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군산 식당 몇 개 소개해 드렸는데, 추가로 몇 개 더 적어봅니다.
예전 글: https://kongcha.net/taste/1404


면류

군산은 막국수, 소바 관련해서도 괜찮은 집들이 많습니다. 소바..라기보다는 오히려 막국수에 가까운 식당이 많고, 예전의 막 담은 막국수 같은 음식들도 취향에 맞으면 괜찮으실 겁니다.

호남메밀막국수
https://naver.me/GlV79P7c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태리 손님 두 분도 대만족 하시더군요. 비빔, 물막국수가 6천원이고 (8월에 확인), 곱배기도 같은 가격입니다. 굳이 곱배기를 안 시켜도 양이 기본적으로 많긴 합니다.
- 저는 물막국수를 좋아하는데, 딱히 튀는 맛은 없이 조금은 밍밍하게 맛있습니다. 온막국수도 하는데, 이건 그냥 메밀면과 홍합탕을 가져다 주시고, 부어 먹으면 됩니다. 이것도 괜찮습니다. 메밀전, 돼지구이 같이 드시면 아주 든든합니다.
- 동네 농사지으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고, 여름에는 웨이팅이 있는데 당연히 번호표 등은 없고 적당히 기다리다 앉아야 합니다.

진미면막국수
https://naver.me/5FlGIa1m

- 여기도 막국수 괜찮고, 은파호수 쪽에 있어서 많이 갔었습니다. 최근 은파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했던데, 그 이후로는 못 가봤는데.. 뭐, 주인만 같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 다른 것 말고, 물막국수 드십시오. 메밀전도 드십시오.

서소문소바
https://naver.me/G4rWf3GP

- 여기는 소바집인데, 참 맛있습니다.
- 동네에서는 돈까스가 유명해서, 군산판 연돈으로 한 때 알려졌었습니다. 돈까스도 상당히 괜찮고, 돈까스 드시는 손님이 보통 더 많은데, 개인적으로 소바가 더 낫습니다. 우동은 그냥 평범합니다.

맷돌방식당
https://naver.me/5bXgeOdZ

- 냉면집입니다. 군산에서는 가장 슴슴한 편 냉면인데, 대도시 유명한 곳보다는 간이 센 편입니다. 저는 딱 괜찮더군요. 북한쪽에서 넘어온 분..의 후손이 한다고 들었는데, 확인은 못 해 봤습니다.
- 여름에는 냉면만 합니다. 예전엔 동계에는 백반도 했었고, 반지회무침도 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백반도 잘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흥냉면
https://naver.me/FyetWBYh

- 여기도 군산 분들이 많이 가는 집입니다. 보통 평양냉면을 선호하는데, 이 집에서는 함흥도 종종 먹었습니다. 옛날 냉면 기억하시는 분들은 여기도 좋아하실 듯 합니다.

뽀빠이냉면
https://naver.me/GfaMefRB

- 군산에서는 가장 유명한 냉면집입니다. 육수가 조금 특이합니다.
- 제 취향은 아니지만, 한 번 쯤은 가볼만 한 곳 같습니다.
- 이미 다녀오신 분이 계시군요 :) https://kongcha.net/taste/1317?category=7

청향국수
https://naver.me/GnGsgp9W

- 여기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더군요. 생면을 쓴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손님도 많고 인기도 좋아서, 가끔 주변 분들과 많이 갔는데, 맛있는 식당이지만 그 정도 극찬을 받을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 해물짬뽕국수를 많이 드시는데, 군산짬뽕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 짬뽕틱한 해물국수...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노조미라멘
https://naver.me/xJNagwNr

- 솜씨는 좋은데, 퀄리티 컨트롤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가끔 푹 끓인 라멘에서 돼지냄새가 살짝 올라올 때가 있는데, 저는 그런 타입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종종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 유명한 중국집인 지린성 바로 옆에 있습니다.



국밥류

뽕나무집
https://naver.me/F2viWQQE

- 군산 지역 음식 중 하나는 민물새우탕입니다. 찾아보면 다들 오래된 식당이고, 다들 맛은 비슷할 듯 합니다. 저는 여기를 자주 갔었고, 여기서 민물새우탕 말고 다른 음식은 안 먹어봤네요. 지역 음식을 드셔보시려면 추천합니다.
- 만원도 안 했었는데, 이제는 13,000 원이니 물가가 느껴지긴 합니다.

