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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1/30 21:34:40 |
Name | 세계구조 |
Subject | [오사카] 어제 먹은 점심 |
오사카 난바에 놀러갔습니다. 오타쿠들의 천국이라는 곳 즈음 해서 오락실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어떤 사내가 게임 내 캐릭터와 똑같은 신들린 춤사위로 좌중을 사로잡고 있더군요. 마지막에 팔을 사악 돌리며 마무리 포즈를 취하고 물을 마시면서 박수 갈채를 받는 모습에 헛웃음도 나왔습니다. 바로 옆에 여고생들이 막 구경하면서 박수 치고 하더라고요. 더이상 헛웃음이 안 나왔어요. 저도 저거 시작할까봐요. 이건 지도에도 나오던데 글리코 네온이라고 하더군요. 오사카의 상징이라는데 저게 뭔 광고인거죠? 이 개천 보고 있는데 뒤에서 경상도 구수한 사투리의 60 정도 되어 보이는 부부가 "여가 일본의 베네치아란다." "일본의 청계천 아이가?" 일요일이라 뭔 행사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자동차 시승 이벤트도 있더군요. 4륜 자동차 힘자랑 한다고 저거 시승해서 타보는건데 저도 해보고 싶었으나 면허증을 안 바꿔놔서... 식신로드에 나왔다는 맛집을 갔습니다. 조금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요 메뉴판에 보이는 1250엔짜리 마법의 교텐동을 먹었습니다. 저 교라는 글자가 무슨 글자죠? 어려워요. 저 컵이 그냥 보통 컵인데요. 정말 그릇이 큽니다. 보자마자 아, 망했다. 다 못 먹겠네. 이랬어요. 제가 술을 많이 먹지 밥을 많이 먹진 않거든요. 그냥 마법의 어쩌구 해서 시켜본 것일 뿐이었는데. 아나고 한마리 통째로 들어가고, 고추튀김, 소고기 튀김, 새우튀김, 가지튀김, 옥수수튀김, 떡튀김, 무슨 튀김 등... 맛은 있었습니다. 엄청난 맛집이냐? 그것까진 아닙니다. 골목 하나 건너였나. 줄을 엄청나게 선 가게도 있었는데 전 그렇게까진 못 먹겠더라고요. 그럼 200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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