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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보글 20/09/04 13:33:20
우리나라 주식시장 종류가 크게 코스피, 코스닥이 있듯이 미장도 크게 2개로 나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이 바로 그거죠. 아메리카 증권거래소도 있긴 한데 여기에선 주로 ETF와 펀드가 거래된다고만 알면 됩니다. 요즘 나스닥을 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요즘 핫하다는 주식이 전부 나스닥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MSFT, 애플,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페북, 테슬라, 엔비디아 등등... 이 회사들은 전부 나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 기술주는 한 80% 맞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지수를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이렇게 거래소 이름 그대로 쓰기 때문에 여기에서 좀 헷갈릴 때가 많읍니다. 미국의 주요 3대 지수는 Dow Jones 산업지수, S&P500, 나스닥 지수 이렇게 3개를 꼽습니다. 여기에 Russell 2000까지 합쳐서 4개로 보기도 하구요.

다우지수는 사실 구조도 좀 복잡하고 요즘 잘 보지도 않는 지수입니다. 주로 전문가들은 S&P 500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회사들을 모아놓은 거지요. 어떻게든 실제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추적오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한 500개의 회사를 선정해서 지수를 산출하는 것이지요. 이걸 추종하는 상품들이 전에 이야기한 SPY IVV VOO같은 ETF들인 거죠. 흔히 이야기하는.

나스닥 지수는 나스닥만 떼서 보는 건데, 그러니까 S&P500에 들어가고 나스닥에 들어간다... 이런 개념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S&P500은 미장 전체에서 거래소 안 가리고 회사 500개를 뽑은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약간 더 헷갈리게 하는게 있는데, 나스닥에도 나스닥 100이란 지수가 있습니다. 나스닥 내에서 또 100개를 뽑는거죠. QQQ가 이걸 추종합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QQQ는 나스닥이 아니라 나스닥 100 추종 ETF인 거죠.

러셀지수라고 또 따로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을 시총순으로(아주 딱 시총순은 아니더군요. 기준이 나름 있긴 한데 대충 이렇게 봐도 됩니다) 1위부터 1000위까지를 Russell 1000, 1001위부터 3000위까지를 Russell 2000, 그리고 둘 묶어서 Russell 3000 뭐 이런식인데... 주로 시장에서 보는 것은 Russell 2000입니다. 시가총액이 조금 작은 회사들 중에서 그래도 약간 덩치가 있는 회사들을 주로 보는 지수인데, 여기에 미국 리테일이나 소매, 실물경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 실물경기를 참고할 수 있는 지수라고 보통 이야기들을 합니다. 요즘 재미없는 지수죠 ㅡㅠ

다우지수를 진짜 성의없이 이야기하긴 했는데, 의외로 저 지수 산출공식이 드러운데다가(희한하게 한 주당 가격도 봅니다) 요즘 대표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월가에서도 주로 차트를 놓고 이야기할 때는 S&P500을 관례적으로 놓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즉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는 S&P500, 나스닥 지수는 요즘 가장 핫한 지수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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