집 게시판에 올려야 된다고 성화를 해서 소개해드려요. 지하철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자동차가 없는 분들이나 대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식사 후에 헌법재판소를 구경하거나 경복궁 쪽으로 가서 포켓몬을 잡을 수도 있어요. 북촌이 이 동네지요? 이 근처가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라 아실 분들은 아실 듯.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3210099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링크를 참조하시고요. 안국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그대로 걸어가면 5분 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열 테이블 정도 되어보이는 그닥 크지 않은 공간에 평범한 레스토랑 인테리어에요. 찾아보니 이미 잘 찍어둔 사진들이 엄청 많던데요. 그래도 제가 찍은 것에 의의가 있으니 몇 장 올려봅니다. 피클 대신에 나온 열무(맞나요?) 절임인데요. 제가 피클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감칠맛 나고 맛있었어요. 식전 스프와 샐러드입니다. 딱 이렇게만 나오고 바로 메인디쉬에요. 진갈비(눈꽃살)이라는 부위라는데요. 여기는 굽기를 결정할 수 없다고 하고. 이건 살치살이래요. 여자친구가 미디움 레어로 해달라길래 피 떨어져서 어떻게 먹냐고 걱정했는데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다행) 신기하게도 두 부위의 맛이 달랐어요. 살치살이 더 야들야들한 느낌이고 진갈비는 입안에서 잘리는 느낌이 나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고기 겉부분만 바삭하게 익고 속은 적당히 익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기의 품질도 좋게 느껴졌어요. 투뿔등심 이런 건 꿈도 못 꾸고 동네에 핵스테이크라는 브랜드가 생겨서 몇 번 사먹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때는 너무 질기고 힘줄만 씹혀서 배탈 나고 다 갖다 버렸던 기억이 있었어요. 고기 먹고 싶었지만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여튼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원래 메인디쉬 하나 2만원 정도의 가격인데 데일리호텔이라는 식당 예약 앱에 가끔 할인될 때가 있더라고요. 여기에 떠서 런치로 3만 4천원인가 (제가 계산을 안 해서...)에 먹었어요. 디너로 먹으면 몇 개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살짝 더 비싸대요. 그러고 보니 Meat가 아니라 Meet네요. 설연휴 때 런치로 갔었는데 거기서 한석규 닮은 분을 봤어요. 주변 테이블이 웅성웅성거려서 진짠 줄 알았는데 계산하면서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날씨가 나빠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먹고 동네를 떠났지만 데이트 코스로, 아니면 산책로로 좋은 동네에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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