예닮가
https://naver.me/GjRGZmtP

- 돼지국밥은 지역마다 있고, 지역에서도 집집마다 다릅니다. 여긴 경상도식 돼지국밥이 아니라, 조금 더 맑은 국물인데 특유의 "찐하지 않은" 맛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들깨가루를 뿌려먹기를 권유하시는데, 저는 잘 넣진 않습니다.

한일옥
https://naver.me/xB4h6hog

- 여긴 너무 유명해서 빼려고 했지만, 관광객 뿐 아니라 군산 시민들도 많이 가는 곳이라서 넣었습니다. 소고기무국을 굳이 돈주고 사 먹나.. 생각하긴 했는데, 여긴 사 먹어도 됩니다. 리필도 되고, 구시내 가까운 곳이라 이성당 들르면서 가기도 좋습니다.

예림옥
https://naver.me/IgTDWMlN

- 뼈다귀해장국/감자탕은 어느 동네 가든지 큰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동네에서 맛있는 가게이고, 양, 맛 모두 잡은 가게입니다. 셀프로 계란프라이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옛날토속왕순대
https://naver.me/xQOiC1N7

- 여기도 근처분들 많이 가시는 순대국밥 가게입니다. 머릿고기도 잘 다루셔서, 근처 아저씨들은 찬 머릿고기도 많이 드시더군요. 곱창전골 하면 느껴지는 맵고 꽉찬 맛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황태후
https://naver.me/G5rQDRPX

- 술마신 다음날 가시면 최고의 황태해장국을 드실 수 있습니다. 황태해장라면도 종종 먹었네요. 그냥 점심으로도 먹어도 좋습니다.

얼큰한뼈해장국
https://naver.me/5Z0vS76A

- 여기도 동네 뼈해장국 집이고, 제 아내는 여기를 더 선호하더군요.


고기

고기꼬기또고기
https://naver.me/xqf5Xoj0

- 물론 최고의 소고기집은 서울에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고기를 적당한 가격에 잘 먹는 걸 원하신다면 여기도 좋은 집입니다. 직접 구워주지는 않지만, 가게에서 직접 좋은 고기를 떼어와서 장만해서 내어주기 때문에, 종종 안창살 등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시미도 괜찮고, 내어주시는 된장도 상당히 수준급입니다.
- 군산에서 최근 화제가 되었던 한우집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4853_36207.html) 보다 훨씬 낫습니다.


튀김/닭

반한
https://naver.me/G7KDhbyV

- 튀김 전문점이고, 테이크아웃만 됩니다.
- 가격을 보면 비싸 보이는데, 절대 비싼 것도 아니고 양도 엄청 많습니다. 종종 미리 주문한 뒤 찾아서 손님들과 같이 먹곤 했습니다.

올리브
https://naver.me/GdJe5Rga

- 여기도 테이크아웃 튀김 전문점이긴 한데, 새우/오징어 튀김 위주입니다. 사장님이 아주 깔끔하고, 기름도 아주 깨끗하더군요.
- 치킨도 기본에 충실합니다.

솜리치킨
https://naver.me/5y4wsxZD

- 여기는 전북쪽 프랜차이즈입니다. 전주, 익산 등에 가게가 4-5개 정도 되는 듯 합니다.
- 소위 말하는 가마솥치킨인데, 깨를 적절히 조화시켜서 바삭바삭 맛있게 잘 튀깁니다. 저희 가족은 치킨 포장해서 선유도 등으로 놀러가서 먹곤 했습니다.

장터치킨
https://naver.me/GKoD20xY

- 시장골목 안에 있는 집입니다. 여기도 테이크아웃을 해야 합니다. 닭강정이 메인이고, 양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북쪽 지역 업체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항상 양이 많더군요.


카페

개인적으로 좋은 맛을 내는 에스프레소를 찾진 못 했습니다. 하지만 몇 군데 추천하자면..

카페라파르
https://naver.me/xUSt4tkN

-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가장 서쪽 섬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해가 질 때 석양을 보면서 앉아있기 좋은 카페입니다.
- 뷰 맛집입니다. 커피 맛집 아닙니다.

회현커피
https://naver.me/FMA1HLYJ

- 한적한 회현이란 동네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 직접 로스팅하고 드립까지 해 주는 곳이고 근처에서는 가장 괜찮은 편입니다.

대중양품
...비장의 카드였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레몬타르트, 피스타치오파리브레스트가 예술입니다.  주인 내외분들이 일본에서 배워 오신 것으로 아는데, 전국구 급 디저트인데 결국 문을 닫고 다른 곳으로 가시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