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사는 조금 다를 겁니다.

삼성물산이나 대우상사가 일본 상사를 따라하다가 지금은 쪼그라 들었는데...

- 상사라는 것이 단순히 물건을 중개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우상사가 포스코 철강을 많이 판매했었는데 그러다가 대우상사가 몰락하면서 결국 대우상사는 포스코에게 인수되어 포스코인터네셔널이되고 아예 철강유통부분을 포스코인터네셔널에게 몰빵시켜 버렸습니다.

- 단순히 원자재 수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개발 부터 하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한전이 호주에 석탄탄광 개발하려고 10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하우(정관계 인맥, 금융, 국가위상)등이 받쳐 줘야 하는 사업입니다. 이토추는 미주호그룹 산하...

- 그리고 임가공도 하는데 이토추같은 곳은 중장비, 풍력발전단지, 화학공장등 그냥 과거 삼성그룹같은 느낌입니다.

- 다른 상사들도 비슷합니다. 버핏이 일본 상사들을 어떻게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상사들은 과거 한국의 대기업집단 같은 느낌입니다. 자원개발부터 공산품 판매까지 다 하는...

이 정도가 아니라.....

탄광개발 - 개발시 필요한 도로 및 기반시설 건설 - 개발된 석탄을 사용할 발전소 건설 및 발전될 전기를 사용할 사용처와 장기간 공급 계약

이 수준으로 하는 것이 대형 상사들입니다.

한국 대기업 상사들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서 이런 대형 사업들을 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금산분리가 안되었으면 적어도 삼성, 현대는 이런 엄청난 상사를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일본은 뭐 엄청난 ODA자금을 가지고 해당국가에 로비를 하고 자국의 저렴한 금리를 바탕으로 해외개발을 했으니 지금도 뭐 잘 살고 있고 그 바탕에는 종합상사가 있는 것이지요.